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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황당한 아내의 아혼요구

지역California 아이디(비공개)
조회8,892 공감0 작성일6/16/2010 7:42:30 AM
저는 올해 49세 남성입니다.

연애결혼으로 올해 18년 부부 생활을 해오다가
작년 12월 19일에 갑자기 이혼을 요구 하는데, 황당 하고 기가 차서 말없이 아내의 불만이 무엇인가를 듣기만 하고 당일에는 아무 말도 없이 내일 이야기 하자고 했습니다. 다음날 제가 먼저 이야기를 하자고 아내에거 말을 걸었습니다.
무엇을 내가 잘못 했는지 알려 달라고, 잘못 된 점이 있으면 고치 겠다고 말을 하였습니다.

제의 직업은 기계설계사이고 년간 수입은 5만-6만 정도 되고요, 흔희 이혼사유로 외도,알콜중독,마약,도박, 폭력(언어,신체)기타 반사회적인 행위자체를 일체 하지 않았고, 회사 일로 장기출장으로 가정을 소홀히 한점은 다소 인정을 하지만 그것이 이혼 대상일 줄은 지금도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몇날 몇일을 저의 세심한 성격(직업상)으로 아내를 힘들게 하였다면 고칠 의향도 있고 , 잘 안되면 부부 크리닉이라도 받아 관계 개선을 하고 싶다고 사정도 해 보았지만 벽을 보고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 이제는 저도 반 포기 상태입니다.

아내는 매월 돌아오는 카드 변재로 인하여 스트레스를 받는다 했는데, 매월 4천~5천불원은 제가 생활비로 주고 제자신은 아내에게 1불한푼 가져다 쓰는 일일 없는데 항시 모자르다하고 말을 하고 히스테리를 간혹 부리기도 합니다.
자식(남자-9학년,여자-7학년)이 크고 있으니 성인이 될 때까지만 이라도 이혼은 연기하자고 해도 막무간에 협의 이혼을 않해주면 소송을 걸어서라도 이혼을 하겠다고 합니다.

2006년 8월에 콘도를 소유하면서 아내 이름으로 해달라 해서 다른 생각없이 아내 단독 명의로 해 주었습니다.

현재 저는 아내의 따뜻한 아침 밥을 이혼 이야기가 나오기 2-3년 전부터 아침은 제가 대충 차려먹고 회사에 출근을 하면서도 크게 불만을 표출 하지 않고, 건강을 지키려면 아침을 잘먹어야 한다는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간혹 기분상태를 봐가며 이야기 합니다만

쇠귀에 경 읽기가 딱 맞는 말인것 같아 1년전부터는 체념을 하고 자식들을 봐서 제가 많이 참고 살았는데, 말입니다.

아내는 알콜 중독자는 아니지만 동창회니 기타 모임이 많아 자주 술을 하고 가장 가까운 친구 2명이 2-3년전에 남편의 폭력과 무능으로 소송으로 이혼을 하게 되었고 그친그들과 자주 어울리다보니 새벽 2-3시에 술에 취해 귀가를 하여 5년전에는 말다툼 만 하다가 이제는 제가 포기하여 늦게들어와도 아무소리 안 하고, 인간성에 호소하고자 다음날 해장국을 끓여 주면 생각이 달라지기를 기다렸지만 몇일 뿐이고,또 다시 토요일 만 되면 어떠한 이유 대서 나가면 여지 없이 일요일 새벽 2-3시에 들어오고, 기가 찰 노릇 이지만 참고 또참고 자식들 대문에 참았지만 이혼요구 이야기가 나온후 부터는 자식들도 아빠가 생활비를 주지 않아서 엄마가 생활이 힘들다고 이야기 할때는 가슴이 미여지는데, 누구한테 저의 심정을 이야기 할수가 없어서 두서 없이 적었습니다.

이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 할수 있도록 조언 부탁 합니다.
0/1000

* 등록된 총 답변수 12개입니다.

한미가정상담소 님 답변 [전체] 답변일 6/17/2010 1:43:29 PM
사람이 살면서 가장 큰 고통이 배우자와의 이별이라고 합니다.
이혼을 요구하는 아내에게서 받는 상처가 얼마나 크실지….
남편분이 아내에게 얘기를 하실때 벽을 보고 이야기 하는것 같다고 하셨는데.. 부부사이의 심각성을 드러내는 부분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모든 문제가 그러하겠지만. 부부문제가 현재 여기까지 온것에 대한 과정을 짚어가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원인을 알아내고 그 갈등을 해결하는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회사일로 인한 잦은 장기출장으로 인해 아내가 혼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남편의 따뜻한 사랑을 갈구했을지도 모릅니다. 그것이 이혼대상이줄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남편과는 다르게 아내들은 그것이 중요한 문제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결혼 18년차.. 위기와 갈등은 누구에게나 올수 있으며 그 위기를 현명하게 넘기시길 바라며 상담을 받으실것을 권해드립니다. 자녀분들 역시 청소년기의 예민한 발달과정에 있다는것도 인지하시면 좋겠습니다.

한미가정상담소 [전체]

직업 비영리 기관

이메일 hfccinoc@gmail.com

전화 714-892-9910

회원 답변글
q**0200**** 님 답변 답변일 6/16/2010 7:44:26 AM
가슴아픈 글 잘 읽었습니다.
처음에 이 글을 접할 때에도 뭔가 말씀드리려고 하였으나
자칫 윗 분한테 주제넘는 소리 같을 수 있어서 자제를 하였었는데
저의 미거한 소견이라도 보탬이 될까 하여
글을 올립니다.

아내되시는 분이 지금 어떻게든 이혼을 하려고 안달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혼을 한 친구들의 다소 자유로운 생활이 몹시 마음이 이끌린 탓도 있을 수
있겠고 또 토요일날이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외출을 하고 일요일 새벽에
귀가를 한다고 하였는데 그 보이지 않는 시간의 활용에 대단히 의문을 갖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 것은 어디까지나 저의 추측입니다만 아내되시는 분이 다른 남성과
교제를 깊이 진행하고 있지는 않는가 하는 생각을 떨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님이 갖고 계신 재산을 나누려는 의도로 이혼을 극구
요구하시는 것이 아닌가 싶은데 아내되시는 분이 법으로 이혼을 제기하더라도
정당한 사유가 없는 까닭에 받아 들여질 리는 만무합니다.
따라서 선생님께서 이혼하실 의도가 없으시다면 굳이 이혼을 하지 않으셔도
좋겠는데요 정작 그렇게 되면 아내되시는 분이 막무가내로 행동하실 수도
있으시겠지요.

지금 아내분에게는 어떤 사람이 무슨 말을 하더라도 쇠 귀에 경 읽기 식으로
들릴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정말 아내를 아끼시는 듯 한데 당분간 별거를 해 보시는 것은
어떨런지요. 재산을 나누자면 그렇게 응해 주십시오.
자녀분들은 선생님과 같이 계시는 것이 좋을 듯 싶구요
갖고 계신 재산이 많으시더라도 너무 많이 주지는 마십시오.

제 짐작이 맞다면 십중 팔구 나중에는 선생님께 되돌아 오시겠지요

선생님의 넓은 마음에 경의를 표하며 부디 원하시는 대로 일이
순탄하게 진행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u**orin**** 님 답변 답변일 6/16/2010 7:46:10 AM
정말 힘드시겠습니다. 가정을 위해 사셨고, 이제 은퇴할 시점에서 믿었던 아내는 이혼하자고 하고, 아이들은 엄마편만 들지 정작 아버지의 노고는 알지못하니... 제가 다 가슴이 아픕니다.

님께서는 아내와의 관계를 계선하고 싶으시겠지만 제 생각역시 역시 위에분들과 같은 생각입니다. 아마, 십중팔구 님의 아내분은 다른 남자와 매우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을겁니다. 여자가 이혼얘기를 먼저 꺼냈다면, 이는 거의 돌이킬수 없다는 것을 뜻합니다. 하물며 님께서 쓰신 상황을 보면, 결코 아내와는 다시 합칠수 없을겁니다. 물론 그래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님께서 억지로라도 지금과 같은 상황을 계속 참고 사신다면 그건 님 자신을 매우 불행하게 하는 일입니다. 배우자의 외도를 참고 산다는건 자신을 학대하는거와 다를게 없습니다. 전 아내분과 헤어지시기를 진심으로 권합니다.

물론 아이들이 걱정되실겁니다. 그러나 아이들을 걱정하기에는 님의 상황이 이미 한계에 다다르신거같습니다. 물론 님께서 지금 자신의 상태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을수 있지만...

배우자가 바람을 펴도 아이들이 자신을 위로한다면 힘들어도 가정을 지켜나갈수 있겠지만, 지금 님의 자제분들은 오히려 아버지를 원망하고 있지 않습니까? 사실을 알지 못하고. 그렇다고 님께서 아이들을 앞에 놓고, 사실을 말하실건가요? 엄마가 바람이 나서 가정이 이렇게 됐다고, 난 꼬박꼬박 생활비 갖다 줬다고 말입니다. 그렇게 하실수 없겠죠. 설혹 그렇게 하더라도, 아이들은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을겁니다. 오히려 다른 꼬투리를 잡겠죠. 아버지가 가정에 무신경하니까 이렇게 된거라고, 아버지에게 화내면서 어머니를 감싸려들겁니다. 그럴수밖에 없죠.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챙겨준건 아내분일테니 정서적으로도 님보다 훨씬 더 가깝겠죠.

님의 나이가 중반에 이르다보니, 젊었을때의 패기나 용기는 줄어들고, 지금의 가정에 기대고 싶은 보수적인 마음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시고 있는거 같습니다. 그러나 님이 억지로 지금의 상황을 유지하려 한다면 그건 아이들또한 학대를 하는것과 같습니다. 매말라버린 가정에서 어떻게 아이들이 밝은 얼굴로 살수 있겠습니까? 아내가 가정을 지키려는 마음이 있거나, 자신의 잘못을 늬우치고 적극적으로 대화하려고 한다면 가정에 희망이 있겠지만, 지금 님의 아내는 이미 마음을 닫은 상태 아닌가요? 아내의 마음이 돌아온다고 하더라도 과연 그때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습니까?

또 님의 아내분이 마음을 돌렸다고 하더라도, 아내분이 다른남자와 사랑을 했다면 당연히 육체적으로도 관계를 가졌겠죠? 님께서는 그것마저 참아낼수 있나요? 남은 평생을. 님이 아내의 혼외정사를 용서하지 못했다고 해서 님이 속이 좁다거나, 아님 못난 남편이라고 님을 탓할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과거가 있는 여자는 용서할수 있지만, 부부라는건 서로 하나가 되어 언제 어느때라도 서로 연결이 되어있는것이기에, 배우자 한쪽의 잘못은 과거가 아닌 현재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님은 아내와 관계를 가질때마다 침대속에서 매번 용서를 반복해야 할것이고, 보이지 않는 그 남자와 끊임없이 싸워야 될겁니다. 그건 님 자신에게 너무 잔인한 일이 아닐까요?

이혼하세요. 그리고 님은 그냥 님의 일상에 충실하시면 됩니다. 지금처럼. 굳이, 밝은 표정을 지으려고 노력하거나, 이혼사실을 숨기려고 하거나, 아님 서둘러 재혼하기 위해 결혼정보회사에 회원으로 가입해서 여기저기 끌려다니실 필요없습니다. 취미도 억지로 가지실 필요는 없구요. 이혼을 하시더라도 님의 생활이 크게 바뀌지 않을겁니다. 어쩜 섭섭할정도로 별 변화가 없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이혼하고서 자신이 지금껏 살아왔듯 살아가면, 님이 앞으로 무엇을 해야할지 자연스럽게 알게 되실겁니다. 좋은 여자분을 만나실수도 있을겁니다. 아이들역시 당장은 아버지를 원망할지 몰라도 그 아이들역시 가정을 가지고, 애를 낳고 지금의 아버지나이때 쯤 되면, 아버지를 이해하고 님께 용서를 구할 날이 올것입니다.

부디 님을 위한 선택을 하셔서, 지금이라도 행복한 삶을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ps:

제 글이 아내분이 바람을 피고 있다는 게 확실하지도 않는데도, 그런 방향으로 써졌습니다.
아내되시는 분께서 다른 남자와 바람이 난게 아니라, 정말 결혼생활이 힘들어서 헤어지자고 한 것 일수도 있는데, 제가 섣부르게 넘겨 짚고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님께서 혹시라도 아내분이 바람이 나서 헤어지자는 것이 확실하다는것을 알게 되셨을때, 제가 쓴 글이 님이 결정을 내리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j**ngimshi**** 님 답변 답변일 6/16/2010 8:21:50 AM
직설적으로 말하면(다른 분들은 말을 돌려서 말씀하시는데) 다소 무례가 되어도 용서하시고 읽어세요.
토요일 마다 나가서 새벽 2-3 시에 집에 온다는 말은 다른 남자가 있다는 확률이 아주 높아요.
아마 상대방은 현재의 남편의 사회적 지위가 아닌 소위말하는 상류사회 남자인지도 모르죠.
그리고 한국사람이 아닐수도 있습니다. 정식으로 마주 앉아서 솔직한 대화를 나누세요.
이혼을 하지않는것이 정도는 아닐거라 생각됩니다.
여자는 나중에 낙동강오리알신세가 될줄모르고 이혼할려고 합니다.
만약 부인께서 결혼생활이 정말행복하지가 않아서 이혼할려고 한다면 (다른 남자와 깊은관계가 아니라면)
개선의 여지가 있겠지만.. . .

b**unma**** 님 답변 답변일 6/16/2010 8:33:55 AM
외간 남자와 불륜부터 생각하시고 모든 계좌를 폐쇄하여 돈 빼나가게 막으시는것이 우선입니다. 그 다음은 이혼후 닥칠 경제적 손실 측정부터 하시고, 이미 맘 돌아선 여자는 끝났다는걸 아시고 차분하게 생각하시길...
h**erusa**** 님 답변 답변일 6/16/2010 9:17:53 AM
배 떠난 이야기 인듯합니다 . 대화 ? 아니죠 . 이제는 맘이 떠났는데 .. 콘도 부부인 이상 단독 명의 의미가 없을터니, 자신의 지분을 확보하고 , 카드 , 은행 구좌등 미리 정리 하는게 ,현금등도 , 끈떨어진 배는 아무 항구나 접안 하니 본인 마음을 빨리 정리하는게 ..애들 생각 ? 이것은 본인의 생각이고 , 애 있는 여자가 술 취해서 새벽에 들어 오겠나요 ? 시간 끌어보아야 본인의 정신적 재정적 피해만 눈덩이 같이 불어 날듯 합니다 .. 조만간 여자 변호사 통해서 들어올 터이니 , 위자료 , 본인 버시는것 비례해서 양육비등도 잘 판단하시길 ....
G**B123**** 님 답변 답변일 6/16/2010 9:24:27 AM
“아내되시는 분이 지금 어떻게든 이혼을 하려고 안달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혼을 한 친구들의 다소(?) 자유로운 생활이 몹시 마음이 이끌린 탓도 있을 수
있겠고” 란 지루하고/매여있는삶의 생활 과 이혼을 한 친구들의자유/새롭게 보이는 생활이 부러웠을 것입니다(일종에 전염병이죠–미국인들의 연구에의하면 조금 강한 친구따라 강남간다는 전염병입니다)
“또 토요일날이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외출을 하고 일요일 새벽에
귀가를 한다고 하였는데” 이혼한 친구들의 시간관계없는 자유로운 남친들 과 같이회식자리(불륜이아니고) 를 했을지도, 그러면서 더욱더 자유분방한 친구들의 세계가 더욱더 그리워졌을지도 모릅니다.
경제권도 님에 같고계시는것이 더욱더 못마땅 했는지도(경제권의 말없는 스트레스), 그렇다고 지금상황에선 넘겨주시는것은 오히려 경제자유로 인한 소비심리에 부채가 될수 있음( 한떄 돈의 자유를 맛보는것도 좋은 방법, 그러나 친구의 좋지않은 자유분바의 영향을 받을 여지가 있음)
CA는 이혼에 아무런 연유가 필요 없고/일방적 이혼도 할수 있다고 전문변호사님들이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 저의 소견으론, 친구들 생활상 과 대면치 않게하는 방법을 구하고 온전한 가정을 갗춘 친구들과 시간을 나눔(가정이 서로 힘들것을 털어놓고 야그할수있는 – 스트레스풀이) 좋겠는데, 전문가 와 부부가같이 상담도 좋은 방법인데 참좋겠는데, 시간이 꽤 지나간 듯 하여 안타 깝네요. 잘 되길 성원합니다.
t**to**** 님 답변 답변일 6/16/2010 9:42:37 AM
위의 많은 분들이 아내의 바람 쪽으로 추정해서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섯부른 단정은 안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이혼이란 생각도 섯불리 생각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일본의 한 기자부부가 이혼한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부부의 이혼사유는 아내가 욘사마가 겨울연가에서 나온 강화도를 못가게 해서 이혼했습니다. 이 부부는 인텔리 부부로 지극히 정상적인 생활을 했고, 그 작은 요구하나가 점점 극단을 달리게 했습니다.

선생님께서 보시는 아내의 현상은 최근에 현상일 수 있습니다. 원래의 문제는 그 전에 시작되었겠지요. 그리고 아내분께서 탈출구가 없었는 데 도피처가 된 것이 친구들이고...... 시작은 2006년 훨씬 이전부터 아내께서 억누르고 있었던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선생님께서는 전혀 눈치못채고 있었을 것이구요.

선생님께서는 지극히 정상적인 남편이고, 남들이 볼 때 모범적인 가장일 것입니다. 그런데 같이 사시는 분께서는 너무 빈 곳이 없어서 숨막혔을지도 모릅니다. 두 분이서 여행을 다녀오세요. 첫 신혼여행지도 좋구요. 그리고 절대로 싸우지 않겠다. 이해하려고 노력하겠다. 이해가 안되면 고민하겠다는 자세로 갔다오세요. 여자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개를 돌립니다. 그러면, 정말로 아내가 힘들어 했던 것이 뭔지 알게될 실마리를 찾게될 것입니다. 그냥 무작정 사회규범이나 잣대를 들이대는 것이 아니라, 감싸주고 덮어주고 위로하는 맘입니다.

살면서 위기가 없었던 부부가 어디있겠습니다. 크고 작은 것이야 다 있을 것이고, 사실 용서하려고 맘을 갖는다면 용서안될 것이 없는 것이 사람의 마음입니다. 자식을 죽인 죄인도 용서하는데... 물론 억지로 용서를 하겠다고 해서 용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바라보는 시각이 조금만 바뀌면 세상이 바뀝니다.

지금 현재의 현상을 보고 전체를 보지 마세요. 현재의 현상은 전체보다 늘 크게보일 뿐입니다. 그리고 이혼은 제일 마지막 선택입니다. 언제든지 선택할 수 있는 것이구요. 자녀분들에게 아빠의 마음을 차분히 이야기하시고, 도움을 구하세요. 아버지상은 자녀분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아버지에 대한 좋은 기억을 남게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친해져야죠. 자녀분이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을 보니, 엄마한테 쇠뇌되었거나, 실제 자녀가 보는 아버지의 모습일 수도 있구요.

인내와 희생만이 가정을 회복시킬 수 있습니다. 힘드시겠지만, 더 참고 더 인내하시고... 아이들이 아버지의 연약함을 이해하기를 바래야죠. 맘이 답답하네요...

j**g2**** 님 답변 답변일 6/16/2010 9:46:07 AM
아내라는 여자가 외도를 했든 안했든, 위와같은 경우에도 이혼의사를 남편에게 표현한 여자에 대하여 배신감을 느낍니다.

유사한 갈등에 있는 본인은, 본인이 먼저 배우자를 떠나려고 준비 중입니다. 왜냐하면, 책임감과 의리가 없는, 즉, 편리한 행복에 대한 정신구조를 가진 여자에게 더 이상 인생을 나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혼자 살 각오의 인생을 선택하고자 합니다.

안타까운 것은 , 위와 같은 경우에서 보여주는 여자의 수준이라면, 그 여자는 떠나게되더라도, 그녀가 얻고자 하는 다른 행복은 한계가 있을 것이며, 결국 후회를 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 여자가 측은해 보입니다.

귀하에게 맞는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디.

s**builde**** 님 답변 답변일 6/16/2010 9:54:14 AM
이혼하십시요. 자녀의 양육비는 성인이 될때까지 부담하셔야 하고, 재산은 양분하도록 변호사를 정하십시요. 당신이 좋은 아빠였다면 지금 아이들을 붙잡지 않아도 나중에 돌아옵니다. 앞으로 행복하게 살도록 마음을 추스르십시요. 때로는 일찌감치 이혼하는게 더 나은 경우가 있답니다.
c**lb**00**** 님 답변 답변일 6/16/2010 10:53:07 AM
비숫한 연배의 분이라 가슴이 더 아프네요.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살다보면 누구나 이혼의 위기가 있습니다. 빡빡한 이민사회에서 자리잡고 살려고 노력하다보면 가끔은 식구들을 잊어버리지요. 늘 가족을 위해서 일하고 딴짓안하고 열심히 살기위헤서 노력헀는데 버림을 받는 많은 한인 남성들이 늘어나더군요. 아니 어쩌면 잘살았다고 생각하는 본인의 마음이 상대방에게는 이기적으로 느껴졌을수도 있습니다. 돈버는 것보다 애들 양육하고 집에서 살림하는게 더 어렵다고 볼수도 없습니다. 그런것부터가 아내들과 점점 벽을 쌓는 일들이 되더군요. 집에 있는 사람이 더 힘들다고 생각하고 늘 내가 더 편하게 산다고 생각하면 조금은 나아지는데.. 너무 멀리오신 느낌이 있어요. 어찌 해도 안되는 그런것들때문에 본인이 더 불행해질수도 있습니다. 스스로가 행복해질수 있는 길을 먼저 생각해보세요. 그래야 애들이나 다른 사람들도 행복해질수 있어요. 참고로 캘리포니아에서는 부부간의 재산은 공동의 소유 이기때문에 콘도가 부인명의로 되어있다고 본인이 소유권이 없는것이 아닙니다. 결혼한 부부는 콘도를 매매할경우 부부의 싸인이 없으면 계약자체가 위법입니다. 지금 부터라고 철저하게 그런것 부터 챙기시고 침착하게 대처하세요. 애들에게도 이런 상황을 미리 조금씩 일러주세요. 7학년 9학년이면 이젠 이해를 힐수 있는 나이입니다. 제가 아시는 분은 한평생 우체국에서 낮에 일하고 밤에 야근하면서 돈을 모았는데 부인은 집에 낮에 남자가 남편없는 사이에 늘 와서 아빠 노릇하면서 애한테 까지 점수따서 아빠는 남편자격이 없는 사람으로 세뇌를 시켰어요. 나중에 알고서 부인에게 소리지르고 화를냈더니 경찰에 신고하여 가정폭력으로연행되고 결국은 집뺏기고 아들까지 남에게 빼앗기는 신세가 되었어요. 이게 바로 우리 곁에서 실제로 벌어지는 일들입니다. 속상해도 냉정하게 대처하시고 절대로 하자는대로 다 해주시면 나중에 큰일 납니다. 힘내시고
f**ml**** 님 답변 답변일 6/16/2010 11:08:16 AM
부부문제는 상대방 모두 이야기를 들어보고 결정해야할듯.여자쪽에도 무슨 문제가 있기때문에 그런행동을 할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여자쪽은 남자한테 정이 떨어질만큼 떨어진것 같고요. 한번 풀어진 매듭 다시 묶어도 또 그자리가 풀어집니다.그냥 보내주시는게 좋을듯하네요. 살면서 이분같은 사람들 더러 보고 삽니다.그냥 보내주시고 애들이 아빠를 더 따르면 애들 키우시고, 그 여자의 소행이 그래도 괘씸하면 애들 양육하면서 엿먹어라하고 여자한테 양육비청구도하시고(굳이 치사하게 돈때문이 아니라) 세상엔 좋은 사람들도 많습니다.새 사람만날기회도 있고요. 여자위해서 해장국 끓여주는거 고만하시고 본인의 속이나 얼렁 해장하시는게 지혜로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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