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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내 남편이 몰래보는 컴퓨터 파일들...

지역California 아이디(비공개)
조회22,521 공감0 작성일6/14/2010 11:00:04 PM
안녕하세요. 저의 고민 좀 들어주세요. 이런 문제로 누구랑 상의하기도 챙피해서...

저는 3살 된 딸아이와 남편이랑 살고 있는 전업주부입니다.

그저께 집에 컴퓨터 자료실을 보고 너무 놀라고 낯 뜨거워서 머리속이 복잡하기만 합니다.

저희 남편 회사 잘 다니고, 교회에서 성실하고, 집에서는 가정적인 남자라고 생각했는데, 컴을 보는 순간.......

자료실에 음란 동영상이 있더군요. 그럴 수 있지.. 그런 생각이었는데, 한국영화부터 외국영화, 일본만화까지 종류별로 다 있더군요.

저도 성인여자인데 여지껏 야동 못 봤겠습니까, 그런데, 제가 본 건 그 수위이상이었습니다.

성기 노출은 물론 차마 여기에 올리지도 못할 정도로 변태적인 음란물들이었습니다.

그 충격에 저는 두통이 올 정도로 정신이 혼미해 지고 말았습니다.

뉴스에서 성 범죄에 대해 나오면 남편은 나도 이제 딸아이에 아빠가 되어 보고 나니, 저런 건 용서할수 없는 범죄라고 단호하게 말했는데.....(그거와는 다른 문제 인가요???)

암튼 저는 너무 너무 변태적인 음란물을 한 두개도 아닌 자료실에 몇 백개씩 도배를 해 놓은 남편에 대해 오만정이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음란 정도도 어느 정도여야 말이지, 하물며 몇 벽개씩이나........

그 후로 남편의 손길도 얼굴도 쳐다보기 싫습니다.어떡하면 좋죠??

남편은 제가 괜히 또 성질이 나있다고 그러는데, 이럴 땐 사실대로 고백해서 제가 자료실에 있는 음란 물 다 봤다고 지우라고 해야할지, 아님 모른척 그냥 넘어가야 하는 건지.....

보통 유부남들도 저희 남편처럼 저런건지, 저희 남편이 좀 심하다 싶은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회사 열심히 다니고, 바람 안피고, 저한테 아이한테 자상하면 다 인줄 알았는데, 그래서 정말 열심히 내조 했는데, 저 몰래 저런 토가 나올 것만 같은 음란물을 보며 즐겼을 남편을 생각하니,혼란스럽기만 합니다.

저희 부부가 속궁합도 잘 맞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어떡해야 할지 알려주세요. 사실대로 말할지, 모른 척 넘어가야 하는 건지....휴~~~

그리고 정이 뚝 떨어진 남편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도요..

부족한 글, 시간내서 읽어주신거 감사드리며, 진심어린 답변 부탁드립니다.
0/1000

* 등록된 총 답변수 9개입니다.

한미가정상담소 님 답변 [전체] 답변일 6/15/2010 11:31:42 AM
야한 동영상을 보는 남편을 알게 되었을때 아내가 알지못했던 남편의 모습을 보게 되서 그 충격과 실망함이 크실겁니다.
많은 남자들이 그런 음란물을 보는것을 당연시 여기고 그리 부끄럽지 않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지만
섹스를 단지 쾌락을 추구하는 도구로만 보는것은 옳지 않습니다.
성중독의 시작은 그런 음란물들을 보면서 하는 공상에서 부터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 공상은 그 자체로써 중독적일수 있습니다.
그런 음란물을 보게 되면 내성이 생기는것과 같이 더 자극적이고 더 레벨이 높아지는것을 찾을수가 있습니다. 서로 더 솔직한 대화를 나눠보시고 남편이 아내가 알게 되어서 성적인 수치심을 최대한 가지지 않도록 얘기를 해보시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두분이서 대화가 힘드시면 상담소의 도움을 받을것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한미가정상담소 [전체]

직업 비영리 기관

이메일 hfccinoc@gmail.com

전화 714-892-9910

회원 답변글
q**0200**** 님 답변 답변일 6/14/2010 11:02:20 PM
남자들은 여자와 좀 다릅니다. 특히 성적인 면에 있어서..

야동은, 거의 모든 남자들이 보는데,
그 정도는 조금씩 차이가 나기도 하죠
가끔 보는 사람
탐닉하는 사람

님의 남편은 약간 후자쪽인거 같은데..

문제는 이렇게 탐닉해도 병적으로 넘어가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고
대개는 후자쪽이란 거죠.

마음에서 성적인 판타지를 수도없이 그리고, 그것을 꿈꾸지만,
현실에서 불가능한걸
야동이나 야설을 통해 해소합니다.

아무리 사랑하는 아내가 있어도
대개는 자위도 하고
다른 야동도 보고 하니다.

하지만, 그건 마치 매일 집에서 쌀밥을 먹다가
가끔은 콩밥도 먹고하는거와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님이 정말 그게 마음에 걸린다면
남편에게 툭 터놓고 얘기하세요.
나 그거 싫다. ...고요.

남자들은 한번 본 야동을 두고두고 거듭보지는 않지요.
야동을 보는건 일종에 성적 자극을 시각적으로 받기 위함인데
한번 본 야동에는 필요한 자극의 역치를 얻기 어렵거든요.
해서 대개는 그냥, 버리거나 하는데
간혹 쌓아두는 사람도 있긴 하죠.

제 생각에, 지금 남편은 정상적인 남자들 중 하나 같은데
그냥, 놔두셔도 될듯합니다만,

다시 말씀드리자면,
정 마음에 걸리면, 솔직히 말해 본인이 지우도록 하세요.
(지운다고 별로 마음에 걸리거나 하진 않을겁니다)
u**orin**** 님 답변 답변일 6/14/2010 11:09:32 PM
몇년전 캐나다 토론토 다운타운에서
초등학교 5학년 예쁘장한 여자아이가 학교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행방불명되었다가
한참 지난 후에 토막으로 발견된 일이 있었습니다

아이가 돌아오던 길을 여러가지로 추적,
실종 구간을 확보하고 집집마다 DNA 샘플로 조사한 결과
한 멀쩡한 30대 프로그래머가 범인으로 체포되었습니다

집을 수색한 결과
범인의 컴퓨터에는 아동포르노물이 특히 많았다고 합니다.
범인이 범행 당시 상황을 기자에게 말하던 것을 기억합니다

"그 날도 나는 아동포르노물(제목이 있었음)을 몇시간 본 후
성욕이 발동되 지체할 수 없었다. 거리로 나가서 그 여자아이를
보는 순간 마치 내 성욕을 채워주려고 다가오는 아이로 생각했다
집으로 데려가...."

이와 비슷한 사례는 얼마든지 많이 있을 것입니다.

포르노물 보는 허용 수준을 얼마로 해야 하는 지를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일상적으로, 많은 시간을 보내며 습관적으로 보는 수준이라면
특히 변태적인 포르노물을 버리지 않고 수백개를 저장까지 해 둔 상황이라면
분명히 위험한 수준으로 갈 개연성을 전혀 무시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영상물은 뇌 속에 각인됩니다. 잠재의식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저는 19세 이상 관람으로 분류된 영화중에도 특히 엽기적이고 폭력적인 영화는
성인들이라 해서 봐서 좋을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영상물이 사람의 정서(정신)에 미치는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겁니다.

저라면
제가 그 영상물을 모두 지울 것입니다.
남편에게도 한번 큰 충격이 있어야 합니다
나쁜 버릇은 그래야 고칠 수 있습니다

그래도 깨끗한 애정물(포르노물)을 함께 보자고
설득해 볼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부부간에 부부관계에 대하여 터놓고 말하는 사이라면
그 정도의 문제는 함께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

이거 우리 집사람이 올린거 같아서 뜨끔한데요? ^^
그거 다 지워야 하나. ㅋㅋㅋ
k**041**** 님 답변 답변일 6/15/2010 12:58:43 AM
성인 남자라면 어느정도 이해해줄 수 있지만,
댁의 남편은 좀 심하네요. 아동 포르노라도 있다면 중범죄인데..
남편한테 이야기 해서 시정하도록 해야 할것같네요.
w**tod**** 님 답변 답변일 6/15/2010 4:01:54 AM
아동 포르노가 있다면 신고하시고 이혼 하셔야 할 듯... (이런 거 한국식으로 덮어 두시고 소위 용서 하시면 큰일 납니다.)

그런거 아니라면 보통 남자일뿐... 남자가 포르노 보는 건, 여자가 변태 드라마 보는 거랑 비슷한 정도?
c**a**** 님 답변 답변일 6/15/2010 5:50:49 AM
내남편도 마찬가지로 좋아합니다. 한번은 씨디를 몇십장을 얻어왓더라구요. 누가 구워줫데요. 포르노를. 아마도 같이보자는것이죠. 저랑 같이 보자는거여요. 제가 싫어하니까, 제 동의를 얻고자하길래 억지로 보고, 싸웟거든요.
그런데, 몰래 보니깐 기분이 더더욱 나쁘드라고요. 마치 몰래 간통하는 사람같아보여서, 화를 마구 냇어요.
앞으로는혼자 보지말아라. 나랑 같이봐라... 그리고 절대로 세우지 말아라.ㅎㅎㅎ
본것은 꼭 나한테 답습해라.ㅎㅎㅎ
키위디스크닷컴에서 다운로드 받을때 같이 골라요. 그리고 너무 이쁘고 젊은 여자 나오는것만 고르면 잼없다고 잘생긴남자로 고르라고 하죠.
여러 아줌마들한테 물어봣어요. 남자들은 다 비슷해요. 내가 모르는 사이에 더욱더 그렇겟죠?
친한남자들 대화하는것 들어보세요. 여자들 이야기가 거의 에요. 그냥 장난말이지만은요.
제가 보기엔 정상이네요. 단지 기분나쁘면, 남편한테 이야기해서 파일을 지우시고, 같이 보세요. 저처럼... 저없을땐 몰래 더 야한것 보고 지우겟지만.ㅋㅋㅋ
f**ty5**** 님 답변 답변일 6/15/2010 5:58:00 AM
그렇게 크게 신경 쓸일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그런거 다 있습니다.
하루에도 몇 시간씩 그걸 보느라 빠져 있다면 문제이지만 아마 그냥 취미로 수집하는 정도 일 것 입니다.
마치 동전이나 우표 수집 하듯 버리기는 아깝고 그러다보니 모이게 된 것 일 겁니다.
정 싫으시면 한번 나두 좀 보여 달라는 식으로 슬쩍 운을 띄우시고 지우라는 표현을 해보심이....
b**ce722**** 님 답변 답변일 6/15/2010 7:58:47 AM
야동 본다고 모두가 성범죄자가 된다면 인류는 벌써 크나큰 혼란에 빠졌을 겁니다
여자들도 야동을 좋아하는 사람을 보기는 했지만 남자들은 대개 좋아합니다
그러다 시들해지면 조금 더 엽기적인 것도 보게 되고
그런데 병적인 일부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한동안 뒤에는 시들해 집니다
우리가 사는 사회는 도덕이란는 법이라는 테두리 때문에 스스로를 자제하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지요
누군가를 때리고 싶어도 죽이고 싶어도 혹은 누군가와 섹스를 하고 싶으도 그저 생각만 하고 자제를 하지요
그러니까 그의 대리 만족으로 샌드백도 두드리고 그러는 거거든요

저의 경우도 꽤 많은 야동과 망가를 가지고 있습니다만
그저 다운만 받아놓고 보지도 않고 있습니다
별로 흥미도 없는데 그냥 받아 놓기만 하고 있어요
저의 경우에는 경험이 미천하여 나중에 공부할 목적으로 그냥 가지고 있거든요
제 친구중에도 밥보다 야동을 더 좋아하는 놈이 있는데요
그 놈 말은 부인을 위해서 본다고 하네요 공부하기 위해서....
남편과 얘기를 해 보세요
왜 그러는지 또 부인께서는 지금 그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을 하고 있고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는 그런 얘기를 해주세요
여자가 나말고 또 필요하냐는 그런 센스있고 유머있는 얘기도 하시면서요 ^^
y**cchan**** 님 답변 답변일 6/15/2010 11:39:57 AM
우선 예상치않게 혼란을 격었을 님을 위로해 봅니다.
전 일본에서 어릴 적부터 자라면서 성적호기심이 무척 많아 직간접적으로 각종 성인물을 접하며 성장했습니다.
요즘처럼 인터넷이란 매체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기 전까지도 상상을 뛰어넘는 선의 어덜트비디오가 유행했습니다.
나오는 배우들의 미모도 한국의 아이돌 같은 외모에 호기심은 에스카레이트 해서 더욱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걸 상상해 보고 덫에서 빠져 나오질 못합니다.
그만큼 수요가 있고 인기가 있으니 범람할 정도로 많고 자극적인 씬 하나는 거짓말 안보태고 평생의 기억속에 자리잡고 음람하고 음탕한 상상으로 자신의 주위사람과 시뮤레이션으로 대입시켜 자위를 즐기기도 합니다.
나이가 사십이건 오십이건 젊고 매력적인 여자의 가장 부끄러운 모습들을 보면서 자신이 위에 있고 맛보는 거라 생각하면 한순간의 마스터베이션 거리로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특별히 다른사람 강간이나 추행하는 것도 아니고 아무도 안보는 줄 아니 더욱 대답해 집니다.
뉴스에 나오는 사람처럼 제정신을 잃고 다른 범행으로 이어지고 파렴치한이 됩니다.

하지만 한번 시각적으로 흥분을 하고 끝났다고 해서 더렵혀진 내몸과 마음은 추잡한데로 그대로 남더군요.
더럽고 추한 것이고 마약이나 도박처럼 삶을 병들게 하는 병 중에 병입니다.

아내분이 보셨다는 걸 알면 우선 남편분은 정말이지 창피할 겁니다.
자신의 인격도 그것에 비추어 지리라 생각하니까요.
그럴때 가장 쉽고 비겁할 수 있는 카드가 세상남자들 다그래 입니다.
남들 다 보니까 그런게 그렇게 돌아다니고 아무한테도 피해를 주지않는다며 자신을 합리화하지만 자신의 딸자식 앞에서도 떳떳할까요.
죄는 그래서 무서운 겁니다.
남들 다 보니까 다 하니까 얼레벌레 따라살아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10대 때 어움컴컴하게 처음 보며 가슴이 뛰고 충격이었던 그 필름 영상은 아직도 내 기억속에 각인되어져 있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그 음탕하고 구역질나는 상상을 나를 견주어 한다고 정말 정 떨어지는 일일겁니다.
눈물흘릴만큼 제자신을 돌아보고 그런 아무렇지도 않은 것들이 영혼을 더럽히고 결국은 좀먹어 가는 건 자신이란 걸 아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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