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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유부남 그를 떨쳐버려야 할까요..

지역Virginia 아이디(비공개)
조회26,753 공감0 작성일6/11/2010 12:56:52 AM
아마 이여자 정신나갔다할꺼에요..자기맘도 못잡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제가 한심하죠

하지만 전 촌철살인이 필요해요..마치 제몸에 암덩이가 자라고 있는 기분이네요

삼십년이 넘게 살면서 사랑도.. 일도.. 자신을 돌아보는것도 머하나 제대로 해온게 없는

찌질한 인생같아요


전 중위권대학을 졸업하고 증권회사에서 일하면서 20대를 보냈어요..남자는 여럿 만나봤지만

항상 기대치에 한참 못미치다 생각하면서 만남,헤어짐을 반복했네요..전 제가 굉장히 잘난줄

착각하고 살았거든요..

결국 결혼한 남자는 이혼남에 빈털털이였죠..이남자 저한테 대충 시큰둥했었어요..

하지만 저는 이남자가 제게 내세울것없어서 미안한맘일꺼라고

제가더 안타까워서 결혼하자 매달렸죠.. 연애만 하다 삼십줄에 접어들자 은근 초조한맘도 컸구요

남편은 결혼한지 5개월만에 사장과 타협하기 싫다는 이유로 회사를 때려치더니 5년을 내리놀고있습니다

사장과의 의견차이..누군 직장생활 안한답니까..고객들비위맞추느라 간쓸개 다빼고

끊임없는 사내시험준비로 스트레스받아가며 생활하는 제게 참 당당하더라구요

보다못한 친정엄마가 사무실을 차려줬지만 6개월만에 문닫더구요..한마디로 무능한남자죠

나름 자존심을 다쳤는지 제몸에 손하나 안대네요..아무튼 살맞대고 나눌수있는

즐거움도 예전에 다 포기했어요

친구들사이에서 외모나 경제적인능력이 빠지지않았었는데 졸지에 바닥에 추락한 기분이랄까..

성공에대한 야망도 없이 단지 먹고사려고 다니는게 지긋지긋했어요..

집에서 뒹구는 남편 보란듯이 사표던지고 난 공부하러 간다했죠

미국에 온지 3년됐어요..컬리지에서 원하는 과정 마쳤구요

남편..따라와서 자기도 컬리지 들어가데요..냅뒀어요 그냥..공부를 하던말던..

나름 고액연봉으로 알뜰히 모아놨던 쌈지돈과 퇴직금은 그동안 생활비와 학비로 제로네요

남편이 돈못버는 남자의 타이틀 하나였다면 이렇게 지독하게 외롭진않았을꺼에요

남편은 절 여자로 보지도 사랑하지도않아요..

제가 잡은고기래요...잡은고기에 밥주는거 봤냐면서요..하하..웃음만 나네요..잡은고기라..

밥먹고 학교가고 청소하고 장보고 ..이런 생활이야 하죠..무미건조하게요

너무 주저리주저리 신세타령이죠?

지금부턴데요..ㅡ..ㅡ


이곳에서 제또래의 유부남 A를 만났어요..그사람은 이민을 목적으로 가족보다 먼저 이곳에와서

공부중이었구요

입학시험준비로 다니던 학원에서 친구처럼 지내다가..저희집이 넓은편이고 2층으로 분리 되어

있었기때문에 들어와서 같이 지냈어요..저희는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생활했죠..

남편과도 형,동생으로 잘 지내구요..

그렇게 지내다보니 A의 모든점이 끌렸어요..

애초에 시작은 남편에 대한 불만 불신에 대한 발악같은거였겠죠

하지만 여기까지 와버렸어요..


A의 가족은 얼마전 이곳으로 왔어요..그는 결혼을 일찍해서 8살6살 딸이 둘이죠

전 결혼하고 아이를 가질 여건도 안됐었지만 사실 애낳고사는 부부들이 그닥 부러워보인적도 없었어요

그런데 A의 딸들에 대한 사랑이 가슴저리게 부럽더군요


전 가을에 한국으로 돌아가려구요..이민을 생각해보기도했지만

이곳은 언어문제가 어느정도 해결되더라도 저한테 여러가지로 안맞는 곳이에요

A에겐 3년동안 뒷바라지해준 부인과 딸들이 있고..그들은 이곳생활에대해 아직 아무것도 모르죠

남편과 아빠만 바라보며 새로운생활을 시작했구요



A는 제게 3년만 기다려달라고 해요..졸업하고 가족들의 생활기반을 잡은후에 한국으로 오겠다구요

전 아마 A를 만나지않았더라도 남편과 오래가지않았을꺼란걸 알아요..제 결혼생활 너무 착잡했잖아요

남편은 이미 A와의 관계를 알고있고 한국으로 돌아가면 이혼절차를 밟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A가 정말 가족을 버리고 저한테 올꺼란 기대도 하지않아요.. 물론 그동안은 이렇게 말했어요..

기다릴께..언제든지 니가 준비되면 와..니가가진거 모두 가족들한테 주고 빈털털이로 와도 받아줄께..

지금은 A가 제게 온다는 실낱같은 희망때문에 헤어짐의 두려움을 잊고있지만..

이대로 한국으로 돌아가면 전 시체처럼 살꺼같아요


때로는..A는 가족과 떨어져있는동안 저를 통해 외로움을 달랬고..

저는 남편에대한 불만을 A를 통해 풀지않았나..하는 통속적인 뻔한 불륜스토리로 치부 해보기도해요..


하지만 당사자들은 정말 걸레처럼 너덜너덜해요..

시간이가서 식어버릴 호르몬장난은 분명히 아니에요

그와 헤어진다면 평생 가슴에 묻고 괴로움속에 살꺼에요..

제3자에게 표면적으로 보이는부분은 용납될수 없겠지만

제가 그와 공유했던 감정들은 분명 사랑이었습니다.

물론 가족을 버리면서까지 사랑을 쫒;을 남자는 희박하겠죠..

A는 오랫동안 고통스럽게 내린 결정이며 저와 함께 남은 생을 함께하겠다고 말하지만

사실 책임감 강하고 성실한 가장 이었던 그가 가족을 버릴만큼 냉정한 사람이라는것도

달갑지 않습니다..우리가 절실한 사랑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 가족에대한 죄책감이 평생 따라다닐것도 간과할수없구요

아빠를 잘따르는 아이들을 볼때면..그아이들이 아빠와 떨어지는것도 혹은 엄마와 떨어지는것도

못할짓이라는걸 사무치게 느낍니다..제가 키우게되더라도 전 어떤말로도 어떤행동으로도 용서받을수

없을테죠

그가 돌아갈 자리를 남겨놓기위해서 그의 아내에겐 내색하지 않았습니다..그것도 참 못할짓이죠

제맘도 너무아프구요..


헤어지자는 말을 꺼내면 그는 울면서 매달립니다..아내에게 돌아가는건 그녀를 더 기만하는것이고

3년을 기다려달라는건 졸업이라도 해야 한국으로 돌아왔을때 저와 새출발할 능력이 되기때문이라네요

재산이 많은건 아니지만 모두 아이들을 위해 남겨주기로 했으니까요

A를 포기하고 쉽게잊을수만있다면 아주 깔끔할텐데 ... 참..살수가 없습니다

몇달 몇년이 흐르면 제 결정이 옳았다고 느껴질까요

제가 맘을 접을수있도록 조언 좀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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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된 총 답변수 17개입니다.

한미가정상담소 님 답변 [전체] 답변일 6/11/2010 2:28:21 PM
그 동안 많이 힘드셨겠습니다. 현재의 남편과 A를 모두 떠나서 본인이 진정으로 원하는 Partner 상에 대해 생각을 정리해 보세요. 누가 뭐래도 자신이 자신을 챙기지 않으면 그 아무도 대신해 주지 못합니다. 피하지 마시고, 자신에게 솔직해 지세요. 모든 사랑에는 책임과 의무가 따릅니다. 과연 본인이 정의한 사랑안에서 그 책임과 의무를 감당할수 있는지 숙고해 보세요.
인간 관계는 감정의교류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것은 상대에게 베푸는 본인의 최선입니다. 그래서 진심으로 서로의 모은것을 나눌수 있어야 하니까요. 어떤길을 선택하시든 본인이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고 남을 헤하지 않는 선에서 행복을 누릴수 있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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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0200**** 님 답변 답변일 6/11/2010 1:00:47 AM
결정 잘 하셨습니다.

저또한 유부녀이지만 유부남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의 남편보다 학력 조건 집안환경 모든게 비교조차도 안될정도로 별로였던 사람인데,
그냥 그사람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사람또한 아내랑 결혼한걸 항상 후회한다고 말했었고 저또한 그말을 믿었지요.
언젠가는 이혼하고 나랑 살꺼란 얘기도 했었고 나를 너무 사랑한다 말해 왔었거든요.

그런 만남이 2년정도.
그말이 진심이 아니었다는걸 내가 너무나 바보였다는걸 아주 쉽게 알수 있었습니다.
그사람의 아이를 가졌거든요.
지금의 남편과 아이도 없던 저로써는 그아이가 너무도 소중했었고 그사람의 아이였기에 더욱더 소중했습니다.

그러나. 제 기대와는 달리 그사람..
와이프랑 헤어질 수 없다더군요. 자기의 아이를 책임질수 없다 했습니다.
자기 와이프랑 아이가 있지도 않았는데 자기 아이를 책임질수 없다며 제게 병원가라고 그러더군요.

그이후는 더 말할 필요도 없고 더 생각하고 싶지도 않네요.
남자들 다 똑같습니다.
자기 와이프보다 이쁘든 잘났던 상관없어요.
자기 인생에서 손해 보면서까지 이혼하고 싶지 않은거예요.
2년동안 속은거 생각하면 아직도 내자신을 용서 하고 싶지 않지만,
나를 많이 사랑해 주고 아껴주는 우리 신랑에게 너무도 미안해서
미움감정까지도 다 잊고 (물론 쉽지 않았지만,)
일도 열심히 하면서 즐겁게 살고 있답니다.

! 그남자말 믿지 마세요.
아이가 2이나 있다는데 그럼 더더욱이 이혼 힘듭니다.
더 시간 끌수록 몸과 마음이 힘들어 지는건 여자 쪽이예요.
남자는 궁지에 몰리면 님을 버릴껍니다.
q**cktim**** 님 답변 답변일 6/11/2010 1:05:42 AM
마음 고생이 심하시군요.
우연히 글을 보고 답글도 남겨봅니다.

저 역시 미국에 체류하면서 (물론 아내와 함께) 여러 사람들의 사는 모습들을 봅니다.
사는게 쉽지 않지요. 더구나 사랑은, 내가 원하는 사랑은 더 쉽지 않은게 세상입니다.
그간의 과정을 자세히 설명하셨지만 그리고 여러분이 도움도 주셔서 어느정도 마음의
결정을 하셨다고 보여집니다.

세상 아무도 누구에게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다는거 압니다. 그리고 그런 조언에
마음을 흔들리는 사람도 사실 많지 않습니다. 결국 결정은 본인 스스로 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시간이 갈수록 혼자인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랑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달라져서
인지.. 세상이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지 모르지만.

살아오면서 적잖은 부부들이 갈라서는 것도 보고 또 말려도 보고 더러는 맺어주기도
하면서 느낀 것은 시작이 좋아야 한다는 것이였어요.
여기 있어보셔서 아시겠지만 두 세번 이혼 한 사람들이 널리고 널렸습니다.

시작이 좋지 않으면 결과가 좋을 확율이 그만큼 떨어집니다. 아쉽지만 그리고 이런
말 하기는 뭐하지만 시작이 좋지 않으셨어요. 그런 만큼 또 다음의 시작은 잘 될
가능성이 그만큼 떨어집니다.

A 라는 분, 바보님이 조언하셨다시피 자식과 아내를 두고 이혼하고 돌아온다는 것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3년을 기다려 달라고 했는데 그 기간도 짧지 않아요. 어떤
변수가 있을 지 모르지요. 그분에게도 또 본인에게도.

지금 남편분과는 이혼을 하실 예정이라고 하니 현명하게 잘 정리하시고, 그 이후를
준비하시는 것이 좋겠어요. 아직 자녀가 없으니 그래도 다른 분들보다 쉽겠지요.
결혼도 어차피 사람들이 만든 제도입니다. 이혼이라고..또 다른 사람과 산다고 많이
힘들어 하지는 마세요. 주어진대로 되는대로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하시면 됩니다.

정말 A 라는 분이 3년 후 돌아온다고 하면 그때는 운명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도
잘 생각해보시구요. 아직 젊고 현명하신 분 같아요. 한국에 돌아와서 혼자있는 동
안 또 많은 일이 있을 수 있구요.
다른 가정이 깨지는 것도 좋은 일은 아닙니다. 아무리 자신의 행복이 중요하지만
남을 불행하게 하면서 자신의 행복을 말하기는 어려운 일입니다.

그 기간안에 또 좋아보이는 사람이 나타 날 수도 있습니다.
힘들었던 순간 서로 위로를 받을 수 있었던 기회를 가졌으니 우선 그것으로 만족하
시고 다시 새로운 시작을 하세요. 지난 일에 너무 많은 기대와 의미를 두시는 것보
다 그리고 이루어질지 아닐지도 모르는 상황으로 지금 너무 많은 힘들어 하는 것
은 현명한 방법이 아닌 것 같아요.

운명이 아닌 것 같은 남편과 이제 헤어지게 되었고 하고싶은 공부도 하셨고 또 잠깐
이지만 원하던 사랑도 경험하였으니 이젠 당분간 스스로에게 기회를 줘 보세요.
그리고 다가오는 운명에 맞겨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쿨, Cool을 얘기합니다. 남에게 쿨하기보다는 이제 정말 자신에게
쿨 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걱정마세요..잘 이겨내실 겁니다.
r**arqu**** 님 답변 답변일 6/11/2010 2:51:44 AM
간단하게 말씀 드리겠습니다. 남편과의 이혼에 대해서는 언급 안하겠습니다. 사람은 약한지라 지치게되고, 그런 이유로 이혼을 하게 되죠. 님에게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A와는 관계 역시 정리를 하실것을 권합니다. 결국, 서로 안좋은 결과를 낳게 될겁니다. 사람들은 가슴으로 느끼지만, 결국은 머리로 살아가게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한예로, 저는 입양을 할려고 해도 애들이 잘못을 하면, 과연 내친자식처럼 때릴수가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기에 입양을 못하겠더군요. 친부모가 아니라서 때린다고 한다면 난뭐라고 대답해야하나...A의 두자녀가 있는데, 이혼하고 님에게 간다는 문제를 제외하더라도, 과연 님이 생각하는것처럼 애들과 편하게만 살아갈수 있을까요 ? 마음이 아프시더라도, 여기서 멈추시는것이 나중에 후회를 덜하는겁니다. 아마도, 더 좋은 배우자를 만날수 있을겁니다. 그냥 추억으로 간직하시고, 앞으로 나아가세요.
k**nes**** 님 답변 답변일 6/11/2010 4:15:18 AM
힘든 줄은 이해됩니다. 나이도 좀 되셧군요.
그러나, 이곳은 대중신문이라고 생각되는데, 꼭 이곳에 이런 얘기를 올려야만 되었는지 함 생각해 봤어야 하는 게 아닌가 합니다. 미안합니다. 감사합니다.
b**ce722**** 님 답변 답변일 6/11/2010 5:37:57 AM
질문이 있는데요
그 남자가 정말 님을 사랑하는지요
여자는 바람나면 부모고 자식이고 필요없지만 남자는 바람나도 언젠가 제자리로 돌아간다는 말이 있어요
정말로 두 사람이 뭐든지 버리고 새로 시작할 각오가 되어있다면 밀어붙이세요
그러나 좋아 죽겠다는 님조차도 마음의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데 그 사람은 어떨까 싶네요
898**** 님 답변 답변일 6/11/2010 5:52:41 AM
잡은 고기에도 먹이를 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싱싱하게 살수 있습니다.

순리가 아닌 길이 제대로 되는것을 별로 보지 못했습니다.
아프더래도 포기하고 참을줄아는 고통이 진주 알처럼 내 마음에
아름다운 보석을 안겨 줍니다.
b**unma**** 님 답변 답변일 6/11/2010 7:04:31 AM
3류 소설에 나오는 그 주인공...결국은 수렁으로 다시 빠지는게 통속적인 내용이련만 이 사람은 그러기 전에 탈출한듯 보이나...미련이 문제로군...결론은 결국 3류 소설 마지막 장처럼 간다는것...그게 싫으면 심지 곧게 세우고 그동안 살아온 행태에서 벗어나야만...
k**041**** 님 답변 답변일 6/11/2010 7:30:12 AM
내가 장담하건데, 당신이 한국으로 돌아오면, 그 남자는 당신을 잊게 될것이요.

당신이 한국으로 돌아오는게 해피엔딩이지.,

그 남자도 와이프와 애들에게 잘 할 것이고,
당신 남편도 자립할 것이고
당신도 여기(한국)와서 새 생활 시작할것이고.
모두에게, 다 잘 된일이요.
어서 한국으로 돌아가세요.
c**ijej**** 님 답변 답변일 6/11/2010 7:53:17 AM
비슷한 나이라에 같은 여자라 더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고... 남의집 불구경하듯 참견질 하는거 아닙니다.

그대가 질책을 원하셨기에...

지난날을 돌이켜보면 삶에 있어서도 인과응보는 있더이다.
그래 어르신들이 하는 죄짓고 못 사는거라지요. 님이 죄를 지었다는게 아니라..
결혼을 시작할때부터도 능력외모 안빠진다는 님에게 이혼남이면 집안 반대도 꽤 있었지 싶은데...
사랑과 오기를 혼동하신건 아니신지...
지난일 말해 모하겠습니까...?
가끔 지금의 나를 겸허히 받아들이려면 지난날을 찬찬히 돌이켜보는것도 좋다는 생각에서 하는 말입니다.

때로는. A는 가족과 떨어져있는동안 저를 통해 외로움을 달랬고..
저는 남편에대한 불만을 A를 통해 풀지않았나..하는 통속적인 뻔한 불륜스토리로 치부 해보기도해요..
님이 말한대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외로움 잘 달랬다고...
다른분들도 이야기 하지만... 애 둘딸린 유부남이 님에게 가는게 그리 좋은 확률이 아닙니다.
애들이 간난쟁이도 아니고 그애들 나이면 요샌 별걸 다 압니다.
결혼을 해도 애때문에 힘들 가능성이 많아요.

지금의 남편도 옆에 있음 도움이 때론 될런지 모르겠으나.. 님말대로 모가 부족해서 그런 남편 데리고 거둬먹이며 삽니까... 애가 있는것도 아닌데... 지금이 어떤 세상이라고....
이참에 남편이랑 헤어지시게 된거를 좋게 생각하셨음 합니다.

한국가서.....보란듯이 새롭게 시작하세요.
아직 좌절할 나이도 아니고..
님에게 남편, a보다더 백배 멋지고 님을 끔찍하게 사랑해주는 사람이 분명 있을겁니다.


헤어지자는 말을 꺼내면 그는 울면서 매달립니다..아내에게 돌아가는건 그녀를 더 기만하는것이고
삽질하네... 기만인거 알면... 첨부터 하지말았어야할 행동입니다.
저늠의 기만은... 나중에도 지 아쉬우면 써먹을 말입니다.
글고... 남자 쥐어짜대는거 그닥 좋은거 아니예요. 쥐어짜대면 님이 흔들릴꺼 아니까 하는겁니다.

3년을 기다려달라는건 졸업이라도 해야 한국으로 돌아왔을때 저와 새출발할 능력이 되기때문이라네요
능력좋아하네... 사랑이 좋으면 하늘이 천장이어도 좋다고 생각하는게 남자... 아니 총각입니다. 유부남은 멘트구요...

이런거 다 해석해줘바야....
지금 님에게 들리겠습니까... 그래도 다른사람의 질책을 들어서라도 맘 다잡으려하는 걸 보니..
님에겐 기회가 있습니다....

님은 꼭 행복해지실거예요..
그러니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실때... 미국에서의 일은 무조건 없는거예요.
새출발 잘하시길 기도해드리겠습니다.

t**to**** 님 답변 답변일 6/11/2010 9:29:42 AM
원글도 그런데 댓글도 장난아니게 기네요.
맘 접을 수 있게 조언해달라고요?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아요.
잊으려하면 할 수록 그리움이 더해지는 법... 이광조씨 노래던가...노래가사에도 나오죠..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까지 멀어지는 안타까운 마음을 어떻게 하나요.....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까지 멀어집니다.
그냥 무관심해지고... 다른 일에 열중하다보면 잊어버리죠...

그리고 현재 남편이 싫고 단점 투성이라면 여기에 불만을 올리는 것 보다는 그냥 조용히 헤어지세요.
분명히 결혼할 때 좋은 점이 있었잖아요... 아니면 그 좋은 점만 보고, 단점은 내 몫이다하고 생각하고 열심히 사시던가요... 그러다 보면 좋은 날도 오고 웃는 날도 올것입니다.

어느 전문가가 올린 답글 중에 ... THIS SHALL PASS. 이것도 지나갈 것입니다. 그 것이 인생이니까...
o**ectiv**** 님 답변 답변일 6/11/2010 9:58:24 AM
Nothing lasts forever !!
daw**** 님 답변 답변일 6/11/2010 11:01:13 AM
우선 지혜로운 여성이 되십시요. 사랑은 섹스 하나로 살지 않습니다. 지혜로운 여성을 만난 남편은 평생 행복합니다. 하지만 지혜롭지 못한 여성은 가정의 파괴범이 됩니다. 그의 평화로운 가정에 불씨를 넣지 마시길 바랍니다. 더구나 아이들까지 있는데요. 만약 당신의 부모가 이런 경우를 당하였다면 과연 당신은 그의 새엄마를 좋아하겠습니가. 지혜로운 여성은 그런 막된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설사 남자가 3년을 기다려 달아고 해도 지혜로운 여성이라면 가정을 지키도록 배려를 합니다. 그리고 사랑은 만남이 없다면 사랑도 멀어지게 되어있습니다. 댓글을 달면서 느낀것 중에 한심한 여성들이 많다는 겁니다. 남성들이여 지혜로운 여성을 만나시길 바랍니다.
s**pko**** 님 답변 답변일 6/11/2010 11:21:31 AM
많은 분들의 조언에 저도 동의합니다. 지난 시간은 마음 속에 묻고 새출발을 하는 것이
본인 및 A의 가족에게 합당한 일입니다.
저도 이혼을 하고 혼자 지낸 세월이 벌써 4년이 됩니다.
남의 일 같지 않아서 몇마디 남깁니다.
월래 남자는 동물적 본능에 의한 사랑이 많습니다. 그래서 또한 쉽게 잊어 버립니다.
3년의 세월은 많은 것을 변하게 하고 잊혀져 갈 것입니다.
님 또한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A를 잊게 마련입니다.
인간의 좋은 점 중에 하나가 시간이 지나면, 지난 기억들은 서서히 희미해지며,
새로운 것을 만나면 옛것을 더욱 빨리 잊어버린다는 것이죠.
물론 문득 문득 생각이 나겠지만 지금처럼 강열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만나고 헤어짐이 우리내 삶일진데, 어떤 만남은 쉽사리 잊혀지지 않을 때도 잊지만
지나고 나면 그것은 추억으로 마음 속에 자리할 뿐입니다.
한국으로 가셔서 더 정열적으로 사시고, 더욱 더 아름다운 사랑을 시작하십시오.
아픈 만큼 더 성숙된 사랑을 님께서는 할 수 있습니다.
나의 사랑을 위해 3사람을 희생시키지 마십시오.
감사합니다.
i**yci**** 님 답변 답변일 6/11/2010 12:42:49 PM
방법은요,
1. 지금 남편하구 이혼한다.
2. 한국에 나간다.
3. 유부남 말구 돈 많은 총각 찿아 결혼해서 아기 낳구 행복하게 잘산다..
j**nt**** 님 답변 답변일 6/11/2010 1:42:29 PM
우선 마음이 많이 아프실텐데... 위로의 마음을 보냅니다...
하루 빨리 아픔이 치유되고, 정상적인 삶을 찾길 기원합니다.

여러사람들이 글쓴분의 장문의 글을 읽고 답변을 하는 것을 보면, 글쓰신 분의 글을 읽고 공감을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도 그런 것 같구요...
사람이 짧지않은 인생을 살다보면 늘 한결같은 마음을 유지하고 살기만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항상 같은 마음을 유지하고 바람직한 일만 한다면 그게 성인이요 군자겠지요...물론 그런사람도 있겠지만, 아주 희박하다고 생각하며, 보통 사람은 그런 일탈이나 실수에서 많은 배움을 얻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런 과정을 굳이 거치지 않아도 된다면 그게 더 이상적이겠지만요...

그런 의미에서 살다보면 불법은 아닐지라도 부끄러운 일, 실수나 허물은 어느정도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그게 의도적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 일테구요... 하지만, 이런 실수나 허물을 계속해서 만든다면 주변사람들은 계속 실망을 하고, 그 사람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될 것입니다....본인 스스로도 그런 상황을 만드는 자신에게 계속해서 실망을 느끼실테구요...

사랑이 내맘대로 되지 않고, 사람에 대한 기억을 잃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지금 님이 설명하신 상황을 보면
여러사람의 의견대로 한국을 가시는 것을 계기로 자연히 정리가 되지 않을 듯 싶습니다.....
본인이 원하든 원하지 않는 그렇게 정리가 될 것이고, 또 그게 바람직하다 생각됩니다...
그러니 가능하다면, 마음을 다시한번 추스리시고 하루속히 긍적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사실 수 있길 바랍니다...


b**ce722**** 님 답변 답변일 6/11/2010 3:42:30 PM
그리고 한 가지 더
지금 상항에서는 다시 살 수 있는 길은 없는 것 같고요
미국에서도 이혼 수속이 가능합니다 한국가서 하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서로 금전적이나 양육비나 이런게 없다면 영사관이나 대사관에 가셔서 협의 이혼하시기 바랍니다
왠지 좀 불안한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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