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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근육에 힘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지역California 아이디s**erinf****
조회7,404 공감0 작성일12/17/2007 7:47:29 PM
며칠전부터 자고 일어나면 몸에 힘이 없습니다.



발가락 끝에 힘을 주기가 약간 거북하고 다리가 땡긴다는 기분이 조금 드는 정도였는데 점점 심해지더니 뭘 짚지 않고서는 누운 자세에서 앉는 자세로 고쳐 앉기도 힘들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아침에 라면 끓이려다 자빠져서 몸에 들이 붓질 않나... 미치겠네요. 건강 하나는 자부했는데.. 몸에 묻은 음식 닦는 것도 팔이나 옆구리 근육에 힘이 들어가지 30분 정도 걸려서 겨우 해낼 정도로 심각합니다.



초중시절 축구선수였고 검도도 했던 관계로 하체나 상체 모두 근육질이었는데.. 지금 계단 하나 오르려면 80대 노인분보다 더 느린 속도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물론 근육에 힘이 들어가지 않으니 내려올때도 마찬가지고요. 움직이는 것 자체가 고역입니다.



우선 근육에 힘이 전혀 들어가지 않아요. 최근엔 운동도 특별히 하지 않는 관계로 운동으로 인한 근육통은 생각할 수 없지만, 심한 운동후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내려올때 다리에 힘이 풀리는 것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가만히 있으면 근육통은 별로 못 느끼겠는데 움직이면 근육통을 느낍니다.

원인을 생각해봤는데 혹시 제가 요즘 컴퓨터 하는 시간이 오래되서 앉아 있는 시간이 아주 깁니다. 물론 외출도 하지만 의자와 침대 사이에서만 생활했던 게 원인인가... 하고 운동부족으로 이렇게 될수도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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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된 총 답변수 1개입니다.

이형훈 님 답변 [건강] 답변일 12/19/2007 11:17:29 PM
근위축증으로 추정됩니다.

근육조직이 위축되는 질환으로 근섬유의 수가 줄어들던가 근섬유의 두께가 가늘어지면 근육 전체의 체적이 감소하는데 이러한 상태를 근위축이라 합니다.
위축된 근육은 만지면 말랑말랑하고 힘을 주어도 딱딱해지지 않고 근력의 저하나 몸이 여윈다는 증상을 호소하면서도 스스로 근육의 위축에 대해서는 보통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사지의 근육이 거의 좌우대칭적으로 점점 위축되어 가는 것으로 여러 형태가 있는데 보통 근위축성 측삭경화증(側索硬化症)과 척수성진행성 근위축증으로 분류 됩니다. 두 증세 모두 척수에 있는 운동신경섬유 및 세포의 진행성 변성에 의한 것이지만 아쉽게도 원인은 불명합니다.

근위축성 측삭경화증은 19세기 말 유럽에서 처음으로 보고된 이래 원인이 아직 밝혀져 있지 않은 불치병이며 영국의 천문학자 스티븐 호킹이 이 병을 앓고 있어 잘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미국 메이저리그 L.게릭이 이 병으로 사망하였다고 하여 ‘루게릭병’이라고도 부릅니다.

질문자님께서는 조속히 병원에서 정밀 검진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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