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아이들에게 게임이나 TV시청을 너무오래하는것을 지적하고 싶으신 마음은 이해가 가는데요. 아이들 입장에서는 본인들의 행동이 잘못했다고 여겨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부모의 기준으로만 아이들이 게임을 하는것이 꼭 시간을 낭비한다거나 헛된 일을 하고있다고 생각이 드는거죠. 아이들에게는 그저 놀이의 수단인데..아이들입장에서는 잘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성인도 마찬가지로 누군가에게 지적을 받으면, 화를 내고 부정하는 defense mechanism을 나타내잖아요. 방어하려고하고, 핑계로 감싸게 됩니다. 그런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계속 야단을 친다고 아이가 게임을 안할꺼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아이는 그동안 더한 스트레스를 받게되니깐 역효가가 납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아이는 더욱 그런 스트레스를 능가하는쪽으로 자신을 몰라가는데 익숙해지는거지요.
부모님이 좀더 차근차근 아이들과 대화식으로 이끄시면 좋을듯 합니다. 인내가 많이 필요한데요. 좀더 합리적으로 다가가면 아이들이 방어를 먼저하는것보단 스스로 생각을 하고 판단하고 행동을 할수있으니깐요. 하루아침에 고쳐지는 것은 아니구요. 좀더 아이와 부모가 친구같은 느낌이어야할것 같습니다. 부모로써 야단을 치는 관계보다는 부모지만 친구처럼 이야기할수있는 관계가 사람의 마음을 열기에 더 좋지요. 탤런트 하희라씨 교육방식을 텔레비젼에서 본적이 있는데요. 좋은것 같았습니다. 아이에게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고. 판단하는 법을 가르쳐주는거지요. 내가 한 행동이 남에게 어떤 피해를 줄것인가를 부모가 억지로 시켜서 생각하는것 보다는 (그런다고 아이에게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스스로 그 답까지 혼자 도달하게끔 하더군요. 만약 지하철에서 아이가 생각없이 떠들경우, "니가 노는것도 좋은데 다른사람들이 쳐다보네.."하면서 말을 건네주고.."다른사람들이 우리가 조용히 했으면 하나보다"라는 말로 운을 떠주고, 아이가 왜 그럴까 하는 질문을 하게 되면 "글쎄 왜 그럴까? "하면서 같이 생각은 하되..절대 판단을 먼저 내리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나쁜것이다 좋은것이다..라는 판단이 굉장히 무섭거든요. 그런판단보다는 다른 대체적인 방법을 찾도록 유도하고 도와만 주면 부모의 역할은 끝난거구요. 아이가 스스로 판단하고 스스로 해결하는 버릇을 들이면, 커서도, 학교에서도, 어디서든 남을 배려하면서 조화롭게 살수있을것 같더군요.
식사중에 그리고 집에서 TV시청은 아이들 공부할때 일수록 자제하심이 좋습니다. 아이들 입장에서도 아이들이 공부할때나 식사중에 부모는 맘데로 하면서 아이들은 못하게 하는것이..아이들 입장에서는 정당하지 않아요. 그렇게 인식을 합니다. 아이들이 어려서도 아니고, 교육에 있어서 부모님의 행동도 그대로 따라하는 교육이 무서운것입니다.
아이들은 사물, 사건의 인식이 스폰지에 물빠라 들이듯이 빠르므로, 부모님들 하는 소리소리하나게 책 펴서 배운 영어단어보다 뼈속깊이 박혀 새겨진다는것을 명심하세요. 교육은 크게 하는것이 아닙니다. 눈높이를 맞추면 답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