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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우울증이 심각한거 같아요.....

지역California 아이디(비공개)
조회5,965 공감0 작성일6/13/2011 12:55:01 PM
저는 30대초반 여자입니다..
혼자서 너무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2009년 시민권자와 결혼해서 혼인신고만 해놓고
지금까지 영주권 신청은 하지 않고있습니다

물론 서류 준비해서 신청하려했었지만
남자쪽에서 필요한 서류가 있었기에 미뤄지고 미뤄지다가
여러가지 이유에서 지금까지 불법체류로 있게됐습니다

지금까지 성격적으로도 많이 충돌이 있엇고
말로 형용할수 없을정도의 언어폭력과 아주 작지만 폭력아닌 폭력 ........
같이 쇼핑을하거나 데이트를 하다가도 잠시 오해하거나 화가나면 저를 버리고 그냥 차를몰고 집으로 간다든지......
그리고 저와 다툴때면 제가 아끼고 좋아하는것들만 망까뜨려 놓지요
예를들어 제가 정말 사랑하는 강아지를 물거나 때려서 상처를 낸적...
잘입고 신는 옷과 신발을 가위로 사정없이 오려내서 보란듯이 내팽겨놓는것
열심히 일해서 그사람이 좋아하는걸 제가 선물로 주었던
옷들과 신발들 착용하지도 않고 도로 가져와 가위질 해놓고 거실바닥에 뿌려놓고 간다든지 등등.............


화가나면 별것도 아닌것에 혼자 생각하고 판단해서 일을 만들지요
그러다가 조금 지나면 나아지곤 한답니다.....
그때마다 저는 미안하다고 먼저 사과하고 좋은말과함께 앞으론 이렇게하자 저렇게 하자등등 이사람과 정말 잘살고 싶은 마음에 노력아닌 노력을 했었습니다...
무조건 거의 나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기에 제가 우선 사과를 했던것이지요
바보가 아닌이상 먼저 하지도 않은일에 대해서 사과하기란 맨처음 정말 화가낫어요
하지만 내가 조금 노력하면 이사람도 달라지고 내마음 진심을 알겠지라는 생각에....

그때마다 밀려오는 분노와 상처들이 저에게 육체적으로 병을 안겨주더군요
물론 생활적 으로도 일 적으로도 저에게 엄청난 스트레스가 있었지만요
숨을 쉴수가없고 온몸이 마비가돼어 응급실에 실려가고 스트레스성 과호흡 이라는 병명을 얻게되었고 응급실로 와달라고 연락을 해서 왔던 그사람은 집으로 돌아갈때

병원 관계자가 나와의 사이를 물으니 남편이 아닌 남자친구라고 대답을 하더군요
그말에 또 상처받고 울고 잊어보려고 술마시고 내일부턴 열심히 살아야지
헤어지자 헤어지자 웃자 울지말자 난 잘할수있어.....
이렇게 혼자서 미친듯이 오락가락 수없이 해왔습니다.....

같은 일들의 반복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내곁에 아무도 없다는 외로움들이
지금 저에게는 가장 큰 문제로 다가온거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한국에 계신부모님께 입양이 되어서 살아왔기에 그러한 부분에서도 마음의 아픔이 있고 가족간에도 거의 연락을 안하며 지내고있는 상황이지요

옆집에 들릴까봐서 혼자서 수건에 얼굴을묻고 엉엉 울기도해봤고 죽을려고 여러번 시도도해봣고......이제는 정말 헤어져야지
결심도 해봤고 다시한번 잘해보자는 생각에 노력아닌 노력도 해봤지만
여전히 다람쥐 쳇바퀴돌듯 그자리네요
하지만 지금은 강아지를 괴롭힌다거나 제물건을 어떻게 한다거나 그런것은
거의 하질않습니다

시간이 지나서인지 그사람도 조금 나아진 모습이 많이 보이지만
여전히 욱하면 나오는 그분(?)은 아직도 여전하지요
그래도 물건에 손안대고 욕만 실컷하고 가버리니 다행이란 생각도 들어요

저도 알고있어요 아니 예전부터 알고있었어요
진심으로 사랑하는게 아니라는걸 그렇다면 이렇게 할수 없다는걸....
그사람도 외롭고 내가 있어서 좋을때도 있을테고 잘해보고 싶은마음도 있었겠죠
그래도 심성은 착하고 정도 많은 사람이라 제가 그런걸 생각하니 미워도 다시한번 잘해보자 달래야지 라는 생각이 많았던거 같아요


한번의 이혼 경험이 있고 초등생 아들이 있는 지금의 그분은 저랑은 10년이 조금
넘게 차이가 납니다
외모로 봤을때는 저와 많이 차이가 나질않는 동안이고
미국생활이 오래됀 사람이라서 조금 서로가 안맞겠거니 그래서 노력해왔던건데
저 그냥 헤어져서 살아야겠지요 ?

같은집에 사는것도 아니고 서류상 부부이고 그냥 이렇게 시간만 흘렀네요....
그러는 동안 제마음이 많이 나약해지고 아픔과 상처들로 지칠때로 지쳐서
이제는 어떻게 해야할지 우울증 증세만 심각해지고 과도한 스트레스로 과호흡증상도 다시 재발하여 정신과 육체가 죽을만큼 힘듭니다


여기서 멈추면 아무것도 못할거고 아무도 제곁에 없다는 생각과 불안이
저를 같은 생활의 반복으로 이끄네요
나보다 더많이 힘들고 괴롭운 사람들 주위에 많지만 사람인지라 내가 처한 상황을 먼저 생각하게되고 내가 더 불쌍하고 힘든거같고.....
그사람도 생활고에 힘들어해서 짜증이 요즘 더한거 같아보이고....
그걸 이제는 받아줄 힘조차 없어서 그냥 이대로 살아버릴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더이상 내 인생을 이렇게만 살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저혼자 할수있는게 아무것도 없어요
모든게 지치고 주위에 저에겐 이런 내마음 위로해줄 친구조차 없으니까요
오늘도 어제도 그제도 저와 항상 함께있고 항상 제편인 저의 강아지를 끌어안고
엉엉 울어버렸 답니다
죽고싶은 마음이 저를 많이 유혹하지만 그때마다 강아지가 저를 바라봐요
죽지말라고 .......제가 울면 제 눈물을 핥아주고 불안해서 어쩔줄 몰라해요

그걸 바라보니 또 가슴이 아파서 울고 그러다가 이러면 안돼겠지해서
울음을 억지로 멈추고 강아지에게 약속합니다
이젠 울지 않을께 죽을려고도 하지않을께 우리 행복하게살자
이상하게 들리실지 모르지만....
저에겐 가족이나 마찬가지이고 저에게 그동안 많이 의지가 되었던 아이라서 말이죠

요근래 처음으로 5일째 집안에서만 있게돼고 한없이 슬픔이 밀려옵니다
주위에 친구도없고 한국에계신 부모님께는 여기서 결혼한걸로 알고있지만
이런 상황들 말씀도 못드리겠고 그렇다고 나이 많으신 분들이 걱정하는것도
원하지않고 오히려 용돈이라도 선물이라도 보내드려야 하는데 그러지도 못하는제가 한없이 원망스럽고 그런 죄책감에 저스스로 연락도 점점 끊게되네요

하고싶은것도 많고 열심히 할수도있는데 저에겐 그런 기회조차 오질 않는거 같아요
다 제 마음이 그렇게 만드는걸수도 있겠지만
하루가 지나고 내일이 오는게 두려워요
창밖을 쳐다보면 차들이 지나다니고 사람들이 지나다니는게 보이는데
난 왜 여기서 꼼짝안고 이러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신분문제부터 나의 지금 상황이 부끄럽고 제 자신이 한없이 초라하고 바보같습니다
제 글을 읽어주신 분들 감사해요
저도 알아요 어떻게 해야하는지......
하지만 그럴 용기가 없는게 아니라 무엇을 하기에 가진것도없고
이제는 밝게웃을 힘도없고 용기도 사라지는거 같네요

정말 행복한 가정 이루어서 소박하게 살고싶었는데 제가 잘못 산거 같아요
미련하고 바보같이 당하기만하고 사람좋아서 진심으로 다가가면 돌아오는건
배신과 상처뿐이였고 딱 몇가지 남은건 제 몸뚱이 하나와 저의 진정한 가족 우리 강아지 두마리와 제가 가진 얼마안돼는 생활비가 전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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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된 총 답변수 9개입니다.

한미가정상담소 님 답변 [전체] 답변일 6/13/2011 3:50:35 PM
자신의 아픈 마음을 지면에 올리고 아픔을 나누려로 하는 그 노력에 힘을 실어드리고 싶습니다. 결혼 생활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계십니다. 저도 마음이 참 아픕니다. 사연을 자세하게 글로 써 주셨지만 , 지면상으로는, 모든 상황을 모르는 입장에서 상담하기는 어렸네요.
남편과의 갈등, 주위에 아무도 없다는 외로움, 신변 문제, 내면에서 오는 분노, 무력증, 우울증, 스트레스로 인한 과 호흡증상 등등 연약한 여인으로서 해결해 나가기에는 너무나 벅찬 것 갔습니다.
제가 우선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 죽고 싶은 마음이 나를 유혹하신다고 했는데” 저희 상담소에 곧바로 전화를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물론 사랑하는 강아지가 도움을 주겠지만, 우울증은 도움을 받으셔야 합니다. 그리고 어디서 사시는지 가까운 상담소에 연락하시고 도움을 요청하시기를 바랍니다.
남편에게서도 정신적인 도움을 받을 수 없으시니, 도움을 주실수 있는 분을 찾아서 자신의 속사정을 나누는것도 좋겠습니다. 도움이 필요할때에 도움을 요청할수 있는것도 하나의 정신적인 성숙함입니다. 구하면 얻게 되고 찿으면 찿을수 있고 문을 두드리면 열립니다. 희망은 늘 주위에 있습니다. 꼭 도움을 구하세요.

한미 가정 상담소

한미가정상담소 [전체]

직업 비영리 기관

이메일 hfccinoc@gmail.com

전화 714-892-9910

회원 답변글
h**jung7**** 님 답변 답변일 6/13/2011 2:35:54 PM
님의 글로 보아선 그분이 정상은 아닌게 분명합니다. 부인의 물건을 가위로 자른다는게 정상인이 할 짓은 아니지요.
여태것 비자 신청도 않하고... 여성센터 같은곳을 알아보면 어떨지요... 혹인 출석하는 교회가 있으면 도움을 청하면 어떨까 하는데요. 30대 초반이시니..... 아직 젊고 .... 앞으로 잘 정리될 겁니다. 힘내시고 기도할게요! 하나님께 도움을 청하세요.
j**k**** 님 답변 답변일 6/13/2011 4:23:30 PM
사연은 안타깝내요. 글을 읽으면서 이상한 점이 있내요. 결혼신고은 했는데 같이 살지는 않는다. 그런데 남편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 이해가 좀 어렵내요. 내가 님에 깊은 속은 잘 모르겠지만 굳이 같이 안사는데 왜 스트레스를 받나요? 어떠한 속사정이 있겠지만 이혼 신청 하시고 만나지마세요.
b**g11ki**** 님 답변 답변일 6/13/2011 7:15:41 PM
듣자하니 그남자 아주 못된사람 인거 같네여.. 결혼해서 사랑은 못해줄 망정 괘롭히고 정신적 스트레스를
주다니.. 같은 남자로서 너무 챙피합니다.... 힘 내시구여.. 같은 나이 또래?(아마도..^^)로서 하는 말이지만 아직 젊고 새롭게 출발 할수있는 기회가 있으니 지금의 환경이 본인에게 너무 스트레스를 준다면 한번 변화를 주는것도 나쁘진 않을거 같네여.. . 미리 앞서서 염려, 걱정, 하지 마시고요 .. 화이팅..!
---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 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로마서12-19)
tod**** 님 답변 답변일 6/13/2011 9:58:02 PM
어서 영주권 신청을 서두르세요.
일단 신청은 해놔야 나중에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나오니까,
더 늦기 전에 영주권을 서둘러 신청하세요.
있고 없고는 하늘과 땅 차입니다...
m**family5**** 님 답변 답변일 6/13/2011 11:11:45 PM
남편과의 사이에 아이가 없으시면 이혼하세요. 그리고 좀 쉬었다 기간을 두고 재혼하세요.
흔히들 나이 많은 사람은 더 사랑해줄거라 생각 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재혼이 아니면 왜 아이 있는 사람과 결혼하셨는지요. 글 쓰신 분은 마음이 곱고 약한 것 같네요. 여자들은 모성이 있고 약하고 마음이 좋아서 상대편 남성에게 스스로 희생해주면 잘 살수 있을거라 생각 하는데요.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영주권 때문에 이혼 못하시는 것 같으신데 영주권 포기하드래도 이혼하고 한국에 가서 사는 방법도 있고 아니면 다른 시만권자와 재혼 하는 방법도 있으니 하루 빨리 이혼 하셔셔 새 삶을 찾도록 하세요. 나이 차이에다, 남편의 전부인의 아이등 남편은 벌써 열등의식이 있고 앞으로 더많은 부부불화와 정신적 폭력이 예상되니 빨리 이혼하시고 새삶을 찾으세요.
- 한 얼 -
k**he**** 님 답변 답변일 6/14/2011 2:54:23 PM
많이 힘들 었겠군요
현재 2년동안 비자 신청도 안 했으면 불체신분 일텐데
어차피 신분도 해결 안 될거라면 헤어지는 것이 낫겟군요
남편분이 정서적으로 안정되지 못하신듯 느껴 집니다.
길이 막혔다고 생각될대도 언제나 열려있는 곳은 있답니다. 희망을 잃지 마세요
m**70**** 님 답변 답변일 6/17/2011 2:33:20 PM
글을 읽고 안타깝다는 말보단 진심으로 마음이 아프네요
힘내세요 어차피 죽을때도 빈손으로 가지 않읍니까 태여날때도 빈손으로 태여났지만 갈때또한 빈손으로 가지요
오늘은 힘들어도 열심히 용기내어 살다보면 반듯이 웃을날 있읍니다
지금 슬픈마음 슬픈생각 은 아무런 도움이 돼질 않아요 더욱 긍정적인 마음을 다짐하시고 가까운 교회라도 일요일 나가셔서 사람도 만나보고 무엇보다 평강의 에수님을 만나식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힘내세요 요즘 가까운 분들보면 힘드신 분들 너무 많아요
윈글님도 힘드시지만 나보다 더 힘든 이들을 보며 용기 읽지마세요
미국 아직까지는 희망이 있는 나라입니다
절데로 포기하지 마세요 !!!!!!!
그리고 그럴때일수록 식사 거르지 마세요
혹시 도움이 필료로 하시면 mik700@yahoo.co.kr
많은 도움은 못돼더라도 도울수 있으면 도움이 돼고 싶군요
m**ag**** 님 답변 답변일 7/12/2011 10:14:24 PM
"다람쥐 쳇바퀴돌듯 그자리네요" "그사람도 외롭고" "무조건 거의 나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기에 제가 우선 사과를 했던것이지요" "그때마다 저는 미안하다고 먼저 사과하고" "온몸이 마비가돼어스트레스성" " 과호흡" "주위에 친구도없고" " 한국에계신 부모님께는 여기서 결혼한걸로 알고있지만 " "무엇을 하기에 가진것도없고" "저 그냥 헤어져서 살아야겠지요 ?"
"여전히 다람쥐 쳇바퀴돌듯 그자리네요" "그래도 심성은 착하고 정도 많은 사람이라 제가 그런걸 생각하니 미워도 다시한번." . . . . 님은 이남자를 많이 사랑 연민 필요로 하고있기에 못떠나는게 아니라 안떠나고 있읍니다. 그자리에 있는것은 님이 결정한 선택 ! 사랑, 연민 조차 없어지게 되고. . . 우선, 무조건 사과가 더이상 안하고, 못하겠다 는 상황이 옵니다. . . . . " 내가 조금 노력하면 이사람도 달라지고" . . .죽기직전까지 절대 달라지지않읍니다 (정신과 치료 없인 ) 님에대한 폭력 괴롭힘이 더자주 강도 심하게, 전처한데한것 보다 더 심해집니다. " 이년은 나를 절대못떠날거야" 라고 그남자는 님의 체류신분과 바보같은 착한심성을 악용할것입니다. 시민권자의 배우자로써 폭력피해자로써 배우자동의없이 영주권신청이가능합니다. 아태여성보호센터 800-339-3940 323-653-4042 ,
고려보건진료소 213-380-8833 체류신분상관없이 피임약 과 그외. . .도움을 받을수가 있읍니다.
잘못된 만남과 잘못된선택으로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받는다고 . . .본인이 깨달고 그자리를 떠나게 될때까지
부디 조심하시고.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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