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장사 해 온 사업을 이번 리스가 끝나면 정리 할 예정입니다.
장사는 잘 됩니다.
리스 재계약 할 때마다 두배씩 올려서 1000불로 시작한 650sqft의 작은 가게 월세가
지금 1만불에 육박하며 부담감 때문에 이전보단 그냥 정리 수순으로 가려 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저희 가게 건물은 주상 복합 건물 입니다.
1층엔 상가 4개가 있고, 위엔 5층 아파트 40여가구가 삽니다.
동네는 흑인/히스페닉 동네로서 윗 테넨트들이 건물을 험하게 씁니다.
이 건물은 120년이 넘은 아주 오래된 건물로서 썩을 대로 썩은 건물입니다.
그래서 허구헛날 물이 위에서 터집니다.
20년전 5만불 들여 리노베이션 했는데 몇달 뒤 보일러 크게 터져서 바닥 침수됐고,
같은 건물 다른 가게들도 물 터지고 랜로드 욕하는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잊을만 하면 천장에서 물 떨어 지고 출근 하고 가게 열어 보면 물냄새와 함께
sheet rock이 주저 앉아 바닥이 석고 가루 난장판이 된 적이 한두번 아닙니다.
지금도 탕비실 천장은 sheet rock이 없으며(매달 물이 떨어 짐)
화장실 천장은 검은 곰팡이가 가득해서 가게엔 물냄새와 곰팡이 냄새가 납니다.
최근엔 윗 테넨트중에 아파트에서 세탁기 돌리는 놈도 생겨 났습니다.
배수 시설 없는 낡은 아파트에서 세탁기를 돌리니,
그 진동과 흘러넘친 빨래 물이 고스란히 저희 가게 벽을 타고 흘러 내립니다.
요즘은 가게에서 Tide 빨래 비누 냄새가 추가로 납니다.
물 떨어 질 때 마다 랜로드(흑인)에게 말을 했죠. I know... 이 말이 끝입니다.
물 대미지 먹은 상품 보상? 그런거 없습니다. 그런건 비지니스 보험으로 처리 하랍니다.
질문은 여기서 부터 입니다.
저희가 퇴거하고 천장과 바닥을 모두 철거하면 여기저기 물 대미지와 곰팡이가 심할텐데
이 문제를 저희에게 뒤집어 씌우고도 남을 랜로드입니다.
물이 아래에서 위로 흐를 수 없듯, 천장을 보면 위에서 물이 떨어진건 보이지만,
랜로드는 니네가 그랬다며 우기고 소송 걸고도 남을 놈 입니다.
물이 터질 때 마다 311에 전화 했습니다. 이건 legal 문제라서 경찰이 개입 못한답니다.
물이 터질 때 마다 문서화를 하고 싶지만 방법을 몰라 못했습니다.
물이 폭포수처럼 내 눈앞에서 터질 때는 영상으로 기록 하여 보관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가게 문닫은 저녁 혹은 주말에 야금야금 터지고 출근 했을땐 바닥만 젖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운 사진을 찍어 두긴 했으나 법적 효력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퇴거 하는 가게들 보면 월세도 밀리고,
가게도 제대로 치우지 않고 떠나서 랜로드가 사비들여 모두 치우는 경우는 봤으나
저는 오히려 3만불 되는 서큐리티 디파짓을 포함하여
내잘못이 아닌걸 빌미로 소송 걸리게 될까 그게 걱정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어찌 해야 하나요?
이틀 전에도 보일러가 터졌는지 바닥이 물컹 물컹 하고 물냄새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참고로 저희 가게는 기계 없는 세탁소 입니다. 드럅샵 혹은 세탁소 에이전시 라고 하죠.
매년 물세라고 추가로 가져 가는데, 그래서 이렇게 됐다고 할거 같습니다.
세탁기를 쓰지도 않을 뿐더러 작은 가게라 세탁기 둘 자리도 없습니다.
회사는 C Corp으로 되어 있으나, personal 개런티 들어간 상황입니다.
그리고 재 앞으로 된 재산은 좀 많습니다.
단순히 파산하거나 도망가거나 배째라고 할 상황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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