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풍의 경우 조리를 잘 하지 못해서 몸의 전체로 문제가 오는 경우도 있지만, 몸의 일부만 시리고 만약 차가운 곳에 노출되거나 물에 닿으면 고통이 더욱 극심한 경우도 많습니다. 일전에 치료했던 환자는 출산 후 10년 동안 손끝만 시려서 설겆이나 빨래를 할 때 털장갑을 끼고 고무장갑을 덧끼고 해야 할 정도라고 호소하던 것이 기억납니다. 그러나, 그렇게 오래된 증상도 치료가 가능하였고 이제는 찬물에 맨손도 씼는 것이 가능하여 빨래나 설겆이도 장갑안끼고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출산 후에 동양인의 경우는 조리를 세심하게 진행하여야 하며 그렇지 못했던 경우 오랫동안 그러한 증상이 계속 진행되어 늘 불편한 경우도 많습니다.
산후에 불편한 증상이 나타날 때는 최소 6개월 이내에 적극적인 치료를 하셔야 하지만, 오랜 증상이라 하더라도 원인이 제거될 때까지 치료를 하면 효과를 보실 수 있으니 치료를 포기하시거나 하지 않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문제는 깨끗히 몸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로 오래 시간을 두고 지내셨다는 것인데, 병이란 것은 오래 키우면 체력이 저하되거나 불편한 환경에 자주 노출될 경우 갑자기 엉뚱하게 다른 증상과 함께 배가되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형편이 조금 나아지셨다면 혼자서 해결을 보시려 하지 말고 가까운 한의원을 찾아 가셔서 상담받고 필요한 처방을 받아서 적극적으로 치료를 해보시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여성/부인과 및 만성적인 내과 질환은 한방의학이 부작용도 덜하고 치료효율면에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모든 냉증은 겉에서 시작된 것은 겉에서 먼저 시작하여 속으로 전이된 것까지 고려하여 함께 다스리면 많은 호전을 보게 됩니다.
도움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