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ds님과 같이 발이 피곤하고, 뜨겁고, 통증이 있고 부종이 있으면 가장 먼저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은 발바닥 근막의 전체적인 염증 , 또는 족저신경의 염증, 혈액순환장애, 발바닥 근막의 부종, 당뇨병등으로 인한 영양공급이 부족하여 발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로 서서 일하는 직업에 종사하거나,과도하게 걷거나 지나치게 운동을 많이 하는 등 발을 많이 사용해서 생기기도 하며 하루 종일 앉아서 일을 하는 분에게도 발병하는 증상입니다.
원래 두한족열이라고 하여 머리는 시원하게 해주고 발은 따뜻하게 해 주는 것이 몸에 좋고 조화로운 상태로 보기 때문에 발이 따듯한 것은 정상으로 봅니다. 하지만afds님과 같이 발이 따뜻한 정도가 아니라 열이 나서 잠을 설쳐서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의학에서의 이를 족심열(발바닥에서 열감이 나는 증후)이라고 합니다. 족심열이란 발바닥이 뜨겁게 느껴지고 신발이 답답하여 자주 벗게 되며 발에서 열이 날때는 차가운 곳에 대려하고, 밤에 잠을 잘때에도 발을 이불 밖으로 내 놓으려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족심열의 원인으로는 속열이 쌓이거나 허로로 음혈이나 진액의 부족(음허), 식적(위장장애), 심열(스트레스 등) 여러 가지 있지만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인체내 음혈이나 진액이 부족한 음허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음허로 인한 증상은 주로 밤중이나 야간에 증상이 심해집니다.
음허란 쉽게 말해서 자동차 엔진에서 냉각수 부족에 비유를 들 수 있습니다. 몸의 진액과 음혈은 몸을 적셔주고 영양분을 공급할 뿐 아니라 자동차의 냉각수처럼 엔진의 열을 식혀주어서 엔진이 과도한 열을 받지 않도록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냉각수가 부족하면 열이 식혀지지 않아서 손바닥이나 발바닥 혹은 가슴에서 열이 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입니다.
특히 음허는 신허에서 유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발목이나 발바닥이 신기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며, 신장기운은 양의학에서 이야기하는 비뇨, 생식, 내분비, 신정, 뼈, 관절등을 포괄하며 이 신의 기능의 허약할 경우에 족심열 증상이 많이 나타난다고 하였습니다.
저의 임상경험에 의하면 족열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체질을 보면은 대개가 양인들입니다. 선천적으로 차게 타고 나는 음인들이 순환에 장애가 올 경우 몸이 더욱 냉해지고, 양인들은 더욱 열감이 나타나게 됩니다.
afds님의 최근에 나타난 증상인 다리가 붓는 증상을 하지부종이라 말하며 세포와 세포 사이에 수분이 흐르지 못하고 정체되어 정상적인 작용이 이루어지지 않아 수분이 고여 있는 것으로 시간이 지나 오후로 갈수록 발목이 붓고 종아리에 팽창감을 느끼게 됩니다.
체내수분은 독자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고 수분을 움직여주는 힘이 있어야 합니다. 물을 움직일 수 있는 기(에너지)가 부족하면 인체 전체 또는 특정부위에 부종이 일어납니다. 혈액, 림프액, 호르몬과 인체에 없어서는 안 되는 진액도 모두 물에 포함됩니다. 부종의 원인은 심장, 간, 콩팥, 갑상선 기능 저하, 암 등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당뇨약등의 부작용으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체내에 물이 제대로 흐르지 못하면 어지럼증이 유발하고 기억력감퇴와 관절염, 원인 없이 멍이 군데군데 잘 생깁니다. 발목부종은 다리를 무겁게 하고 피로를 빨리 느끼고 발목, 발바닥 통증, 발바닥이 뜨거워지는 열감이 생길 수 있고, 반대로 발목부위가 붓고 발목 아래만 차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발에 열이 나고 부종이 생기기 까지는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병이 진행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병이 진행되는 것을 가볍게 여기다가 막상 증세가 심각하면 그때서야 나는 지금까지 아픈 곳이 없었고 건강했는데 라고 후회합니다.
일단 집에서는 발바닥의 순환을 돕고 신장경락을 자극하여 신기능을 돕는 용천혈에 맛사지를 해주시면 증상이 많이 완화됩니다. 용천혈은 발바닥 가운데 위치하며 신장 경락이 처음으로 시작되는 경혈입니다. 정확한 위치를 구글등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발바닥 부위의 순환을 돕기 위한 냉온욕도 바람직합니다. 즉 발에서 열이 난다고 찬물로만 발을 씻지 말고 차가운 물과 뜨거운 물에 번갈아가며 5분 정도씩 발을 담가 냉온욕을 하면 발 부위의 혈액순환에 도움이 됩니다.
저의 병원에서 사용하는 처방은 하초의 열을 직접적으로 제거함으로써 빠르게 감각이상을 정상으로 돌리고 있으며 기본적으로 3-8 회 정도의 침치료와 식이 개선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는 만큼 , 이러한 “발이 뜨거워요” 라고 호소를 하는 분들은 상담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먼저 갈증을 많이 느끼고, 소변을 자주 많이 보고, 공복감을 느끼고, 식사량을 늘림에도 불구하고 체중감소와 문의하신 내용과 같이 발에 병변이 있어 당뇨가 의심되시면 일반내과에 가셔서 혈액검사와 의사 선생님의 진단을 받아 보실 것을 권해 드립니다. 혈액검사만으로도 당뇨 질환은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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