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의지와 상관없이 진료가 진행될때
지역Washington
아이디T**race120****
조회2,964
공감0
작성일3/4/2014 1:28:56 PM
건강검진중 병원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낼 병원으로 와라. 다음날 갔더니 엑스레이
를 다시 찍고 기다린후 초음파를 다시 찍었습니다. 판독을 했는지 전 아직 병원
가운을 걸친채 초음파실에 한쪽은 검사 받던채로 누워 잇었고 그들은 제게 암인것
같다. 수술을 해야한다. 전혀 증세도 없었고 갑자기 누운 상태에서 수술을 해야 하
니 수술날짜를 잡아야 한다고 합니다. 생각지도 못한 암이라는 소리도 놀라웠지만
수술날짜를 잡아야 한다고 해서 마음이 복잡했습니다. 실은 6개월전 심한 교통사고
로 척추와 복부 수술을 해서 아직 몸과 마음이 만신창이였거든요. 그래서 알았다
내가 집에 가서 가족들과 상의해서 수술날짜를 잡아서 오겠다고했습니다. 뜻하지
않은 교통사고로 저나 가족 모두가 너무 놀라 이제 좀 움직이고 맘 추수리는데 6
개월만에 암이라는 소리에 가족 모두가 놀랄 생각에 일단 마음을 진정 시킨후
수술날짜를 잡으려고 했습니다. 헌데 그들은 가족과 의논후 오겠다는 저를
초음파 판독 의사방으로 데리고 가서 30분을 설득을 하는겁니다. 물론 초음파
나 엑스레이도 보여 주지 않은 상태에서 넌 지금 암인것 같다. 책을 내밀고
암과 치료에 대한 중요성을. 오랫시간 설득을 하는동안 전 너무 피곤하고 해서
오늘 일을 가족과 의논해서 바로 수술 날짜를 잡고 다시 오겠다고 했더니 이번
에는 옆방으로 가서 간호원을 만나라는 겁니다. 이번에도 30분을 붙잡고 넌
지금 암에 걸린거고 빨리 수술을 해야 한다. 오늘 수술날짜를 잡고 가라했습니다.
전 다시 얘기했죠. 6개월전 난 크게 교통사고를 당해 수술을 크게 했다. 그러니
집에 가서 가족과 의논하고 수술날짜를 잡아 다시 오겠다고 했죠. 그랬더니 그
간호원은 지금 스케줄을 잡으라며 BIOPSY 날짜를 보여 주었습니다. 낼 아침
8시부터 2주간 시간표인데 그 중에 제가 가능한 시간을 정하라는 겁니다.
암 이면 어차피 하긴 할 건데 오늘은 일단 집에 가서 숨좀 돌리고 가족과 의논
하고 스케줄을 잡겠다 했더니 간호원도 똑같이 암과 치료에 대한 책을 내놓고
설명을 하며 30분을 붙잡는 겁니다. 너무 피곤하고 당황하고 놀랍고 전 화가나
서 한국어 통역에게 들으라듯이 얘길 했습니다. 얘는 기어코 내 가슴 을 잘라
놓고 말거야 라고.. 어쩔수 없이 2주후 제일 마지막 시간 을 전 택했고
간호원은 말했습니다. 결국 넌 제일 마지막 시간걸로 정했구나. 결국 전 수술을
했고 교통사고로 척추와 배 수술로 침대에도 한 군데를 오래 눕지 못하는데
가슴 수술로 고통을 두배로 또 다른 6개월을 보냈습니다. 작년 2월 교통사고를
당하고 6개월 지나 겨우 몸과 마음이 회복을 하려는데 다시 암 수술과 치료로
6개월을 보내니 일년이 병원만 다니다 지나 갔습니다. 헬리콥터로 실려
응급실로 갈 정도의 평생 첨 당해본 교통사고의 후유증으로 그냥 울음만
나오다 혼자 일어나고 조금씩 걷게되고 주방에도 들어가며 조금씩 긍정적
마인드로 변해 가러던 찰나에 다시 암 수술과 치료로 6개월을 보내면서
우울증이 생겼습니다. 물론 짧은 기간 받는 RADIATION 이었지만 통증으로
벌겋게 땡땡 부어 오른 암 수술 부위와 함께 아직도 신경이 예민하게 벌그스름한
손 한뼘 크기의 복부 수술자국을 보면 그냥 울고 싶고 모든게 그냥 그렇고 귀챃
기만 하군요. 다행히 암은 작은 거 하나. 모든 검사 결과 주변에 퍼질 확률도
없고 모든건 다 괜찮다고 합니다. 호른몬제 한알 5년 정도 먹으면 괜찮다는데
가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정말 내가 암이었을까? 왜 biopsy전에 내게 보여 주고
설명하지 않았을까? 거기서 부터 저는 의심이 가는겁니다. 물론 그후엔
수술 의사가 모든 영상을 보여 줬지만..
지금도 생각하면 의문이고 그날 가운만 걸친채 초음파 침대에 누워 있던 제
모습이 떠 오릅니다. 마치 영화에서 침대에 양팔을 벌린채 묶여서 강압적으로
대답을 요구하는 장면 으로,,
물론 암이라고 위험할 수도 있으니 빨리 치료를 받으라고 권고하느라 그랬을
것이라 생각도 하지만 엄연히 내가 지금은 힘드니 생각 하고 결정해서 내 의지로
수술을 받아야 했는데 마치 전 그들의 강요에 의해 내 생각과 내 의지가 묵살
되었고 내 몸이 희생이 되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내 건강을 생각해서 한 조언도 제가 원하지 않았다면 해선 안 된다고
제 인권이 무시 되었다고 생각이 드는군요.그래서 변호사님께 의논을 하고
싶은데 사건이 되는지 된다면 변호사님은 제 지역 변호사가 좋은지 다른 주의
변호사가 괜찮은지 궁금해서 편지를 써 봤습니다. 아직은 그 병원에서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