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나무(Morus alba L.)의 종류는 전세계적으로 약 10여종이 있고 미국의 뽕나무와 한국의 뽕나무 종에 대해서는 저의 전문분야가 아니라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가 없으나 약효능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가장 한의학적으로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종은 뽕나무잎 모양으로 분별할 때 둥근모양보다는 약간 삼지창모양(양 옆이 가위의 다리샅처럼 터진 뽕잎)으로된 가새뽕잎이 효과가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뽕나무 잎을 한의학에서는 상엽(桑葉)이라 합니다. 상엽의 주요 효능은 몸의 오래된 열을 내리고 눈을 밝게 하는 작용이 있습니다.약리작용으로는 포도상구균 억제작용, 해열, 거담, 진해작용등이 있습니다.
이 뽕잎은 녹차와는 달리 카페인이 없고, 안전하여 부작용이 없고 혈당을 조절하고 우리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엽록소 성분이 많이 들어있으며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루틴이라는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물론 당뇨환자에게도 차로 마시면 당을 조절하고 내리는 작용이 있다고 봅니다. 서리가 내린 후에 채취하여 그늘에서 바삭바삭하게 말린 잎을 그대로 뜨거운 물에 넣고 달여 마시거나 잘 갈아서 가루로 만든 다음 뜨거운 물에 풀어 먹어도 됩니다. 1회 분량은 3∼5g이 적당합니다.
누에가루가 당뇨병에 널리 이용되고 있는데 누에가루의 이런 효과도, 누에가 먹는 뽕잎에서 주로 오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뽕나무는 한의학에서 나무 전체를 약재로 사용하는 신이 인간에게 주신 소중한 나무입니다. 뽕나무 가지를 상지라하여 풍을 없애고 경락을 통하는데 사용하고, 뽕나무 열매(오디)는 상심자라고 하여 몸의 음과 혈을 보하며 변비에도 좋고, 뽕나무 뿌리 껍질은 상백피라하여 기침을 치료하고 소변을 잘 보게 하고 부종을 없애는 효능이 있습니다. 뽕잎을 먹고 자란 누애가 백강균에 감염되어 죽은 누에를 백강잠이라 하여 중풍, 구안와사등에 사용합니다.
많은 분들이 한가지 식품이나 약재가 특정질환에 효험이 있다고 유행처럼 복용하시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서 몸의 체질이나 상태를 정확히 진단 후 처방을 받아 복용하실 것을 권유해 드립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