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알게 되는 것 한가지는 모든 만남은 이별을 동반한다는 사실입니다. 아무리 사랑을 하여도 이별은 처음 만났을 때 이미 예정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지요. 다만, 이별의 싯점과 형태가 다를 뿐입니다. 부모를 아무리 사랑해도 당신은 언제가 자식의 곁을 떠나서 저 세상으로 가시겠지요. 자식을 아무리 사랑해도, 그들은 자라서 그들의 인생을 살기 위해 부모를 떠나겠지요. 남녀가 서로 아무리 사랑을 해도, 그들도 언젠가는 이별을 하겠지요.
못 받은 돈에 대해서는 스몰클레임을 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폭언에 대한 위자료는 받을 수 없을 듯 합니다. 생명이나 신체에 위협을 가하지 않는 한, 폭언은 도덕적인 비난의 대상일뿐, 법의 처벌 대상은 아닙니다. 나이들면서 배우는 것 중의 또 하나는 세월이 지나면 많은 것들이 잊혀지고, 또 지나간 많은 것들은 그리워 진다는 것입니다. 질문하신 분에게는 변호사의 조언보다는 따뜻한 레몬차 한잔, 진저 쿠키, 그리고 함께 이야기 나눌 친구가 더욱 어울릴 듯 하군요. 어차피 떠날 사람이었다면, 그가 떠나고자 할 때 보내 주는 것도 좋을듯 하네요. 곧 가을입니다. 옆구리 시린 사람들 많은 계절인데, 이제는 그 사람을 잊고 주위를 둘러볼 때가 된 듯 하네요. 건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