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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1학년 여름방학과 에세이

지역California 아이디s**erinf****
조회3,969 공감0 작성일6/1/2010 1:33:37 PM
여름방학이 불과 2~3주 앞으로 다가왔다. 방학은 자녀들의 다음 학년 성적을 좌우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상급학년의 청사진이 달라지게 마련이다. 특히 대학입시 초읽기에 들어간 11학년들의 경우 인생에 있어 몇 안되는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다.

얼마전 아들을 막 대학에 보낸 필자가 최근의 산경험(?)을 살려 말씀드리는 바, 11학년 여름방학때 꼭 해야할 것으로 대학진학 에세이(College Application Essay) 초안만이라도 작성하라고 권장한다.

11학년들은 불과 석달후면 12학년 졸업반이 되고, 당장 10월부터는 조기전형(Early Admission) 원서작성부터 시작해야 한다. 에세이를 차분하게 작성할만한 시간이 없다. ‘닥치면 어떻게 되겠지’라고 생각했다간 큰 코 다친다.

물론 이같은 사실을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모르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막상 실천하기는 어렵다. 대학입시를 앞둔 학생들의 70%가 에세이를 닥쳐서 쓴다는 통계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12학년이 되면 학교공부와 대입원서 준비로 그야말로 눈코 뜰새 없이 바쁘다. SAT I, II 점수가 썩 만족스럽지 않은 학생들은 10월-12월까지도 시험을 치러야 한다. 12학년 초 학점(GPA)이 중요하기 때문에 학교 공부도 게을리 할 수 없다. 지원 대학교 선정에다 교사 추천서 부탁도 해야 한다.

하루를 초단위로 쪼개 써도 모자랄 판이다. 이쯤이면 밤잠 제대로 못자고 등교길에 나선 12학년 자녀의 뒷모습을 보는 부모들의 마음 또한 얼마나 짠한지… 이런 판국에 쫓기면서 쓰는 에세이의 질(質)이 오죽하겠는가.

따라서 필자는 11학년들은 여름방학을 이용, 틈나는 대로 에세이 초안 작성에 들어가라고 당부하고 싶다. 에세이의 소재는 학생들이 머지않아 어차피 써야 할 공통지원서(Common Application)에 이미 공개된 6가지의 주제를 참조하면 좋다.

이왕 쓰는 거, 에세이 소재를 5개 이상 잡고 쓰는 것이 나중에 선택의 폭이 넓어져 유리하다. 에세이 소재를 찾는 방법으로는 주변 사람들과 함께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을 하거나, 자신의 자난 삶과 연관된 사실들(Memorable Events)을 찾아 내고, 자신에게 영항을 준 사람은 누구인지(Influential people) 등도 생각하기 바란다.

대학지원 에세이는 ‘너 자신에 관한 진실(about you)’이다. 그러나 에세이를 너무 평이하게 쓸 경우 온종일 이를 읽고 있는 입학사정관들에게는 지루하기 짝이 없는, 또 하나의 그렇고 그런 글이 될 뿐이다. 한마디로 에세이에는 GPA나 특별활동 기록에 나타나지 않는 ‘네가 과연 누구인지’를 보여달라는 것이다.

펜실베이니아주 스캇 앤더슨 칼리지 카운슬러는 “좋은 에세이? 네 친구에게 물어라. 그리고 그들이 쓴 것을 피하면 된다”고 조언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잘 된 에세이란 ‘남들과 다른 에세이’라는 얘기다.

얼마전 상담을 하다가 SAT 2000을 맞아도 들어가기 어렵다는 UC샌디에고에 1440점을 맞고 들어간 학생에 관해 얘기를 들었다. 이 학생은 지독히도 가난한 가정과 자신의 긍정적인 변화에 대해 진솔하게 에세이를 썼고, 당당히 입학허가서를 받았다.

이처럼 잘 쓴 에세이 한 편 때문에 좁은 대학문을 뚫는 학생들이 허다한 곳이 바로 미국이다. SAT 점수에만 연연해 여름방학을 학원에서만 소일할 일이 아니다.

11학년들의 여름방학은 대학입시라는 경주에서 스타트 라인과도 같다. 앞으로 6개월 이상 뛰어야 하는 장기레이스이므로, 적절히 힘을 안배하고 최상의 실력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 시점에서 대학진학 에세이 준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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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된 총 답변수 2개입니다.

답변도우미 님 답변 [건강] 답변일 6/1/2010 1:35:09 PM
전영완/진학 컨설턴트 교육지면 칼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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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답변글
j**yceha**** 님 답변 답변일 9/6/2011 12:30:30 AM
잘 읽었구요. 12학년의 부모로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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