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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아이가 분필을 훔쳤어요.

지역California 아이디h**52****
조회3,410 공감0 작성일4/8/2011 9:47:47 PM
7살이고 초등학교 2학년입니다. 아이가 학교에서 다른 친구들과 선생님의 분필을 훔쳤어요. 처음이 아니라 2번째라고 하네요. 아이는 처음엔 친구의 요구로 훔쳤고 이번엔 아이가 다른 아이에게 분필을 훔칠까라고 했고 그 아이가 내 아이에게 훔쳐오라고 해서 같이 훔쳤나봅니다. 아이는 요즘 자꾸 이상해 집니다. 다른 친구에게 안경을 뺏기고 오기도 해서 선생님께 여러차례 요구하여 찾기도 했고 다른 친구에게 돈을 얻어 북페어의 물건을 사기도 합니다. 물론 자기 것을 뺏기거나 스스로 주기도 하고 때론 바꿔오기도 합니다. 물론 성적도 엉망이구요. 하늘이 무너집니다. 아이들을 가르치겠다고 저희부부 한국에서 와서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무지 고생했는데 결과가 이건가 싶기도 하고요. 처음 아이가 분필을 훔쳤을 때 왜 말하지 않았냐고 하니 교사는 그땐 아이가 디렉션을 잘 들을 거니라고 생각했는데 또 같은 일이 반복되니 말한 거라고 하고 아이가 선생님 말을 잘 듣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이를 계속학교에 보내야 하는 지 당장 한국으로 데리고 가야 하는 지 걱정만 되고 모르겠습니다. 왜? 필요 없는 분필을 훔쳤을까요? 교사와 아이에게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여기 오기 전에 한국에서 아이는 나이 답지 않는 똑똑한 아이라는 평을 받곤 했지요. 그런데.., 아이는 너무나 망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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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된 총 답변수 10개입니다.

회원 답변글
m**inil5**** 님 답변 답변일 4/9/2011 3:50:23 AM
어른의 눈으로, 부모의 잣대로만 아이들을 판단하지 마세요. 멀쩡하던 아이가 어느날
확 바뀌는 일은 없습니다. 그동안 아이의 내면에서 뭔가 진행이 되었는데 둔한 부모가
알아차리지 못한 것 뿐입니다. 어린 아이라도 엄연한 인격체이고 어느 정도는 스스로
사고를 할 줄 압니다 (요즘 애들 좀 똑똑합니까) 아이들 모두가 얌전하게 자라는 것도
아니고 말썽도 피울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애들과 항상 대화하고 들어주고 따뜻하게
품어주는 겁니다. 아이도 어릴 때 갑작스럽게 환경이 바껴서 적응을 제대로 못 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 정도 일을 갖고 애가 망가진다느니 호들갑을 떠는 건
넌센스입니다. 아이랑 대화를 많이 하세요. 당연한 건데 안 하거나 못 하는 부모들
굉장히 많습니다. 윽박지르지 말구요. 그리고 애들한테 특히 '아빠 엄마는 너 때문에
미국 와서 고생하고 있으니 공부나 열심히 해'라는 식의 얘기는 절대 하지 마세요.
애가 미국으로 오자고 해서 온 것도 아니니까요. 부모에게 애가 휘둘리면 참 힘듭니다.
애가 무슨 죄입니까? 그저 어린 게 죄지요.
h**52**** 님 답변 답변일 4/9/2011 4:21:31 AM
marv님 감사합니다.
h**52**** 님 답변 답변일 4/9/2011 4:23:33 AM
marv님 감사합니다. 어린이를 키운다는 게 정말 대단한 일인 것같아요.
f**dpr****** 님 답변 답변일 4/9/2011 4:41:31 AM
사람이 성장하면서 모두가 격는 일같읍니다 어릴땐 어느누구든 죄의식없이 단지 호기심으로 또는 가지고싶다는 욕망으로 남의것을 가지게돼는것이지요 그렇땐 부모의 많은 대화가 필요한게 사실입니다 또한 어른들의 예를 보여주면서 이런 나쁜짖을 하면 이렇케 됀다고 보여주는 학습은 상당한 효과가 있읍니다 TV 에 방영하는 경찰 이야기등을 함께보면서 설명을 해주면 아이들은 호기심어린 눈으로 보고 듣고 하면서 배우고 고쳐나가더라고요 또한 이번이 지나고 나면 곳 사춘기가 오는데 한국인이든 외국인이든 똑같더라고요 잘못을 했을땐 아단 치기보다는 잘타일러서 달래고 그래도 심하다 싶으면 기앞을 주는 것도 필요하겠지요 아이들은 다시금 제 자리로 돌아오는데 걱정하지 마시고 인내를 가지고 하셔야하는 이리이지요 나또한 나이먹으면서 터득한것입니다
h**52**** 님 답변 답변일 4/9/2011 6:31:19 AM
chris님 감사합니다
g**512**** 님 답변 답변일 4/9/2011 9:54:59 AM
저도 그 또래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안타까운 마음에 저도 적어봅니다.
아이 땜에 속이 많이 상하셨을것도 이해합니다. 저의 아이도 그와 비슷한 행동으로 저를 놀라게 한 적이 있었지요.
저도 아이를 무지 닥달하고 혼내고 다시는 그런일 없도록 잘 마무리 했었는데 아이에게 말은 안했지만 그나이때 아이들 그럴수도(늘 그렇다는게 아니라) 있지않나요? 단호히 나쁜짓이라고 혼내되 여전한 엄마의 믿음과 사랑을 주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아이가 지금 무척 두려울거예요. 그럴때 하나밖에 없는 엄마가 따뜻하고 보듬어 주시고 절대 아이가 망각진다느니 속상한 내색을 해서는 안된다 싶어요. 이럴때 일수록 아이는 나의 거울이다 생각하고 왜 그랬을까을 같이 고민해주고, 사랑으로 안아주세요
h**52**** 님 답변 답변일 4/9/2011 10:34:11 AM
aster님 감사합니다.
s**phani**** 님 답변 답변일 4/9/2011 11:46:08 AM
그때쯤이면 가장 부모님, 특히 엄마의 관심이 최고로 필요한때일것같읍니다.. 학교선생님의 칭찬보다 몇십배 엄마의 칭찬이 효과가 있구요.. 그리고 엄마가 그만큼중요하므로 "엄마는 니가 이렇게 이렇게 하는게 안좋구나"하고 말을해주면 비중있게 이야기를 들을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될수있으면 칭찬을 아끼지 마시고 많이 해주세요..
e**nkim9**** 님 답변 답변일 4/13/2011 2:36:28 AM
아이가 한국에서 똑똑하다는 평을 받았다하신 말씀에 비추어볼때 지금 미국에서 학교친구들이나 선생님께 한 행동들은 대조적으로 느껴지네요 그렇다면 지금 아이는 이곳에서는 더이상 자기가 똑똑하게 느껴지지 않으므로 지금까지 안하던 행동을 통해 과거에 자기가 받았던 관심과 인정을 다시 얻어보려는건 아닐까요? 자기딴에는 낯선사회에서 적응하려는 노력을 그런식으로 해보고있는지 모르죠 저의 생각으론 엄마가 계획해서 친한친구를 집으로 불러 같이 놀거나 같이 극장을 간다던지 어울려 놀수있는 기회를 많이주고 가능하면 동네 운동팀에 들게해서 관심을 밖으로 향하게 해보시길 권해요 아이가 즐거운 경험들을 갖게되면 적응이 빠를수있어요 아빠와 도서관에서 같이 시간을 보내든가 책을 읽어준다든가 하면 남자아이라 아빠와의 관계를 통해 자존감을 얻는것도 좋겠죠 자연스럽게 자기가 사랑받는 걸 느끼게 되면 더 이상 이상한 행동을 통해서 자기를 나타내려할 필요가 없을거라 생각해요 제가 아들 키운 경험으론 특별히 남자아이들은 다른아이들로부터 인정받고 인기있는 사람이되고 싶어하는거같아요 아이를 위해서 학교행사에 많이 참여하시고 가끔 스낵이나 컵케ㅤㅇㅣㅋ을 반에 돌리는것도 아이가 좋아하겠고 선생님의 관심도 더 살수 있어요 선생님의 칭찬과 인정이 부모의 칭찬과 인정만큼 아주 필요합니다 이상한 행동은 심하게 야단치셔 자존심을 다치게 하면 삐뚜로 나갈수있고 또는 반대로 잘못을 그냥 모른척 덮어둔다면 바른교육이 아니니 옳고그름을 간단히 말해주시기 권합니다 엄마는 상심하지 마시고 아이와 같이 즐길수 있는 것을 찾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지나고 보면 아이의 이 한순간순간이 중요한데 즐거운 추억을 많이 만드시길. 그리고 사랑을 꼭 표현하세요
h**lo21**** 님 답변 답변일 4/15/2011 11:23:27 AM

가정 환경은 잘 모르겠지만

맞벌이 하면서 아이를 방치 한 부분은 없나요

바픈 이민 생활에 흔히 라기 보다는 주의에서 듣는 이야기 네요

주일에 교회 생활 하시며 일요일 만이라도 아이와 같이 지내는 시간을 가져 보세요

부모의 사랑이 넘 만이 필요할 나이에 아이 혼자 두지 마세요

아직 어린 나이니 고칠수 있고 좋아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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