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증상: 피로감
원래 아침 잠이 많은 편이긴 한데, 요즘들어 부쩍 잠도 늘고
퇴근 하고서도 잠만 쏟아지고 하루하루가 피곤합니다.
원래 이리저리 나다니는걸 좋아하는데
움직이는것도 귀찮고(기부족),
몸도 무겁고( 이 증상은 습이 있을 때 나타나는 대표적 증상입니다. 연세한의원 주)..
집에만 가면 자고 싶고 그렇네요.
식후에 졸린건 말할꺼도 없구요.
그렇다고 식욕이 떨어진다거나 하지는 않는데,
살은 계속 찌고 있습니다. >.<
쓰다 보니,, 만성 피로인가 싶기도 한데요 ㅎㅎㅎ
님께서 이상과 같이 호소하였습니다.
보약을 짓든 치료약을 짓든 먼저 진찰해야 합니다.
증상을 호소한 것을 보니
기가 부족한 것으로 보입니다.
기가 충만하면
아침에 잘 일어나고
움직이는 것을 결코 귀찮아 하지 않으며 오히려 좋아합니다.
물론 비장의 기가 충만하면 식후에 졸립지 않습니다.
이런 것을 보면 비장의 기가 부족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입맛은 좋아 살이 찌는 것으로 보면
비장의 습도 있어보입니다.
이런 식으로 잘 진찰하여
처방을 잘 내어야 증상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저도 이 비슷한 경우를 치료한 적이 있습니다.
40대 후반 여성인데 사무실에서 일합니다.
하루종일 전화를 받다 귀가하면
말그대로 녹초가 된다고 했습니다.
집에 가서 저녁밥만 먹으면 그대로 쓰러져
비몽사몽 헤매다가 12시쯤 되면 간신히 정신차려
그때서야 화장을 지우고 세수하고 좀 시간을 보내다가
잠이 드는데 이러니 늦잠을 자니
아침에 일어나기고 힘들고
본인도 저녁밥을 먹고나서 세수하고
일찍 잘려고 해도 워낙 피곤하여
그러지 못한다고 호소하였습니다.
증상이 여러 가지로 보이지만
모두 다 기부족에서 생긴 것입니다.
기를 보해주는 약처방을 내고 복용하도록 했는데
10일이 지나 전화가 왔습니다.
이제는 저녁먹고나도 전처럼 쓰러져 자지 않고
가족들과 이야기 하면서 지낸다고 합니다.
님과 비슷한 경우라서 소개했습니다.
어디 사는지 모르지만
가까운 한의원 중에서 잘한다는 소문이 난 분을 찾아가시기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