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척추신경병원/ 대체의학연구소입니다.
지난번에 이어 다시 글을 올리셨네요.
답답한 마음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손상을 입은 부위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정상적인 치유 경과를 보이지 않고
신경계의 이상으로 인하여 다발성으로, 비연관성으로 여러 증상이 여러 장소에 장기적으로 지속되고 점점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의 환자는 여러 병원을 전전하지만 속 시원한 대답이나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실정입니다.
시간이 지나가다 보면 검사상 이상을 보이기도 하여 새로운 진단을 받고 치료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머리가 아프면 편두통이라 하여 처방을 받고, 발이 아프다 하면 족저근막염이라 하여 치료하고, 허리가 아프면 MRI에서 디스크 찾아서 치료를 하게 되고 이런 식으로 돌아가면서 치료를 받게 되죠. 좀더 예를 들면 불면증,위식도역류,신경통,관절염,오십견,수근관증후군, 호르몬이상,만성피로증후군, 섬유근통증후군, 건강염려증등 병이 온 몸으로 퍼져나가고 진단명은 늘어만 가죠.
이렇게 답답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아이러니컬 하게도 의사들이 전문 분야가 있어 그 분야에만 치중하기 때문입니다. 전체를 안보고 부분만 보는 점이 현대 의학이 가진 약점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검사는 흉추 MRI입니다. 여기서 병이 시작했고 혹시 현재도 여기에 치료가능한 문제가 있다면 운이 좋을 것입니다. 여기에 이상이 있지만 치료시기는 지났거나 혹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오더라도 진찰소견과 비교하여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