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한 채 더 살 때 융자가 어려운가요
작성자스티브 양 융자 전문가
지역LA중앙일보
작성일2019/04/09 21:01 경제면 9면
▶문= 현재 살고 있는 집을 팔기 전에 다른 집을 사서 이사 할 계획입니다. 융자가 쉽게 나올 수 있을까요?
▶답= 융자를 하면서 아주 많이 경험하는 경우입니다. 좋은 집을 놓치고 싶지 않은데 기존 집을 팔기에는 시간이 촉박하거나 기존 집을 급하게 싸게 팔고 싶지 않은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 융자를 신청할 때 조심해야 할 사항이 아주 많습니다. 우선 손님은 현재 집은 나중에 팔고 새로 구매하는 집으로 이사 할 생각으로 융자를 신청하지만 렌더의 입장은 다릅니다.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이 이사 할 계획이라고 하면서 낮은 이자율로 융자를 받은 후 실제로는 렌트를 놓는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거주용 주택과 렌트용 주택은 이자율과 다운페이먼트 정도 등 융자 조건이 많이 다릅니다. 따라서 새로 구매하는 집으로 이사 할 계획인 사람들은 미리 계획을 세우고 잘 준비해서 신청해야 거주용 주택의 낮은 이자율과 상대적으로 낮은 다운페이먼트로 융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렌더가 거주용으로 융자를 승인해 주는 데 반대하지 않는 경우는 ▶더 큰 집이나 방 개수가 많은 집으로 이사 하거나 ▶출퇴근 시간이 길어서 직장에 가까운 곳으로 이사 하거나 ▶아이가 있어서 학군이 더 좋은 곳으로 이사 하거나 ▶장애인이나 노인 식구가 있어서 1층짜리 집으로 이사 하거나 ▶자녀가 출가해 부부만 살게 되어 작은 집으로 이사 하는 경우입니다. 하지만 ▶싱글 패밀리 집에서 2~4유닛으로 이사 하거나 ▶자녀들이 많은데 집의 크기나 방의 개수가 줄어드는 집으로 이사 하는 경우 등에는 융자 승인을 안 해 줄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경우에는 이사 할 계획이 있더라도 렌트용으로 다운을 더 하고 높은 이자율로 융자를 받아야 할 가능성이 큽니다. 또 새로 사는 집의 융자를 거주용으로 신청하는 순간 현재 살고 있는 집은 렌트용으로 용도 변경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현재 집에서 예상되는 렌트 수입을 현재 집의 모기지 페이먼트 재산세 주택보험 등을 상쇄하는데 쓸 수 있지만 여러 제약 사항이 있습니다.
집을 한 채 더 사면서 융자를 신청할 때 수입 자금 출처 거주 용도 렌트 수입 사용 여부 등 고려할 사항이 많고 일반화가 힘들므로 융자 전문가와 상의하고 준비해야 낭패를 면할 수 있습니다.
▶문의: (213)393-6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