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대입 추천서 위력 과소평가 말아야
지역California
아이디s**erin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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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1/30/2010 3:31:20 PM
카운슬러와 자주 접촉해 학생의 면면 알리고
각종 수상경력·개인적 어려움까지도 나눠야
다음은 실제 이야기이다. 로리 제이콥슨은 남가주 유명 고등학교의 카운셀러이다. 12년 재직기간 동안 수많은 학생들을 명문대에 진학시켰다. 실제로, 로리의 고등학교는 명문대 입학사정관 사이에서도 유명해서 학교간 관계유지를 위해 매년 몇 명씩 학생을 무조건 받아줄 정도이다. 하버드 대학도 매년 최소1,2명 정도의 학생을 입학시킨다.
최근 하버드 대학에서 로리에게 연락이 왔다. 그 고등학교에서 4명의 우수 지원자가 있는데 한 명은 결정했지만 남은 세 명중 어떤 학생을 골라야 할지 도움을 받기 위해 연락이 온 것이다. 학교 카운셀러의 영향이 이 정도로 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다.
사립대학 지원시 반드시 받아야 하는 추천서는 학생의 성취를 3자가 인증해주는 역할을 한다. 쓰는 사람들에 따라 각 각의 추천서가 학생의 다른 면모를 보여줄 수 있다. 대개의 경우 교사의 추천서와 카운슬러의 추천서를 요구하는데 이중 교사의 추천서는 특정 수업에서의 학업 능력을 평가한다면 카운슬러의 추천서는 더 큰 관점에서 학생을 평가할 수 있다.
왜 하버드 대학이 로리에게 도움을 청했는지 생각해보자. 하버드 대학이 원하는 것은 지원서에는 없는 학생의 정보이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카운셀러에게 굳이 연락할 이유가 없다. 학업을 넘어서 개인적인 정보를 얻기 위해서이다. 특히 이런 상황에서는 카운셀러가 학생에게는 둘도 없는 후원자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카운슬러에게 학교 생활의 중요한 포인트를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한 사립고의 카운셀러는 학교에 전국적으로 유명한 첼리스트가 있는지도 몰랐다. 꼭 시간을 내서 카운슬러를 방문해 개인적 성공사례를 나누도록 하자.
하지만 좋은 소식만 전해서는 안 된다. 카운슬러 추천서의 또 다른 역할은 학생의 개인적인 고충들을 전달하는 것이다. 이런 정보는 카운셀러와 같이 제 3자를 통해서 전달되어야 훨씬 효과가 크다.
지난 해 다이엔이라는 학생이 희귀 눈병에 걸려 수술 절차 때문에 한 달 학교를 빠진 적이 있다.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학교 카운셀러를 찾아가 자초지종을 설명하였다.
그런 후 다이엔은 지원서에 필요한 설명을 하였지만 신빙성을 전달한 것은 카운셀러의 추천서였다. 수술 상황을 고려했을 때의 다이엔의 올A 성적은 그 누구보다 우수하다는 내용이다.
다이엔이 직접 할 수 없는 이야기를 대신 해준 것이다. 의사가 꿈인 다이엔은 결국 의과 대학원 전국 3위인 Washington University in St. Louis에 진학하게 된다.
카운슬러 추천서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중요시 하지 않는 부분 중 하나이다. 학생이 개인적으로 할 수 없는 것을 카운셀러는 할 수 있다.
자기자랑 하는 데는 한계가 있으니 제3자의 힘을 빌리자. 그러니 카운슬러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카운슬러 추천서 내용은 학생의 인상에 따라 달라진다.
좋은 카운슬러는 대학에 먼저 연락을 취하기도 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추천서는 꼭 필요한 만큼만"
학교 교사나 카운슬러의 추천서 외에 제3, 제4의 추천서까지 접수시키는 학생들이 많다. 추가 추천서는 말 그대로 선택이지만 추가 추천서가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가이드라인이 있다.
몇 명의 추천서를 받았는 지 중요하지 않다. 추가 추천서에 특별한 내용이 없는 이상 더 받을 필요는 없다. 바쁜 입학사정관들에게 쓸데없이 많은 일을 줄 뿐이다. 결국 안좋은 인상만 남길 뿐이다.
유명한 사람의 추천서라고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다. 많은 학생들이 유명한 사람들에게 추천서를 받으려 하지만 예를 들어 추천서를 써주는 정치가와 학생이 특별한 관계가 없다면 다른 모든 인턴들이 받아가는 추천서 양식에 이름만 바꿔진 추천서를 받을 뿐이다. 아무런 가치가 없다.
추천자 명단을 생각할 때에는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사람들로만 제한시킬 필요도 없다. 무조건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사람이 써야 된다라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학생의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가장 적합한 사람이다. 코넬의 입학사정관이 건설 현장 노동자에게서 받은 추천서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 적이 있다.
“This student had worked as a manual laborer one summer, carrying shingles up the ladders to the more skilled roofers. To the surprise of his boss, ‘the kid’ worked without complaint through stifling heat when several of the more experienced crew groused, took long lunches and asked to leave early.” 그리고 “few letters address motivation more effectively” 라고 추가했다. 추천서의 주인공은 코넬 입학 허가를 받았다.
결론은 추천서의 위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성적, 시험 점수등의 취약점을 완전 보완할 수는 없지만 어떤 학생에게는 입학 여부를 좌우하는 요인이 될지도 모른다. 많은 추천자들이 학생과의 관계가 적어 잘 알지 못해서 제대로 된 추천서를 써주지 못한다. 그래서 입학 사정 시 추천서의 비중이 적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은 이 점을 오히려 잘 활용하여 좋은 추천서를 위한 중요한 관계들을 일찍부터 형성하고 길러나가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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