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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성격차이

지역California 아이디g**meta****
조회1,588 공감0 작성일5/16/2008 9:33:12 AM
맞벌이 부부이고 2살된지 얼마 안된 딸아이가 있습니다.

다른 얘기하기전에 일단 제가 저지른 과거의 잘못들을 얘기하겠습니다. Wife몰래 다른 여자를 몇번 만났던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아직 학생이면서 Full Time으로 일하기 때문에 생활비를 많이 갖다주지 못하고 있지만 집 Payment은 제가 번걸로 다 내고 있고 그 외에 Misc. payment도 내고 있습니다. 이 잘못들에 대해선 이미 사과를 받아내고 용서를 구했고 이미 지나간 일들입니다. 그리고 지금 이순간은 아예 미안하지도 않습니다. 왜냐하면 "Wife가 이러니까 내가 당연히 그랬지" 라는 생각이 자꾸 들기때문입니다.

Wife와 도저히 성격이 맞지 않는것 같아 별거를 해야하나 아니면 이혼을 해야하나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물론 주위분들은 모두 다 애기가 아빠없는 아이가 될것이 불쌍하니 그냥 무조건 잘 지내보자 그러고 참고 넘어가라고 합니다. 그런데 참는데도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가슴에 손을 얹고 솔직하게 말씀드립니다.

그냥 무조건 잘해주기만 하면 헬~렐~레~ 합니다.
그리고 힘들지만 싸우는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주거나 다투면 피곤해지는것이 싫어서 그냥 잘해주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인간이다보니 살다보면 바른소리, 싫은소리도 할때가 있습니다. 틀린말 한것도 아니고...한번 바른소리, 싫은소리를 하면 헬~렐~레 하던 그 모습은 어디로 갔는지 완전히 HYPER 되가지고 괴팍한 성격의 본질을 드러냅니다. Wife는 자기 친언니들과 부모에게도 짜증낼때 보면 정말 옆에서 인상을 찌뿌리게 합니다.

예를 들어서...어제저녁같은 경우에...아이 기저귀를 가는데 그 부분이 빨갛게 되서 아이가 그동안 무척 쓰라렸을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혼잣말로 굉장히 쓰라려웠겠네...그랬습니다. 그것을 Wife는 아이를 봐주시고 계시는 장모님을 욕하는걸로 생각하더라구요? 그 담에 무슨 이미 끊여논 무우국이 있었는데 국 속에 양지머리 고기가 그냥 통째로 들어있더라구요. 그래서 어떻게 이게 통째로 들어있냐? 자르지 않았느냐? 그랬더니 폭발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온갖 욕설을 퍼붓고 이혼하자고 그러고 저만 보면 가슴일 떨려서 불안해서 같이 못살겠다고 그러고 애기 앞에서 계속 떠들어 대요...애는 불안해하고..제가 꼭 안아주고 있고. 결혼을 잘못했다느니...큰 소리로 떠들어대요....그리고 과거에 제가 잘못한것들 하나하나를 다 끄집어내서 떠들어대죠. 이미 지나간 일들인데도.

저는 조용하게 계속 그것을 듣고 있죠...반응을 못보이는게 아니라 애기 앞에서 같이 떠들어댔다간 애기한테 더 안좋을것 같아서...애기가 컴퓨터앞에서 ALPHABET 보는걸 너무 좋아해서 그걸 보여주고 있는데 옆으로 와가지곤 계속 떠들어댑니다. 인격모독/온갖 욕설을 퍼부으면서...사람을 언어 하나로 순간적으로 바보/폐인을 만들어버리는것 같습니다. 성격이 불같다는 표현보다 불보다 더 합니다. 말로 표현할수없을만큼 괴팍한 성격의 소유자죠. 자신의 스타일대로 일처리 안되면 굉장히 싫어하고, 고집은 황소고집이며, 자신이 안된다고 생각하는것들을 누가 하면 굉장히 싫어하며 엄청난 짜증내고 소리지릅니다. 제가 항상 하는 말이 이런 여자랑 같이 사는게 기적이라고 합니다. 아 그리고 집이 Wife 이름으로만 되어있는데 뭐 아무것도 아닌 사소한걸로 싸우게 되기만 하면 당장 집을 나가라고 협박합니다. 그래서 만약에 나간다 하더라도 Stay 할곳을 마련해두고 나가야 한다고 하면 계속 소리지르고 욕설을 퍼부으면서 당장 나가라고 하다가 일주일시간을 줄테니 나가라고 합니다. 정말...이건 아니다라고 생각될때가 많습니다..

저는 다른것 없습니다. 애기가 아빠를 너무 너무 좋아합니다. 저도 애기를 사랑하구요. 저의 이유는 애기뿐입니다. 저희둘 사이에 애기만 없었으면 당장 헤어지고 싶습니다. 예전에도 그렇고 어제도 그렇거든요. 예전이나 지금이나 아빠없고, 부모없는 자식들 잘되는꼴 보기 힘들고 삐뚤어가는걸 많이 봐왔기에....

이런 수모를 겪으면서도 참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제 자신이 비참해보이기도 하고 병신같아 보이기도 합니다만, 제가 이대로 나가버리면 아이를 버리게 되는것입니다.

특별하게 잘못한것도 아니고 성격좋은 여자들은 누가 싫은소리 해도 "아이 그만해...알았어 담엔 고기 썰어서 끊일께" 그러고 "어? 엄마가 바빴었나보네 기저귀를 자주 갈아주지 못해서 그런가보다....당신이 좀 갈아줘요 여보" 그럴수도 있을것같은데......

Wife는 A형인데...굉장히 고집이 쎄고, 오해를 엄청 잘하고, 남얘기하는것 굉장히 좋아하고....flexible 하지않고 자기 생각에 되는건 되고 안되는것은(그 아무리 사소한거래도..예를 들어...가끔가다 아이에게 아이스크림을 준다거나 그런거...절대 안된다고 난리법썩을 떱니다.) 하늘이 무너져도 안되서 타협하기도 굉장히 힘들고.....

내가 결혼을 왜 했나 라는 생각을 하게되고, 혼자사는것이 가장 편하고 행복한것이다라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되지만 눈에 넣어도 안 아플것같은 아기의 얼굴을 생각하면 가슴이 찟어질것같습니다. 글을 쓰다가 갑자기 느낀건데 이런 글은 보통 여자분들이 많이 쓰시는데 남자인 제가 쓰는군요.

주위분들이 그렇게도 경고를 줬겄만 이혼얘기를 항상 먼저 꺼내고, 나가라 그러고, 그런 대우를 받으면서 계속 같이 살아야할지...고민이고....아이가 좀 크면 아이를 설득한 후에 헤어져야 할지 아니면 가슴이 찟어질듯 아프지만 아이가 아직 아무것도 모를때, 그냥 헤어져야 할지...아니면 아이가 아빠없으면 또 새아빠를 만나게 되면 너무 불쌍해지니, 어떻게해서라도 같이 살아야할지.....모르겠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제가 그냥 무조건 잘해주면 언제 그렇게 화를 냈냐는 듯이 풀어지고 헬렐레 해서 저에게도 잘해주고 웃고 남들이 보면 무슨 굉장히 행복한 가정인냥 보입니다. 하지만 살다보면 짜증나는 일도 많고, 말을 항상 따뜻하고 다정다감하게 하라고 저에게 "강요" 를 하고 제가 좀 삐뚤고 짜증나는 톤으로 얘기하면 굉장히 않좋아하고 즉각 반응을 보이면서.....헬렐레 할때는 언제고 "제가 항상 짜증만 낸다면서 자기가 숨이 막혀 못살겠다" 합니다....정말 싸이코 같습니다.

어제가 5월 15일인데, 지난 주말에 (10일, 11일)는 쇼핑도 같이 가면서 제가 비싼 명품도 사주고 그랬을때는 엄청나게 좋아했으면서.......좋아할때는 생각도 안나나봅니다. 어이가 없습니다...

처가댁도 여러모로 상태가 안좋고.....이혼한 언니, 등등.......

항상 그래왔지만 어제도 아이가 너무 불안해하길래 아이랑 방속에 들어가서 안정되게 많이 놀아주고 재웠습니다. 자는 아이모습을 보면서 너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Wife에게가 머리가 깨질듯이 생각을 해봤는데 아이가 너무 불쌍해서 이혼은 안되겠다하면서 손을 잡으려 했더니 계속 뿌리치면서 자기몸에 손대지 말라 하더군요...진짜 어이가 없어서....그냥 잘자라고 하고 다시 방으로 와서 아이 팔베개해주고 잤습니다. 아침에 Wife의 첫마디...."생활비 내놔" 와 "애 태워" 무슨 노예부리듯이....하하하....

정말 애기 때문에 참고 있는것입니다. 집을 나가라고 하고 온갖 인격모독과 욕설들을 생각하면........애기가 없었다면 저도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깨끗하게 갈라섰을것입니다. Wife는 시집가지도 않은 언니, 이혼한 언니, 또 주위에 혼자 아기키우는 언니들이 많으니까 혼자 아기키우는게 무슨 굉장히 만만해 보인다고 생각하는것같습니다. 스타일이 워낙 사전예방보단 일을 벌려보고 보자 라는 스타일이기때문에
집 사는것에서부터 처가댁 보면 무슨 장사를 했다가 팔았다가...암튼...저는 관여하지 않은니까 뭐...그렇습니다만...

저는 Wife가 이런 여자이기 때문에 과거에 제가 다른 여자들을 몇번 만났던것에 대해서도(뭣 때매 다투게 되면 항상 이것을 끄집어내면서 공격합니다.) 더 이상 죄책감을 느끼지 않습니다. 학생이면서 Full Time으로 돈을 벌기때문에(학업이 곧 끝나면 안정적으로 생활할수가 있습니다.) 많은 생활비를 갖다주지 못하는것에 대해서도(그래도 집 페이먼트는 제가 내고 다른데도 쓰고 그럽니다.) 더 이상 죄책감을 느끼지 않습니다.

30대 초반인 저의 나이인데 새출발을 해야하나요? 아니면 아기를 봐서라도 다시한번 참고 살아야하나요? 무엇이 현명한 선택인지 현명하신 분들의 조언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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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된 총 답변수 4개입니다.

회원 답변글
l**02**** 님 답변 답변일 5/17/2008 3:43:07 AM
그냥 이혼하세요.
안그런 여자 많고 아니면 혼자사는게 정신건강에 좋아요.
g**meta**** 님 답변 답변일 5/19/2008 10:33:23 AM
중간인님 저도 별거나 이혼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만, 아기에겐 엄마와 아빠 부모가 다 있어야만 하기 때문에 괴로운것입니다. 정말 괴롭습니다.
e**sadowdas**** 님 답변 답변일 5/23/2008 9:46:02 PM
제가 보기에는 한쪽말만 듣고는 해결이 안될수도 있다고 봅니다. 부부사이의 이해타산이나 자격지심에서 나오는 다

툼 같아서요. 그래도 아내 되시는 분께서 잘해주면 쉽게 풀어 지는 성격이 아니십니까? 결혼식할때 주례에 나오는 말

에 의하면 슬플때나 기쁠때나 어려울때나 행복할때 어떤 상황에서도 서로 take care 할것이냐고 묻고 신랑과 신부는

맹세를 하고선 백년지기 부부로 사람들 보는 앞에서 맹세를 햇읍니다. 살다보면 세월은 어느덧 흘러가고 이쁜 아기가

자라서 잘 참고 견디어 주신 아빠와 닮은 남편 과 살고 싶다고 할때에 정말 내가 잘 참고 살앗나보다 할것입니다.

이세상에 자기 마음에 딱 들어 맞는 여자와 남자가 없다고 봅니다. 주위에 나이드신 노부부들게선 왜 그런 힘들고 지

겨운 부부싸움 이 그동안 살아 오시면서 수없이 많앗을거라는 사실을 모두다 다 알고 있다고 봅니다. 그래도 무던히

참고 남편의 자리 아내의 자리 또 부모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신 그분들을 우린 존경하고 있읍니다. 조금만 더 참고

조금만 더 이해하고 조금만 더 노력하면 세월은 금방 흘러 갈것입니다. 그래도 그런 아내가 옆에 잇다는 것만으로 훗

날 고맙게 느껴질때가 있다고 봅니다. 모두다 내탓이려니 하면 안되겟읍니까?
g**meta**** 님 답변 답변일 5/27/2008 1:18:11 PM
맹세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무엇보다도 아기가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고 예쁩니다. 미래를 위해서라도 지금의 고통을 참고 살아가야하겠습니다. 맹세님 말씀 너무 고맙구요. 행복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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