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남편과 이혼하기로 했습니다...
지역California
아이디m**chpo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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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4/16/2009 9:27:52 PM
현재 텍사스에 살고 있습니다
남편은 미군으로 현재 파병 근무 중이구요..
결혼한지는 2년 되었구요...
미국에서 산지는 이제 1년됩니다...
미국에 온 이후로 남편으로부터 폭언과 머니 컨트롤을 당했는 저는
정신적으로 많이 지친 상태구요...
더이상 남편에게 신뢰가 가질 않아 이혼할려고 맘먹고 있습니다
남편 또한 너무 다른 성격과 라이프스타일 차이로 이혼을 요구합니다..
남편은 결혼 전에 자기가 모은 돈으로
집을 한채 샀고 현재 공동명의로 되어있습니다...
집은 100% 현금으로 샀지요..
또한 차도 공동명의로 현금으로 샀답니다..
생활비를 따로 용돈식으로 받아쓴건 아니구요..
데빗카드 딸랑 한장 받아서 그걸로 생활비 명목으로만 썼습니다...
남편이 너무 투 머치 세이브 하는경향이 있어서
것땜에 친정, 시댁, 형님댁 관계도 엉망입니다..
선물은 커녕 조카 돌때나 생신때 조차도 챙기지 않는 남편때문에
제가 중간에서 스트레스를 좀 받았습니다..
남편은 난 하고 싶지 않으니까 정 하고 싶으면 니가 벌어 니가 해라..하니
저도 그말 듣고 앉아 있자니 답답함에 화도 치밀어 오릅니다..
자기가 돈 번다고 얼마나 유세하는지 모릅니다...
남편은 늘 내돈 쓰지마..란 말을 달고 삽니다..
결혼을 왜 했나 모르겠습니다..돈 모으면서 혼자 속편히 살지..
뭔가 라이프 스타일을 남편한테 맞춰살자니
저도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결혼전 안정적인 직장다니며 혼자 벌어 혼자 생활했던 저로서는
더더욱 맞춰사는게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그리고 결혼 이후에 적금으로 모은 돈이
못해도 3만불에서 4만불정도 됩니다..
지금 이혼하는 경우 변호사 선임해서 재산분할 하는건
별 의미없는 행동인가요?...
결혼기간이 2년으로 짧기에 이혼하게 되면 그냥 맨몸으로 나와야 되는건지..
궁금해서요...
남편이 미군이긴 하지만 한국계라서
전 영어도 못하고 미국에서는 단순노동 외에는 할줄아는게 없네요..
그렇다고 돈 앞에 비굴하게 무급의 몸종처럼 그렇게 살기는 싫어요..
남편으로부터 배우자 부양비라도 얼마간 받을수 있다면
미국생활이 그래도 만만할텐데
처음부터 혼자 시작할걸 생각하니 좀 막막하네요.....
텍사스는 여성한테 결코 유리한 주가 아니라고 들은 듯해서
여쭙니다...
그냥 합의이혼을 할지 변호사 선임해서 이혼 절차 밟을지 결정을 못하겠어요...
재산분할이나 배우자부양 이런거 기대하진 않지만
이혼시에 그래도 변호사를 선임해서 하는게 낫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