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이건 또 뭥미?
지역California
아이디s**rm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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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8/22/2009 6:19:49 PM
이거 아주 별일이다.
나에게 질알을 하던 살바도레뇨 넘이 자기가 시키는 데로 다 하는 한국인들의 머리에 손을 얻고 말 잘듣는 개에게 하듯 머리를 쓰다듬는다.
그리고, 얼마 전에 입사한 청주출신 58년 건달의 엉덩이를 만진다.
58년 건달은 팔뚝에 새긴 그림을 지우기 위해서 빨랫줄을 3번 정도 걸어서 댕긴 모냥이다. 빨랫줄을 3번이나 걸다니 독한 넘이다.
그런데, 이 작자는 단순 작업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번에 55년생 성님에게도 깨지더니만, 그래도 작업거부를 계속하고 있다.
사장은 오늘은 평상시보다 좀 늦게 출근햇다.
아침에 커피를 마시는데, 사모가 지나간다. 인사를 하자 웃으며 받는다.
그런데, 좀 의아한 표정이다. 하긴, 이 에레이바닥에서 왕과 왕비 행세를 하며 사는데, 제일 밑바닥 천민이 꿈틀하는 것은 처음이리라.
사장 승철이는 항상 말더듬이 스티브같은 넘이랑 있을 때가 어울린다.
네시같은 넘들이랑 말이다 핫핫핫.
작업을 하는데, 승철이가 늦게사 아침을 먹는다. HR미스 최..ㅋㅋㅋ 오늘은 인터폰으로 전화를 하드니 최부장이라고 한다. 마이가리..부장....
사장과 무신 관계인가 보다. 얼굴은 윽이지만 뒷태는 볼만해서 메짱다찌들이
다들 침을 흘린다.
암튼 사장이 밥먹는데, 곁에서 대구 동승론지 뭔지에서 일식집햇다는 아짐도 시중을 들고 잇다. 임금이다. 그래 승철아 너임금 나천민.
회사 직원들 사이에서도 태도가 분명히 나위엇다.
나를 보면 얼굴돌리고 말섞기도 무서워 하는 왕당파.
실실 쪼개는 공화파.
참 웃기는 현실이다. 구녕가게가 왕국이로구나.
그러더니 곧 두번째 올가미가 내게 씌워졌다.
미국에 취업이민..닭공장 취업이민.... 1년 반의 처절한 노예생활 끝에
마침내 자유의 몸이 되었고, 그 후에 잡은 첫직장이 자동차부품 배달이었다.
아침 8시부터 5시 까지 배달의 기수가 되어 휴스턴 일대를 돌아댕겼다.
아마 길에서 로드킬한 아르마딜로나 거북이 숫자가 꽤 될것이다.
그런데, 왠넘의 타이어에 그리도 못이 박히는 지...
그런데, 알고보니 같이 일하는 미국인 동료들이 내가 차를 세우는 자리에 못을 부어 놓는 것이었다.
그들이 나를 미워하게 된 리유는 내가 너무 열심히 일하는 것이었다.
가스비를 아끼려고 에어컨도 틀지않고 다니는 나.
영어가 유창하지 못하니 그저 물건 싣고 나가서 전달하고 그냥 오는 나는 다른 미국인들 보다 더 빠르다. 길을 몰라도 길이름을 적은 종이 한장을 들고 간다.
남들이 한번 배달할 때 난 3,4번을 한다. 그들은 거래처에 가서 코라도 마시고 아가씨들과 노닥거린다.
사장도 이젠 그들이 얼마나 농땡이를 치는 지 알게 된 것이다.
그리고 나에게는 마일리지로 받는 수입이 꽤된다. 작은 소형차 월세가 해결된다.
그러니 그들이 나에게 질투를 내는 것이다.
결국은 저 한국넘을 안 내보내면 우리가 관둔다 라는 다른 동료들의 협박에 사장이 굴복햇다.
냉랭한 분위기 속에서 나는 그냥 알아서 나왔다.
물론 나를 잡고 그들을 내칠 것을 기대햇으나, 세상은 교과서 원론적인 곳이 아니다.
그런데, 이곳 엘에이에서도 희한한 일을 당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