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이게 벌래의 흔적일까요?
지역New York
아이디m**im8****
조회2,626
공감0
작성일8/7/2017 6:09:47 PM
안녕하세요.
이곳에 벌래박사님이 계신다는 소문듣고 글을 올려봅니다.
리노베이션 할 때엔 이런게 없었는데, 입주 몇개월 후에 집안 곳곳에
사진과 같은 좁살 같이 생긴 덩어리들이 여기저기에 있습니다.
처음엔 꽃가루인가 싶었는데 아닙니다. 만져보면 단단합니다.
바람에 날릴 정도로 가볍지 않습니다. 입으로 후~ 불어보면
꽃가루처럼 마구 날릴 정도로 가볍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쌀이나 과자 부스러기는 아닙니다.
물에 뿔리면 단단한 알갱이가 많이 말랑해집니다.
finished basement라 모든곳을 확인하긴 어렵지만,
눈으로 확인된 곳만 해도 지하실에 상대적으로 저런 덩어리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반지하에서 지상으로 나가는 계단쪽에 엄청나게 있더군요.
사방 팔방으로 봐도 벌래 먹은 나무 흔적도 없고 바람 통하는 구멍도
없는데, 저런 알갱이들이 도데체 어디서 어떻게 날라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습한 지하실에 있는것중에 몇몇 물먹은 알갱이 무리들은 곰팡이 핀것도 있네요.
제가 봤을땐 나무 부스레기로 추정됩니다.
처음엔 터마이트를 우려해서 식당 운영하는 친척분의 소개로
pest control하시는분을 불렀습니다.
겸사겸사 일반적인 거미.바퀴 퇴치 방역을 받으면서 여쭤봤는데,
그분은 약만 치는 직원이라 잘 모르겠다고 하시네요.
어께넘어 봐서는 터마이트는 아니지만 공사중에 청소를 안하고
진행해서 틈과 틈 사이로 바람 불때 이게 날라댕겨서 쌓인거 같다 하십니다.
즉 벌래흔적 보다는 공사 잔해가 아닐까 추측하신다 합니다.
확실히 이 drop들이 모인 곳 사방 팔방을 봐도 구멍이 생기거나
약해진 나무는 없습니다. 시트락 안쪽의 wood studs가 죄다 파먹혔을지는
모를 일이겠네요. pest control에서 방역 한번 한 뒤로
지하실에 애기 손가락 만한 wood beetle같은 벌래가 한마리 죽어있는걸
봤는데, 인터넷에서의 wood beetle drop이랑은 또 달라 보입니다.
벌래의 문제일까요? 단순 공사중에 청소 안하고 공사진행 해서
나무 부스레기들이 안에서 밖으로 나오고 있는걸까요?
청소를 하고 나면 그 자리에는 다시 생기지는 않습니다.
이게 어느 순간 어느날 갑자기 생긴거 같습니다.
조금씩 생겼다면 지금도 조금씩 계속 생겨야 하지만,
지하실 계단같은 경우 한번 청소해 주니 더이상 생기질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