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jail에 있는 동생-덧붙임글
지역Korea
아이디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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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8/12/2010 7:49:03 AM
미국의 jail에 들어간지 거의 3주가 지나갑니다
보석은 불허랍니다
커뮤니티에 해를 끼칠까봐 못 내놓는답니다
해를 끼친 적도 없는데 끼칠까봐 못 내놓는답니다
관선 변호사말만 믿고 기다렸는데
면회를 해보니
변호사를 만난적도 없답니다
관선 변호사는 뭐하는 사람입니까?
돈 삼백만원이 껌값은 아닌지라 민선을 선임하지 못하고
관선을 믿고 기다렸는데
결국 돈 아끼려다 동생 고생시킨 격이 되네요
왕복 표값 삼백 이십만원.
변호사비에 체류비, 게다가 렌탈 2주에 백오십만원..
(택시도 부르면 한시간 반뒤에 오는 촌동네입니다)
없는 집에서 용났다고 보내놓은 박사과정 유학생하나 잡습니다
소화가 안되서 약을 먹고 싶어도
약도 안 준답니다
미국 jail에서는 사람 아프면 그냥 두는게 관례인가요?
한국서 미국 현지 변호사를 사서 일을 진행시킨다는게
어떨꺼 같습니까?
혹.. 돈만 쓰고 말도 안 통하는 변호사에게 코 베이면 어쩝니까?
우울증이 도져서 이러다 정말 사고 치기를 혹..노리는 건지..
정작 잡아놨는데
혐의가 아리송하니까 사고치기만 기다리는지
pending case로 뜨네요 기소장에..
다음 히어링은 9월 21일..
관선변호사는 형식적인거라고 신경쓰지 말라지만
보호자 비자는 90일 체류용인데
하세월 흘러갈까봐.. 미칩니다
민선 변호사..과연.. 빠른 성사가 가능할까요?
우울증을 달래려고 상담실의 권유대로 약도 먹고 등산도 다니게 되었고
등산로에서 산짐승을 보고 놀라서
사냥총을 사려고 했고
서류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우울증 없다고 체크해서 시작된일입니다
그 다음엔 정보를 여기 저기서 수집하더니
혐의를 열개 정도로 가지런히 얹어 놨네요
울다가 토하다가
하소연을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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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현지에서 보호자인 누나가 민선 변호사를 만나보았는데
현 관선 변호사가 유능하고 상대적으로 빨리 진행되고 있는편이니
그냥 지켜보다가 선임을 결정하라고 그러셨답니다
미국.. 공부 잘한다고 덜컥 유학가면 안된다는 호된 수업중입니다
영사관에서 연고도 없는곳에 학생만 덜렁 보내놓고
뭐하는거냐고 그러실때는 마냥 야속했는데
참으로 옳으신 말씀이셨습니다
보호자라고 가서 말도 안 통하니 학교 재학생 붙들고 통역의 도움을 겨우
받아가면서.. 일이 제대로 될 턱이 없지요.
제가 apple tree님 및 여러분의 말씀을 읽어보니 와 닿는 점이 많습니다
단..
1. 글이 두서없는 것은
가족에게 전해진 정보가 앞뒤도 안 맞고
조각 조각의 정보였기 때문에
가족 또한 지금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2. 내 동생은 잘못이 없어요를 강조하는 글은 아니었습니다
재판을 통해 제대로 짚고 풀어주든 형을 살리든
일의 상황을 정확히 알고 싶었을 뿐입니다
변호사님이 말을 여러번 번복해서요.
지역이 총기사고 났던 곳입니다
경찰의 물증과 확보한 진술이 전부
객관적일수만은 없는 지역입니다
일이 확연히 진전되면
동생의 진정서를 올려 보겠습니다
jail내 인권과 시설에 대해선 안심을 시켜 주시는
주위분들의 말씀을 믿습니다
다만
겁에 질려 눈이 얼굴의 절반이 되어버렸다는
남동생의 심리가 문제이지요.
6년을 체류한 곳인데 여전히 미국을 너무 몰랐던 죄..
그 죄는 분명 있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