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좀은 전문의가 육안으로 관찰하면 대개 쉽게 진단이 되지만, 경우에 따라 피부를 긁어서 곰팡이가 있는지 검사(진균 도말 검사)를 해봐야 습진인지 무좀인지 진단 할 수 있습니다.
발무좀을 족부백선이라 하고, 피부사상균(dermatophytes)이라는 곰팡이에 의해 감염되어 생기는데, 성인 남성 중 약 40~50%가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입니다. 무좀은, 각질 조직에 침입하는 만큼 각질이 풍부한 곳을 좋아하고, 축축하며 따뜻한 곳에서 잘 기생하기 때문에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에 특히 활발하게 활동을 시작하게 됩니다.무좀은 무시해도 되는 병이 아닙니다. 보통은 쉽게 치료되지만, 난치성인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집안에 무좀을 앓는 사람이 있으면 가족들, 심지어 아기에게까지 무좀이 옮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무좀이 걸리면 과격한 치료는 피하고 의사에게 처방 받은 약 항진균제(Antifungal, Ketoconazole 상품명 Lamisil등)을 충분한 기간 동안 꾸준히 바르고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기에는 나아졌더라도 곰팡이가 한동안 살아남아 있다가 무좀이 재발될 수 있습니다. 제산제를 복용하고 계시다면 두 시간이 지난 후 복용하셔야 합니다.눈에는 닿지 않게 조심하셔야 합니다.
문의하신 분과 같이 수포성 무좀이거나, 무좀이 오래 방치되었으면.무좀약을 발라도 좋아지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또 무좀을 빨리 나으려고 강한 각질용해제(껍질 벗기는 약)를 바르면 병변 부위의 피부가 많이 제거되기에 가려움증이 빨리 낫는 효과가 있습니다만, 자극이 심하여 자극성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민간처방으로 빙초산, 식초와 정로환 등을 사용하다가 화학적 화상을 입거나 이차 세균감염으로 고생하게 되는 경우도 자주 보게 됩니다.
재발을 방지하고 치료를 돕기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습관이 중요합니다.
1.샤워를 한 후에, 보송보송하고 마른 수건으로 발의 물기를 꼼꼼히 제거합니다.
2.땀을 잘 흡수할 수 있는 순면 양말을 신도록 하고, 무좀이 심한 경우에는 발가락 양말을 신어 통풍이 잘 되도록 합니다.
3.너무 꽉 조이는 신발이나 의복은 피합니다.
4.사람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수건, 슬리퍼 등을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5.한, 두 켤레의 신발만 계속 신게 되면, 곰팡이균이 자라기 좋은 환경이 조성됩니다.
6.신발은 자주 세척하고 햇볕에 말려 건조하고 깨끗한 신발 속 환경이 되도록 합니다.
7.가능하면 맨발로 생활하며, 항상 건조한 발을 만들어 줍니다.
8.구두는 두세 켤레를 준비하여 매일 갈아 신는 것이 좋습니다.
9.민간요법이나 자가 처방으로 무좀을 치료하려고 하면, 오히려 부작용을 부를 수 있습니다.
10.여름에는 운동화, 구두 보다 샌들이나 슬리퍼가 무좀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가까운 한의원에 문의하시어 무좀 외용치료제가 준비되어 있는지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