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강제로 차 수리를 당했습니다.
지역Missouri
아이디j**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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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2/9/2012 4:49:04 PM
안녕하세요 미주리에 거주중인 학생입니다.
제 차는 일전에 교통사고를 당해 차의 앞 운전자쪽, 조수석쪽 문 양쪽이 찌그러진 상태였습니다. 운전을 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어 그냥 타고다니다가 보면 늘 제 옆에서 경적 울리면서 문을 수리해주겠다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형편이 여유롭지도 않고 해서 그냥 두고 있었습니다. 제대로 된 샵에서 수리를 받으려면 문짝 자체를 교체해야된다는 식으로 말을 해와서요.
그런데 오늘, 제가 식료품점에서 쇼핑을 끝내고 나오던 길이었습니다. 제가 차를 타려는데 왠 멕시칸 세명이 탄 차가 저를 가로막더니 다짜고짜 제 차 문을 200불에 수리해준다며 길을 비켜주지 않았습니다. 저는 돈도 없는 상태였고 앞서 말씀드렸듯 제 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었기에 3분은 넘게 필요없다며 실랑이를 벌였으나 그들은 제 말을 무시하고 5분만 주면 고쳐보겠고 후에 '맘에안들면' 그냥 돈을 내지 않아도 된다고 하며 일단 수리를 해 준다고 했습니다. 그래놓고 망치와 스크류로 문짝을 펴기 시작하더군요..
정말 황당했고 주위에는 다른 사람들도 없었기에 행여 큰일이 나는것이 아닌가 싶어 일단 그들이 하라는 대로 했는데, 어이없게도 문짝을 다 펴버렸습니다. 양쪽 문 다 예쁘게 폈고.. 그래놓고 마무리를 해야되는데 재료가 없다 하며 그 중 한 명이 제 차를 막고있던 자신의 차에 타고 올라가 재료를 사기위해 다른 상점으로 갔고 그 중 둘은 저와 남았는데 atm으로 또 저를 반 강제적으로 데려가 돈을 인출하게 하였습니다. 두 명이 강제적으로 제 잔고조회를 하도록 하고 돈을 인출하게 하는 상황에서 저는 무력했고 도주를 시도한다거나 어떻게 해 볼 수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저는 그들에게 200불을 지불하였는데 제가 계속 시간이없다고 하고 저와 남아있던 두 사람을 재촉하자 그들이 저와 함께 다른 상점으로 가서 자기 돈으로 구멍 낸 걸 메꾸는 재료를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다른 상점으로 재료를 사러갔던 사람도 왔고, 자기들끼리 또 마무리 작업을 하더군요.
200불을 잃었지만 일단 양쪽 문이 고쳐졌고 이 정도면 괜찮은 가격이 아닌가, 돈은 아깝지만 그래도 별탈없이 끝나서 다행이다 싶던 차에 그 중 한명이 저에게 문당 200불이었으며 50불 싸게 해줄테니 150불만 더 내라고 다시 atm으로 저를 데리고가려 하였으나, 이번엔 제가 그 돈이 정말 마지막이었고 지금은 낼 수가 없다고 완강히 거부해서 결국 그 중 두 명의 전화번호를 받고 제 번호를 주고 그들을 겨우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일단 별 일 없이 끝난 것은 매우 다행이지만 저는 150불을 더 낼 능력도 마음도 없습니다. 그들이 나중에 친절하게 대해주었지만 일단 시작이 너무 협박하는 것 같았고 또 강제적이었기 때문에요. 또 그 중 두 명의 번호를 받았었다고 적었는데, 나중에 전화해보니 그 번호도 연락이 안되는 번호여서 더더욱 불안했구요.
제 전화번호만 다른 번호로 바꾸면 걱정이 없는 것일까요? 혹시나 그들이 제 차 번호를 외우지는 않았나 싶어 불안합니다. 그들의 방식을 봤을 때 제가 나머지 돈을 내기 위해 그들의 오토샵까지 가는 것도 매우 위험할 것 같고 아무 계약서도 없었는데 이럴 경우에는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가장 현명할 지 궁금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변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