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동안 혼자 사셨다니, 마음의 상처가 컸던 것 같군요. 요즘은 이혼한 사람을 보고 돌아 온 싱글이라며 “돌싱”이라고 한다죠. 하지만, 돌싱의 삶이 모두 화려하고, 품위 있는 것 만은 아닌 듯 하네요. 특히 경제적 약자인 여자에겐 돌싱이란 무척 험난한 앞날을 예고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이혼한 여성에게 노후 준비란 무척 어려운 일이며, 매우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남편이란 든든한 울타리에, 자식이란 믿음직한 기둥이 있다면 노후가 덜 불안할텐데, 이혼한 여성에겐 그런 것은 먼나라 이야기일 뿐입니다.
솔직한 질문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싶었던, 하지만 물어 볼 수 없었던 질문입니다.
답은 세가지입니다. 하나, 결혼 전에 “프리넙”이라고 불리우는 혼전계약을 한다. 둘, 결혼 후 남편의 유언서를 작성한다. 셋, 생명보험을 든다. 혼전계약엔 이혼할 경우 생길 수 있는 재산분할, 배우자보조금에 대한 약속을 미리 글로 남겨놓으면 됨니다. 유언서엔 유고시 유산처분에 대한 내용을 명시하면 되고요, 보험은 질문하신 분이 수혜자가 되도록 하시면 됩니다.
청혼자가 아주 적극적이라니 좋군요. 결혼 전의 솔직한 한 번의 대화가 결혼 후 백 번의 대화보다 효과가 있습니다.
알콩달콩 천년만년 함께 살면 좋겠으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특히 돌싱이라면. 오래오래 해로하시길 바람니다. 계약서에 공증받는 것 잊지 마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