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에 물혹이라고 일컬어지는 단순 신장의 낭종은 신장의 낭성 질환중 가장 흔하며, 대부분 증상이 없고 우연히 발견 됩니다. 신장의 낭종은 신장 안에 물주머니와 같은 양상의 병변이 발생한 경우인데, 이는 신장 안 또는 옆에 빈 공간이 생기고 여기에 액체 성분이 가득 찬 상태로 이해하면 됩니다. 대부분이 양성 질환으로써 문제가 없기 때문에 단순 관찰만 하면 되지만 몸 안에 필요 없는 물혹이 있다는 것이 일반인들에겐 걱정입니다.
Poul님과 같이 최근 초음파등 검사장비를 이용한 검진이 널리 시행되면서 단순 신장낭종이 많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먼저 초음파만으로 진단이 되었으면 전문 신장내과를 방문하여 CT,MRI등을 통한 정밀 진단을 받아 보실 것을 권해 드립니다. 만일 신장에 물혹이 하나가 아니고 여러 개가 확인된다면 이것은 유전적인 질환으로 가족이 모두 검사를 받아 보아야 합니다.
신장은 한의학에서는 생식기능과 성장발육,노쇠, 수분대사,원기와 관련이 있고 뼈,골수,뇌,귀 등과 밀접한 장기입니다.복부 뒤 제 11흉추와 제12흉추의 위치에 척추 양쪽으로 위치하는 장기이며, 그 크기는 성인의 주먹보다 약간 작은 정도로서 길이가 약 10㎝, 폭이 5㎝, 두께가 3㎝ 정도입니다. 신장 하나의 무게는 100 내지 150g 정도로 우리 몸 체중의 0.4-0.5%에 불과 하지만 심장에서 방출되는 혈액양의 약 25% 가량이 신장으로 흘러 들어갑니다. 신장이란 장기의 특징 중 하나는 다량의 혈액이 흐르고 있다는 점입니다. 다른 장기와 비교하면 중요한 장기인 뇌나 간장보다 5배나 더 많은 혈액이 흐르는 셈이 됩니다. 신장은 오줌을 만듦으로써 노폐물의 배설을 담당하며, 우리 몸의 내적 환경의 여러 가지 조건들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다시 말하면, 체내의 수분 및 전해질 양을 조절하고 삼투압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며 산-염기 평형에 기여하고 있습니다.또한 신장에 붙어 있는 부신에서는 우리 몸에 중요한 호르몬인 steroids, adrenaline등을 분비하여 에너지 및 혈압조절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신장 낭종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보아 일종의 노화현상으로 이해되기도 합니다.드물게 크기가 아주 크거나 합병증이 생기면 문제가 될 수도 있으나 대개는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단순 낭종의 경우 크기가 작고 무증상인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 6개월정도에 한 번씩 검사를 통해 경과를 지켜보야야 합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낭종이 너무 크면 경미한 손상에 낭종이 파열되거나 염증을 동반할 가능성이 있거나 신장을 압박하게 되어 신장이 위축되어 신기능이 점차 저하되고,옆구리 통증이나 복부 불편감, 혈뇨, 오심, 구토와 같은 증상을 보이며 악성 종양으로 진단되면 수술적으로 제거해야 합니다. 그외에도 두통, 위장관장애, 야뇨증, 빈뇨, 다뇨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진단결과 단순한 신장의 물혹이라 확진이 되면 한방에서의 적취의 개념으로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적취는 신장의 기운이 허할 때 외감,음식,칠정, 타박등으로 기,혈,담이 정체되어 모여 물혹을 만든다고 판단하여 이에 적합한 한약치료를 하게 됩니다.
우선 소금과 단백질 섭취량을 줄이고,매일 8컵 이상의 물을 마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