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미국출생인데 영어가 늘지 않아요
지역Illinois
아이디a**yb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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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29/2015 9:17:35 PM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을 둔 부모입니다. 저희 애가 미국에서 태어난는데... 아직도 말하기, 쓰기, 듣기가 부족해 Pre school 부터 지금까지 5년동안 ESL 수업과 Speech 수업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언어능력 부족으로 영어외에 다른 과목 수업도 힘들어 합니다(수학, 과학 등..)수학의 경우도 선생님 말을 이해하기 힘들어 하고, 숫자가 아닌 문장으로 된 것은 풀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또다른 문제는 집중력도 부족합니다. 그리고 신체능력도 또래 아이보다 늦어 달리기나 기타 PE 점수도 상당히 낮습니다. 그렇다고 아이가 스페셜 케이스는 아닙니다. 그러나 성격은 밝고 명랑합니다.
집에서 매일 책을 읽히며 소리내서 책읽기도 시키고, 나이보다 쉬운책을 골라 읽기도 하고 읽은 후에 책의 내용을 요약해 적는 것도 시키는데 그냥 혼나지 않기 위해서 하는지 발전이 없습니다.
학년이 위로 올라갈 수록 수업이 어려워질텐데... 지금 이대로라면 학습장애가 생길수도 있다고 생각듭니다.
저희가 1세라 영어도 약해 어디가서 상담받기도 힘들고... 경제적인 이유로 다른 교육은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학교 선생님만 의지하려니 칭찬만 하는 미국선생님들과의 미팅으론 답답함만 듭니다.
곧 IEP( individual education program) 미팅을 앞두고 있는데... 주변에서는 효과없으면 이 프로그램을 하지 않겠다고 말하라고 합니다. 이 프로그램의 선생님들이 한번 들어가면 자신들의 잡 문제도 있고해서 잘 빼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한 우리아이도 스피치 수업은 일대일이라 더 싫어합니다.
언어외에 악기나, 운동도 본인이 졸라서 시키면 몇 개월하다 금새 실증내고 그만둡니다.
친구관계도 어릴 때는 몸으로 놀 수 있지만 지금은 몸보다는 대화를 많이 하는 시기인데 언어가 잘 되지 않으니 친구들도 점점 줄어들고 밖에 나가도 쉽게 어울리지 못합니다. 친구들이 어린아이 같다고 놀릴 때도 있다고 합니다.
영어도 그렇고 한국어도 늦어서(동생,한글학교를 같이 시작한 친구들보다) 부모가 봤을 때는 언어가 전체적으로 늦는 것같습니다. 인내심을 갖고 말이 트이길 기다리고 있고 아이가 뭘 잘할 수 있는지 계속 관찰하는데... 답답합니다.
경험있으신 분이나 전문 선생님들의 조언을 꼭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