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에 관심 있으신 분이나 정비소에서 한번쯤은 튠업(tune-up)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자동차 뿐만 아니라 컴퓨터에도 튠업이라는 말이 사용되고, 핸드폰이나 심지어 아이-팟 까지 튠업한다고 합니다. 튠업이란 말그대로 가장이상적인 컨디션으로 조율한다는 뜻입니다.일반적으로 기계에서의 튠업이란 "기계 등의 소모품이나 수명이 가까워진 부품을 교체하여 가능한 최적의 상태를 만드는것"을 뜻합니다.
자동차 튠업이라는 말은 붕붕거리는 머플러로 바꾸고 멋진 휠에 광폭 타이어를 달고 비싼 오디오시스템을 달아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한국에선 이런 것들도 튠업에 포함시키지만 그런 것들은 오히려 개조(modification)나 dress up에 가깝고요. 자동차정비에 관한 정보/상식을 접하기 쉬운 미국에선 통상적으로 튠업이란 자동차 출고시의 제원(factory specification)에 맞게 좀더 최적화 하는 것이라고 말씀드릴수 있겠습니다.
튠업이 필요한 이유는 자동차 역시 기계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열,수분, 마찰,불순물등에따른 부품마모 등의 노화가 발생하여 자동차 성능을 저하시킵니다. 이런 문제로 인한 고장이 일어나기 전에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하는 것이 바로 튠업의 필요성 입니다.
일반적으로 정비소나 딜러에서 "Factory scheduled maintenance service" 라고 하여 3만마일 서비스, 6만마일서비스 등으로 광고합니다. 자동차 마일리지가 많을수록 교체하는 소모품이나 점검해야 하는 부품이 늘어나기 때문에 정비가격 또한 상대적으로 올라갑니다.
어떤 정비소에서는 이러한 팩키지의 정비를 특별한 정비서비스같이 광고하여 터문없이 가격을 올려 받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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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딜러/정비소에서 서비스하는 매 3만마일(interval) 관리사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요구하는 튠업은 정비소, 차종(ex.디젤,배기량 사이즈),마일리지 등에 따라 차이가 날수 있
습니다
*80년대 이전 차량들은 기본 튠업시. 엔진 점화시간 조정,디스트리뷰터 관련부품교환, 카뷰레
이터 조율, 벨브조율등이 필수였으나 요즘 차들은 간단히 부품교환/부품재생등만 필요합니
다.
*10만마일 이상의 차량들은 다른 부품의 점검과 교체가 필요할수 있습니다.
A.
1. 엔진오일/필터 교환:
모든 엔진은 부품간 마찰을 줄이기위해 윤활유를 사용합니다.운행거리에 따라 오일의 점도(viscosity) 와 질이 떨어지기때문에 정기적인 교환이 필요합니다. *오일의 종류와 교환방법등은 차후 칼럼에서 다룰 예정입니다
-일반 엔진오일경우3천~4천마일
-Synthetic-신세릭일경우(고급차종이나 스포츠카 등에 쓰입니다. 오랜 사용후에도 점도를 유
지하는 신소제 오일입니다. 일반 오일을 사용하는 차량은 이 오일을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
다)
8~9천마일정도마다 교환 합니다
2. 에어필터 교환:
엔진 연소에 필요한 공기를 정화시켜주는 필터입니다, 교환시 부드러운 엔진작동과 연비를 높일 수 있습니다.
3. 트렌스미션 오일/필터 교체(수동기아일 경우 제외) :
일반 오토메틱 차량들은 대부분 3만마일에 한번씩이 관리상 좋습니다, 90년대 중반이후 출고된 독일차나 유럽차일경우 차종에따라서 8만마일에 한번씩
4.기름 필터교환:
연료탱크와 엔진사이에있는 필터인데요, 연료안에있는 불순물을 필터링해줍니다. 교환시 부드러운 엔진작동과 연비가 증가합니다
5.스파크플러그 교환:
엔진 점화장치중 하나인데요 가스레인지의 전기침처럼 스파크를 일으켜 연료를 점화하는 부품입니다 .교환시 연료 점화력이 좋아져 엔진의 힘과 연비(fuel economy) 등이 상승합니다.
*몇년사이 "플레티넘(platinum) 시리즈"라는 업그레이드된 스파크 플러그들을 쉽게 접할수있습니다. 일반 플러그보다 수명이 길고 점화력이 좋기때문에 정비소에서 권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플러그 메이커나 엔진에 따라서 플레티넘 플러그와의 궁합관계가 있으니 정비사와 상의해보세요.
6. 조향장치 윤활유주입:
조향장치/서스펜션 연결부분(ex. tie tods , ball joints)에 그리스(grease) 등을 주입합니다.
7.각종 유압액 과 냉각수 보충:
모자라거나 필요한 액체 등을 주입합니다.
냉각수 교체시기등은 차 메이커와 사용하는 냉각수의 종류에따라 조금씩 틀린데요.
냉각시스템에 누수가 없을경우 3년이나 4만마일에 한번씩 교체합니다
간단한 기구를 사용한 냉각수 퀄리티 검사를 하여 필요하면 교체합니다
8. 필요에따른 타이어 로테이션:
자동차의 네 타이어가 고르게 마모되도록 앞 타이어와 뒷 타이어를 바꾸어주는 것입니다. 타이어 로테이션은 주기적인 교체보다 일정 마일마다 규칙적인 로테이션이 중요합니다(ex. 6천마일에 한번씩의 규칙을 만들어 교체하는 방법)
B.
교환필요시 인건비와 부품값은 별도입니다.
1 브레이크 시스템 점검(유압,패드/드럼)
2 냉각계통 시스템 점검(라디에이터,호스,워터펌프)
3 엔진 구동벨트와 텐셔너 점검
4. 각종 전선및 호스 점검
5. 배터리 충전시스템 점검
6. 각종 라이트류 점검
7. 에어컨 시스템 점검(컨덴서/냉매 압력점검)
인스펙션이란 통상적인 점검이므로 점검후에도 문제가 발생할수도있다는점 알아두시고요, 대부분의 인스펙션은 수리 워런티에 포함시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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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정비소와 딜러에서 하는 매 3만마일 서비스에대해 정리하여 보았는데요. 정비 비용과 수리 라는 것이 굉장히 포괄적이고 차종이나 엔진종류및 운행상태에 따라서 차이가 납니다.
오일/필터 교환시기나 소모품 교환시기 등에 항상 논쟁(debate)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압니다. 위에서 설명한 교체시기는 평균적인 estimated interval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점검과 필요한 부품을 교체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