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벌레와 휴일을!( Avec Bug!)
지역Georgia
아이디a**eaterp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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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0/4/2008 1:05:36 PM
안녕하세요, 벌레박사 썬박입니다.
우리주변에 벌레가 없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단, 일요일날 만 이라도요.
벌레박사 가족은 지난 일요일 가족소풍을 갔습니다.
푸른 잔디위에서 철없는 아이들이 웃으며 뛰놀고 벌레박사는 모처럼 집사
람과 다정하게 잔디위에 누워 맑은 하늘을 쳐다보고 있습니다.
살며시 처다본 잔디위에 누운 집사람이 그림처럼 눈이 부셨습니다.
그러나 영화같은 평화로운 시간도 잠시, 잔디밑으로 질투하는 징그러운
벌레들이 꼬리를 치켜들고 독을 품은체 벌레박사 가족을 노리며 달려들었고,
둔한 벌레박사만 잽싸게 물고 달아납니다.
벌레 박사의 하얗고, 약한 피부는 당장 알러지 반응을 보이며 가려움에
두드러기로 몸이 호빵처럼 붓습니다.
잔디위로 날라다니는 벌레떼와 모기들은 윙윙 저공비행을 계속하며 벌레
박사와 집사람의 코위에 앉았다 다시 날아갔다를 반복하여 가뜩이나 소심
한 벌레박사를 겁나게 합니다.
행여나 벌린 입속과 큰 눈속에 날파리라도 들어갈까 호흡을 줄이고 눈을
가늘게 뜹니다.
반나절만에 온갖 벌레와의 씨름으로 몸과 마음에 한껏 스트레스를 받은
벌레박사는 피곤한 몸을 침대위에 던지고 잠을 청합니다.
아뿔사! 천장위에는 길고 지루한 겨울을 지낸 쥐가족들이 봄이 되어
신났는지 밤새도록 신나게 찍찍 노래를 부르며 우당탕 꿍탕 운동회를 하고
있습니다.
너무 길고 긴 일요일, 하루 종일 잠을 설친 벌레박사는 약속된 새벽의
인스펙션을 위해 눈 비비며 문밖을 나오다 쥐똥을 밟으며 화들짝 놀라
자빠집니다.
무거운 인스펙션도구를 내동댇이 치며, 벌레박사는 절망속에 신음하듯
외마디 비명을 외쳤습니다.
찍!
우리 회원님들 집과 비지니스에 한주간 벌레문제 없으시길 기원합니다.
벌레에 대한 상세문의 사항이 있으시면 벌레박사의 직통 전화
(678-704-3349)로 문의 바랍니다.
쥐약을 연구하다 짬을 내서 칼럼을 올리며~
벌레박사 썬박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