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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미국 교통순찰차 뒷자석에 두시간이나 앉아 있었어요.

지역California 아이디m**ki2001n****
조회3,130 공감0 작성일11/7/2010 1:11:56 AM
안녕하십니까.
Hacienda 근처를 지나다가 순찰차의 정지신호를 보고 두블럭쯤 지나 우회전해서 차를 세웠습니다. 시간은 늦은 밤이었구요.
경찰이 혼자 운전석쪽으로 오더니 저에게 첫마디가 "How much drunk?" 였습니다. 저는 술을 한방울도 안마십니다. 그래서 "Never"라고 대답했죠. 순간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간 생각. 제가 속눈썹이 잘 빠집니다. 그때도 마침 눈에 무언가가 들어간것 같아서 제 핸드백안에 물티슈를 꺼내려고 했는데, 그로 인해 차가 좌우로 흔들렸나 봅니다. 그래서 경찰이 음주운전으로 간주하고 제 차를 세웠나봐요.
그런데, 음주측정기를 가져와서 측정도 몇번을 해봐도 알콜이 나올리 없죠.
그리고는 저더러 내리라더군요. 내려서 TV에 나오는 것처럼 도로위를 일자로 반듯하게 걸어보기도 하고, 후레쉬로 제 눈을 한참 검사하더군요.
그리고 나선 저를 경찰차 뒷자석에 태웠습니다.
보통 경찰은 2인1조로 다닌다던데, 그때는 그 경찰 혼자였습니다. 알마니안으로 보였어요. 그 경찰은 저를 경찰창에 태워놓고 제 차를 수색하기 시작했습니다. 도대체 무얼 찾는것인지 알수없었으나, 저에게 가타부타 아무런 설명도 양해도 구하지 않고 제 차를 수색했습니다.
운전석과의 사이에는 그물이 쳐져있고, 뒷자석은 아마 나무로 만들어놨는지 딱딱하기만 한 경찰차안에 거의 두시간을 갇혀 있었습니다. 휴대폰이랑 핸드백이랑 다 제차에 있었기때문에 어디 전화를 할수도 없었습니다. 그 경찰은 3번을 순찰차와 제차를 왔다갔다하며 무얼 찾는지 열심히 수색했고, 그동안 제 얼굴은 눈물과 화장으로 범벅이 됐죠. 분병 제가 공포심에 울고있다는걸 알고 있었을텐데도 제게 무엇때문에 이차안에 갇혀있고, 제 차를 수색하는지 한마디도 없었습니다. 한참을 울고있는데 밖에서 웃음소리와 차소리가 나더군요. 보니까 근방을 순찰중인것 같은 쉐리프 차였어요. 그 쉐리프 차안에서 도와줄까 하고 묻더군요. 아니 됐어. 이 경찰의 대답이었어요.
약 두어시간이 지난후에 문을 열어줘서 제 차로 갔어요. 경찰이 티켓을 적어서 제게 주면서 싸인을 하라고 하더군요. 원래 싸인이란게 내용을 확인하고 해야 하잖아요. 그당시에는 특히나 제가 무엇때문에 티켓을 받아야 하는지 궁금해서 찬찬히 티켓을 읽어보려고 했어요. 가뜩이나 영어도 모르는데. 헌데 경찰이 읽을필요 없다면서 빨리 싸인하라고 저를 다그치더군요. 가뜩이나 겁에 질려있는데 그상황에서 뭐라고 대꾸할수가 없겠더라구요. 빨리 싸인하고 차에 탔죠. 그경찰은 갔구요.
문제는 제가 받은 티켓에도 있습니다.차를 수색하던 경찰이 제게 어디에서 오는 길이냐고 묻더군요. 저는 Los Angeles 에서 왔다고 했어요.
티켓에는 제가 지나오지도 않은 Hacienda Blvd + Gale Ave 에서 속도위반 50 이라고 적혀있었어요. 하지만 저는 Hacienda 전 7th Ave쪽에서 왔거든요. 그리고 Gale쪽은 가지도 않았구요. Hacienda Blvd + Gale Ave 에서 실제로 제가 차를 세우고 조사를 받은곳은 16533 Old Valley Blvd 정도 됩니다. 제가 나중에 현장에 다시 가보았는데 Old Valley Blvd 의 스피드 리밋은 50입니다. 그리고 Hacienda + Gale 은 스피드 리밋이 40입니다. Hacienda + Gale 로부터 16533 Old Valley Blvd까지는 약 1.9마일 떨어져 있습니다.
제가 추측하건데 일단 경찰이 음주운전인줄 알고 차를 세웠는데 음주운전이 아니니까, 무언가 건수를 잡으려고 두어시간동안 제차를 수색했는데, 아무것도 안나오니까 스피드 티켓이라도 줘야겠다 생각했겠죠. 하지만 실제 단속위치는 스피드리밋이 50이라 안걸릴것 같으니까 제가 어디서 왔는지를 물어보고 LA에서 왔으면 분명 Hacienda에서 내렸으려니 생각하고 위반장소를 엉뚱한 곳을 적어놓은것이라 생각됩니다.
얼마전 코트에서 not guilty라고 얘기했습니다. 약 두달후에 아마 담당경찰과 대질심문(?).어쨌든 경찰들고 법정에 나온다고 하니까 그때가면 그 경찰에게 왜 나를 두시간동안 추운 경찰차에 가둬놨냐고, 또 왜 위반장소가 엉뚱한곳으로 되어있는지 정확히 물어보고 싶어요. 그래서 그전에 여러가지 정확한 정보를 알아가려고 이렇게 글을 썼습니다. 이해를 돕고자 그 당시 상황을 자세히 적으려고 했는데, 두서없이 글만 길어졌군요. 죄송합니다.
제 질문은 이렇습니다.

♥ 질문 1

저는 '교통경찰이 운전자의 동의없이 차를 수색할수 없다'라고 들었습니다만, 제가 잘못알고 있는건지요? 정확히 알고 싶습니다.♥

♥ 질문 2

법정에서 담당경찰과 만나는날 질문이 오간후에 판사가 바로 판정을 내려주나요? 만일 그 경찰과의 만남이 그 한번으로 끝난다면 전 그 경찰로부터 사과를 받고 싶은데요, 그날 법정에서 이런얘기 해도 되는지요? 안되나요?
생각하면 할수록 억울해서요. 아마도 영어도 잘 못하고 하니까 저를 무시한 처사로밖에 생각이 안들어요. (참 통역관을 미리 예약해뒀어요.그래서 의사소통에는 지장이 없을것 같습니다.)♥


늦은시간, 장문의 제 글을 읽어주신데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조언도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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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된 총 답변수 4개입니다.

회원 답변글
daw**** 님 답변 답변일 11/7/2010 11:57:27 AM
질문1) 경찰은 운전자의 동의없이 수색 할 수 있다. 더구나 울고 있었다면 이상한 약이라도 찾을 것으로 판단...
질문2) 판사는 긴 설명을 요구하지 않는다. 보통 yes or no 로 끝난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피해자가 가해자로 둔갑하기도 한다.

그리고 알아두어야 할 것... 잘못을 했던 안했던 절대 울면 안된다.
정신 이상자로 여겨 정신감정 의뢰까지 한다.
그런일이 있을경우 차분히 침착하게 경찰 조사에 임해야한다.
경찰 차에 두 시간 있게 한다고 투덜하시는데 도주를 막기위한 것.

또 하나
울면 한국 사람들은 억울함을 호소한다고 생각 할 수 있겠지만..
미국은 울면 무엇인가 찔리는 구석이 있다고 판단..
c**rles95**** 님 답변 답변일 11/7/2010 11:52:50 PM
법정에 가셔서 있는 그댈로 판사앞에 가셔서 자신있게 얘기하세요.
대답은 예스 아님 노 간단 명료하게 자신있게.........
결과는 그 상황에 따라 결정나므로, 화이팅 좋은결과를 .......다시 말씀드리면, 자신있게 답하셔야합니다.
m**ki2001n**** 님 답변 답변일 11/8/2010 12:43:28 AM
꼴뚜기님, carlios님 감사합니다.
아직 미국이란 나라에 대해 제가 잘못 알고 있는게 많군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
c**einc**** 님 답변 답변일 11/8/2010 6:37:26 PM
툥역을 대동할경우 툥역자 이외에는 발언권을 주지 않는다는거 아시지요?
벌금티켓의 2배를 볍정에서 부과한 경우를 봤습니다.
법원 업부방해 괘씸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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