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에 답을 드리기에 앞서, 몇가지 의문가는 사항들이 있습니다.
"증권계좌에 금융자산이 0원 이었다" - 이게 무슨 뜻인가요? 비상장 주식이기는 하지만, 그 주식의 값을 지불하고 구입 (이름하여 '투자')하셨다면, 그 주식의 값어치는 지불한 금액이 됩니다. 또한 삼성 SDS정도의 규모의 회사의 주식은 비상장 주식이라고 하더라도, 거래가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있었을 것입니다. 실거래가가 형성되어 있다면, 그 거래가를 기준으로 그동안 해외금융계좌를 신고하셨어야 합니다.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거래가가 얼마인지 모른다 주장하신다 하더라도, 최소한 그 주식을 구입하기 위해서 지불한 금액이 금융자산이 되겠지요. 그런데 증권계좌에 0원이다는 이해하기 힘듭니다. 따라서, 신고가 잘못되었거나 아니면, 신고가 되어져야 하는 금융계좌/혹은 금융자산이신고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삼성SDS가 그동안 배당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배당소득에 대해서도 세금보고 하실때 포함하셨나요?
과거의 문제는 일단 차치하고 앞으로의 신고는 다음과 같이 합니다:
1. 내년 4월15일까지 개인세금보고 하면서 양식 8938을 작성해서 1040에 첨부합니다. 이를 흔히 FATCA라고 부릅니다.
2. 주식배당이 있었는지 확인하고, 그 역시 세금신고서에 포함합니다.
3. 6월30일까지 미연방 재무부 산하 BSA라는 기관의 웹사이트를 통해서 FBAR폼을 e-File합니다.
그 주식을 매매하였을 경우 양도소득은 판매가에서 구입가를 제하면 그 차액이 양도소득이 됩니다. 이때 금융기관에 지불한 비용도 공제를 합니다.
팔지 않고 계속 소유하고 있으면, 양도소득이 발생하지 않으니, 배당소득에 대해서만 신고하시고, 해외금융계좌를 매년 신고하십니다. 위에 설명드린 동일한 방법으로.
감사합니다.
김광호 공인회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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