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솔직한 입학원서가 눈에 띈다"
지역California
아이디s**erin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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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9/22/2010 5:57:43 PM
“상상하면 할수록 더 좋은 입학 원서를 제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는 25일 플러싱 프라미스교회(옛 순복음뉴욕교회)에서 열리는 본사 주최 칼리지페어에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패트릭 그리핀(사진) 전 하버드대학교 입학사정관의 말이다.
그리핀은 ‘뼈 속까지 하버드인’이다. 하버드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했고, 졸업 후 모교의 입학사정관으로 올 초까지 4년 간 일했다. 또 곧 모교의 경영대학원에 진학할 예정이다. 그는 인터뷰 내내 ‘상상’ ‘생각’ ‘기대’에 대해 끊임없이 강조했다.
-본인도 하버드 출신인데 당시 입학 과정을 떠올려보면.
“대학 가서 벌어질 일들에 대해 생각하고 상상하는 시간이 많았다. 대학 생활에 큰 기대를 걸었고, 그만큼 열심히 알아보기도 했다. 대학 생활을 상상하면 할수록 더 좋은 입학 원서를 제출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학생활에서 무엇을 기대하면 좋을까.
“얻어내고 싶은 것이 뭔지 생각해야 한다. 이름만 보고 오는 것은 좋지 않다. 캠퍼스를 방문하거나 웹사이트를 통해 학교 생활을 엿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실 학교 신문이나 잡지가 가장 현실적인 학교 생활을 다루고 있다. 이런 매체들을 통해 상상의 나래를 펴보라.”
-하버드대 입학사정관으로 어떤 일을 했나.
“에세이와 입학 지원서를 읽는 것은 물론, 국내 특정 지역을 담당해 그 지역 지원자들을 대표하는 역할을 맡았다. 최종 선발은 각 대표들이 모이는 위원회에서 이루어지는데, 내가 담당하는 학생들을 ‘뽑아야 하는 이유’를 동료 사정관들에게 설득시켜야 한다. 이후 투표로 최종 선발 학생을 결정한다.”
-어떤 원서가 ‘좋은 원서’인가.
“동료 사정관들을 설득해야 하기 때문에 지원서를 통해 그 학생에 관해 최대한 많이 알아내려고 노력한다. 그런 입장이기 때문에 학생의 특징이나 이미지가 머리 속에 그려지는 원서가 사실 가장 좋다. 학생들은 때로 ‘대학이 원하는’ 내용을 쓰려고 노력하지만, 대학은 ‘학생이 원하는’ 내용을 기대한다. 솔직히 원서를 몇 천 개씩 읽다보면 솔직한 원서와 꾸며진 원서를 금세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좋은 원서를 읽고 나면 이 학생이 하버드에서 공부하고 학교 생활을 즐기는 모습이 눈 앞에 선하게 보인다.”
-대입 과정이 무척 어렵다.
“누구나 거치는 관문이다. 그러나 자신만의 특징을 잃지 않는다면 그 과정 속에서 스스로를 더 발견할 수 있다. 내가 진짜 공부하고 싶은 게 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패트릭 그리핀 전 하버드대 입학사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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