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답답하고
한숨을 쉬어야 시원하고
머리가 매일 무겁고 아프며
어깨가 무겁고 아프며
식사후 음식물이 식도에서 내려가는데 서너시간이 걸리는 것 같고
트림이 자주 나고
가슴에 타는 듯한 통증이 있고
목이 조이는 느낌에 어지럽고 답답하며
기가 막힌 느낌이 있다고 호소하였습니다.
물론 잠도 잘 오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귀하가 생각한대로 화병으로 보입니다.
신경이 예민한 성격에
가슴에 맺힌 일이 해결되지 않는 상황이라면
우선 간에 영향을 줍니다.
간이란 나무처럼 뻗어나가는 속성이 있는데
그러지 못하니 가장 답답한다고 한의학에서 설명합니다.
이럴 때 '사관'에 침을 놓으면 가슴이 시원해집니다.
또 귀하처럼 신경성이면서 식사후 음식물이 내려가지 않는 느낌에 트림이 나는 등 소화계통에 이상을 호소하면
'내관'이라는 혈에 침을 놓으면 좋습니다.
귀하는 물론 침을 배우지 않았으니
인터넷을 통해 침자리를 알아내서
그 자리를 젓가락으로 침을 대신하여 눌러주는 것도 해볼만 합니다.
그렇게 해도 좋아지지 않으면
가까운 한의원에 찾아가서 상담해보길 권합니다.
한편 잠이 잘 오지 않는 것도
귀하가 호소했던 증상때문에 그런 것이니
그것을 먼저 고치면
잠은 다시 잘 올 것입니다.
또 한가지는
귀하같은 분은 혈압이 높을 수 있으니
혈압을 꼭 재보길 권합니다.
만약 140/90 이상이 나온다면
전문가와 상의하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