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얼핏 생각해 보면 식욕만 잠재우면 덜먹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겠지만 먹는 즐거움에 이미 몸과 마음이 푹빠져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반드시 식이요법 및 행동수정요법을 병행해 치료받으셔야 합니다. 이것은 본인의 의지, 가족들의 의지만으로 무척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에 방법이나 요령에 대해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는 것이 현명합니다.
한의학에서는 비만을 지방과 수분, 기, 혈의 순환이 잘 되지 않아서 생기는 노폐물인 습담이 지나치게 쌓인 것이라고 정의하며 사상의학적으로 볼 때 비만인의 대부분은 태음인에 많이 있고 일부 소양인과 소음인도 포함되는데요. 소화와 흡수, 저장 역할을 하는 간와 비위 기능이 지나치거나, 또는 호흡, 혈액 순환, 에너지 소모, 배설을 관장하는 심장, 폐, 신장의 기능이 저하되면 비만이 발생한다고 봅니다.
또한, 지나친 식욕이 생기는 원인도 체질마다 다르며 클리닉에서 임상으로 경험해 보니 "음은 음을 끌어당긴다"는 원리가 있으며 환자마다 적정체중을 넘게 되면 오히려 자꾸 몸으로 물질을 더 끌어오려 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을 자주 봅니다.
그런데, 몸을 잘 진단하지 못한 상태에서 다이어트를 위해 어떤 약물이나 방법들을 동원하다 보니 비위나 신장기능이 문제가 되어 몸이 더 붓는 경우도 생기고 체중도 더 늘어나게 되는 경우도 많고 특히, 설사를 계속 하게 하는 차나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약간의 독성이 있습니다. 소량을 먹어도 설사가 나고 배가 아픕니다. 장기복용하면 대장기능이 망가집니다.
뿐만 아니라 다이어트 약이라고 이런 저런 약을 처방받아서 장기 복용하는 경우도 보게 되는데 시사보도프로그램에도 계속 다루어집니다. 주로 감기약, 고혈압약, 간질약, 신경안정제 등의 약을 먹는 경우들이었고 이것은 먹고 있는 약의 부작용을 이용해서 살을 빼게 만드는 원리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약을 끊으면 공항장애로 인해 사회생활을 못하고 폭식증에 빠지고 우울증을 보이는 심각성 때문에 여러차례 보도가 된 것들입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정확한 원인을 배제한 채, 이런 저런 약을 복용한다는 것은 크게 권장될 일이 아닙니다.
허브 또한 약재이기 때문에 엉뚱한 방향으로 몸에 장기복용을 하게 되면 반드시 부작용을 낳게 됩니다.
따라서, 체질을 감별받으시고 식욕억제 및 체중감량을 위한 전문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도움되셨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