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결과나 원인질병여부에 대해서 자세한 사항이 없으므로 정확한 조언을 드리기에는 제한이 있어 보입니다.
역사적으로 부갑상선기능항진증은 심한 합병증을 동반하는 드문 질환으로 생각했었으나, 1970년대 이후 혈중 칼슘 농도를 기본적으로 측정하기 시작하면서 경증의 환자들도 많다고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부갑상선기능항진증은 부갑상선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여 칼슘, 인산 및 골(骨)대사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인데 부갑상선호르몬이 증가하면 혈중 칼슘이 증가하고 인산은 감소하여 여러가지 증상 및 징후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요로결석증이 자주 발생하거나 소화성 궤양, 의식 변화, 드물게는 광범위한 골파괴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부갑상선기능항진증에 대한 인식이 증가하고 건강검진 등을 통해서 혈중 칼슘을 측정하는 경우가 많아짐으로써 증상이 전혀 없거나 또는 있다고 하더라도 고칼슘혈증 및 부갑상선호르몬 증가와 같은 미세한 징후밖에 없는 상황에서 조기에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수년 동안 또는 평생 동안 경미한 증상만 있는 경우들도 있는데, 이와 같은 경증의 상태를 ‘무증상 부갑상선기능항진증’이라고 합니다. 드물게, 부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갑작스럽게 발생하거나 악화하여 심한 탈수 및 혼수와 같은 중증 합병증을 초래하기도 하기도 합니다.
부갑상선기능항진증의 연간 발생률은 60세 이상에서는 0.2% 정도이고, 발견되지 않은 무증상 환자들까지 포함하면 1% 정도이며 여성의 경우 50-60대 사이에 가장 호발하고, 어린이나 노인에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고 50세 이상에서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3배 정도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술요법은 주로 부갑상선 제거를 권유받게 되십니다. 특히, 혈중 칼슘치가 높으며 생명을 위협하는 고칼슘 혈중의 병력이 있던 경우, 신기능이 저하되거나, 신결석이 발견된 경우, 24시간 뇨중 칼슘배설량이 증가된 경우나 골밀도 검사상 골량이 감소된 경우 등이 있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만약, 본인의 증상이 미세한 징후의 경미한 내용이라면 한방적인 치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진단받으신 부갑상선 질환을 직접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가 겪고 있는 증상들(ex: 복통, 오심, 구토, 변비, 갈증 및 소변량 증가, 혈뇨, 우울증)을 중심으로 진단하고 치료를 들어가게 됩니다.
한의학적인 치료는 환자가 호소하고 있는 증세를 일으킨 원인을 바로잡는 것이 우선이며 주증과 겸증으로 나눠서 주증부터 치료를 들어가면 겸증은 함께 잡히게 되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치료방법은 주로 침, 한약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체질감별을 통해 혼란을 겪고 있는 장부의 생리 구조를 바로잡고 부족한 기운은 채우고 항진된 기운은 다스리는 체질치료 및 체질섭생관리(음식 및 생활관리)를 지도받으시는 것이 좋고 치료에 따른 호전도를 보면서 정기적인 검사를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지나친 걱정은 병증을 더 악화시킬 수 있으니 마음을 편히 하시고 잘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서 힘을 내시기 바랍니다.
도움되셨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