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경시대회에도 대학가는 길은 있다
지역California
아이디s**erin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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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3/30/2012 2:45:18 PM
일반적인 학생은 학교 진도도 제때 따라가지 못하는데 불공평하게도 수학이나 과학을 잘하는 학생들은 학교 수업이 지루할 수 밖에 없다. 이렇게 학교 수업 이상의 공부가 필요한 학생을 위해서 각 과목을 위한 경시대회가 도전자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자녀가 보통 학생이라고 결코 낙심할 필요는 없다. 경시대회는 영재들만의 대회가 아닌 보통학생도 노력과 훈련으로 도전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각종 경시대회에서의 좋은 성적은 대학진학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물론 동기부여에도 의미가 있다.
▶수학
수학의 대표적인 경시대회는 귀에도 익숙한 AMC다. AMC는 American Mathmatics Competition으로 1950년에 시작돼 매년 실시되고 있다. 학교에서 배우는 수학의 진도가 다르므로 8학년 이하는 AMC8 10학년 이하는 AMC10 12학년 이하는 AMC12로 나뉜다.
매년 11월에 열리는 AMC8은 40분간 25문제를 풀어 최소1점에서 25점을 얻는다. AMC10 AMC12는 1월에 실시된다. 성적이 좋은 학생들은 AMC 결과 상위 1만명에게는 3월에 열리는 AIME(American Invitational Math Examination)에 참가할 수 있다.
또한 AIME 시험 결과 상위 약 500 명 정도의 학생들이 5월초에 열리는 USAMO(미국 수학 올림피아드)에 초대된다. 마지막으로 미국 대표 6명이 뽑혀 IMO(국제 수학 올림피아드)에 나가게 된다.
실제로 중학생들에게 미적분 같은 고차원적인 수학 개념을 요구하거나 복잡한 공식이 필요한 시험은 아니다. 나이에 맞는 공식을 어떻게 문제에 적용하는가를 겨루는 것이다. 문제를 짜여진 공식에 대입해서 쉽게 푸는 유형이 아닌 기본 개념을 제대로 알아야만 풀 수 있는 것이다.
LA게이트 웨이 매기 구 원장은 "경시대회는 많은 시간을 연습하고 어려운 문제를 풀어보며 복습해야 하는데 학교에서는 준비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그래서 학생들은 수학 클럽 모임이나 관련 학원 프로그램에서 창의적 적용 방법 비판적 사고 방법 문제 풀이 능력을 적용하는 방법을 배워 준비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가장 손쉬운 대비는 기출 문제를 갖고 동일한 시간에서 자주 연습을 해보는 것이다. 기출문제는 AMC 웹사이트(www.unl.edu/amc)에서 풀어볼 수 있다.
수학 경시대회에 몇번 도전하면 그 과정을 통해서 제한된 시간내에 문제를 푸는 경쟁적 환경 속에서 숙달돼 SAT에서 고득점이 가능해진다. 물론 수학적 재능이 뛰어난 학생들은 도전과 재미를 느낄 수 있겠고 그렇지 않는 학생들도 '뜨거운 맛'을 보고 동기 부여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이외에도 수학 올림피아드가 있다. 매년 11월부터 3월까지 매달 한번씩 총 5회 열리며 초등생 중학생이 참가한다. 또한 6~8학년중학생들이 대상인 매스카운츠(mathcounts)가 있다. 학교→지역→주를 거쳐 5월에 전국 최종 결선을 치른다. 전국대회에서 입상하면 백악관에도 초청된다.
또한 웹사이트에 있는 문제를 푸는 USAMTS(www.usamts.org)도 고교생들에게 문호가 열려 있다. 4주간 책과 컴퓨터를 이용해서 풀면 된다. 4라운드로 각각 5개의 문제가 주어진다.
이외 수학경시대회는 다음과 같다.
-맨델브로트(Mandelbrot)=고등학생을 위한 높은 수준의 시험이다.
-수학 캥거루(Math Kangaroo)=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모두가 대상이다.
-ARML(American Regions Math League)=학교단위 단체팀으로 출전하며 단체전 개인전 릴레이 등 4차에 걸쳐 경쟁한다.
-CML(Continental Math League)=2~9학년까지의 학생들을 위한 문제와 고교생을 위한 미적분을 푸는 능력을 겨루는 대회다.
-하버드 MIT 수학 토너먼트=고교생을 위한 수학경시대회로 하버드와 MIT가 돌아가면서 개최한다. web.mit.edu/hmmt/www
▶재미 한인 과학기술자협회(www.ksea.org) 수학 및 과학경시대회
매년 한인 과학 꿈나무들을 위해서 선배 한인 과학기술자들이 전국적인 규모로 치르는 대회로 한인 학생들이 많이 참가한다. 올해 대회는 4월21일에 열리고 온라인 등록마감은 4월13일까지다. http://www.ksea.org/nmsc/
▶과학 경시대회
-물리 올림피아드=이전부터 있던 국제적인 물리 올림피아드가 1980년 서방국가들이 참여하면서 중고생들 대회중 가장 영향력 있는 대회가 됐다. 물론 미국물리학회에서 주최하는 물리학 경시대회에 출전하면 참가할 수 있다. 매년 40만명이 지원해서 3차례에 거쳐 예선을 통과한 5명이 국제대회에 나간다. www.aapt.org/contests/olympiad.cfm
-생물 올림피아드=고교생 대상으로 지역->주->전국 대회로 열리는 경시대회다. 최종 4명이 미국 대표가 되서 국제생물 올림피아드에 출전한다. 교사 추천서만 있으면 9~12학년생 누구나 출전이 가능하다. www.cee.org/usabo/index.shtml
-화학 올림피아드=미국팀이 1984년부터 국제대회에 참가하면서 전미화학소사이어티가 화학올림피아드를 후원하고 있다. 해마다 1만명이 참가한다. 학교 대표 4명이 지역 경시대회에 출전한다. 객관식 60문제가 출제되는 지역대회의 상위 8명이 전국대회에 나간다. 전국 대회는 총 500여명이 실력을 겨룬다. 최종 4명이 국제화학올림피아드에 나간다.http://portal.acs.org/portal/acs/corg/content
▶인텔 사이언스 탤런트 서치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과학경시대회로 현재는 인텔사가 스폰서다.매년 상금이 125만달러에 달한다. 대회 참가자중 7명이 노벨상을 수상했다. 참가자는 과학, 수학, 공학, 의학 분야의 연구 성과를 겨루는 대회다. 12학년만을 대상으로 하지만 9학년부터 과학공부, 연구에 시간을 투자해서 11월 중순경에 마감에 맞춰 20페이지의 연구 보고서와 지원서, 에세이, 추천서를 제출해야 한다.
매년 2000명이 참가하고 1월 중순에 준결승자 300명을 선발해 1000달러씩 장학금을 지급하고 1월 말경 40명의 결승자를 발표한다. 이들은 3월초 사이언스 탤런트 인스티튜트에 초청돼 1주일간 심사위원들과 인터뷰를 하고 최종10명이 톱10우승자가 된다. 이들에게는 2~10만달러가 상금으로 지급되며 나머지 30명에게는 7500달러씩 주어진다.
http://www.intel.com/about/corporateresponsibility/education/sts/index.htm
▶사이언스 올림피아드
위에서 소개된 물리, 생물, 화학 올림피아드가 과목별이라면 사이언스 올림피아드는 통섭 과학분야다. 저학년부터 12학년까지 4단계로 나뉘어 운영되며 지역, 주, 전국대회는 중학생, 고등학생 부문에서 열린다. 참가자는 사이언스 컨셉& 날리지, 사이언스 프로세시스 & 싱킹 스킬스, 사이언스 어플리케이션 & 테크놀러지 등 3가지 분야 카테고리 밑의 23가지 이벤트에서 경쟁한다. www.soinc.org
▶컴퓨터 사이언스 리그
ACSL(아메리칸 컴퓨터 사이언스 리그)는 컴퓨터 사이언스와 프로그래밍을 위한 경시대회다. 대회 참가는 학교 단위로 이뤄지며 참가와 관련돼 팀어드바이저에 의해서 진행된다. 컴퓨터 사이언스 문제는 팀 어드바이저가 감독하는 단답형이지만 프로그래밍은 좀 어렵다. 두가지 테스트의 합계로 우위를 가린다. www.acsl.org
▶구글 사이언스 페어
구글이 기획한 과학경시대회로 13~18세가 대상이다. 인터넷으로 진행된다. 소정의 지원서를 제출하고 프로젝트 결과물로 2분짜리 비디오나 프레젠테이션 파일을 제출하면 된다. 올해는 4월1일이 마감이다. google.com/events/sciencefair
장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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