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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보약 잘 짓는 곳 좀 알려주세요~

지역California 아이디r**kr******
조회17,787 공감0 작성일8/23/2010 12:52:31 PM
삼십대 초반의 직장인 여성입니다.

원래 아침 잠이 많은 편이긴 한데, 요즘들어 부쩍 잠도 늘고
퇴근 하고서도 잠만 쏟아지고 하루하루가 피곤합니다.

원래 이리저리 나다니는걸 좋아하는데
움직이는것도 귀찮고, 몸도 무겁고..

집에만 가면 자고 싶고 그렇네요.

식후에 졸린건 말할꺼도 없구요.

그렇다고 식욕이 떨어진다거나 하지는 않는데,
살은 계속 찌고 있습니다. >.<

쓰다 보니,, 만성 피로인가 싶기도 한데요 ㅎㅎㅎ

보약을 한재 지어 먹을까 싶기도 하고..
여기 체질 잘 보고, 약 잘 짓는 한의원 있으면
추천 부탁 드립니다.

광고는 사양 합니다.
감사합니다.
0/1000

* 등록된 총 답변수 10개입니다.

김재훈 님 답변 [건강] 답변일 8/23/2010 2:04:23 PM
30대 초반 여성

주증상: 피로감

원래 아침 잠이 많은 편이긴 한데, 요즘들어 부쩍 잠도 늘고
퇴근 하고서도 잠만 쏟아지고 하루하루가 피곤합니다.

원래 이리저리 나다니는걸 좋아하는데
움직이는것도 귀찮고(기부족),
몸도 무겁고( 이 증상은 습이 있을 때 나타나는 대표적 증상입니다. 연세한의원 주)..

집에만 가면 자고 싶고 그렇네요.

식후에 졸린건 말할꺼도 없구요.

그렇다고 식욕이 떨어진다거나 하지는 않는데,
살은 계속 찌고 있습니다. >.<

쓰다 보니,, 만성 피로인가 싶기도 한데요 ㅎㅎㅎ



님께서 이상과 같이 호소하였습니다.

보약을 짓든 치료약을 짓든 먼저 진찰해야 합니다.

증상을 호소한 것을 보니
기가 부족한 것으로 보입니다.

기가 충만하면
아침에 잘 일어나고
움직이는 것을 결코 귀찮아 하지 않으며 오히려 좋아합니다.

물론 비장의 기가 충만하면 식후에 졸립지 않습니다.

이런 것을 보면 비장의 기가 부족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입맛은 좋아 살이 찌는 것으로 보면
비장의 습도 있어보입니다.

이런 식으로 잘 진찰하여
처방을 잘 내어야 증상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저도 이 비슷한 경우를 치료한 적이 있습니다.
40대 후반 여성인데 사무실에서 일합니다.
하루종일 전화를 받다 귀가하면
말그대로 녹초가 된다고 했습니다.

집에 가서 저녁밥만 먹으면 그대로 쓰러져
비몽사몽 헤매다가 12시쯤 되면 간신히 정신차려
그때서야 화장을 지우고 세수하고 좀 시간을 보내다가
잠이 드는데 이러니 늦잠을 자니
아침에 일어나기고 힘들고
본인도 저녁밥을 먹고나서 세수하고
일찍 잘려고 해도 워낙 피곤하여
그러지 못한다고 호소하였습니다.


증상이 여러 가지로 보이지만
모두 다 기부족에서 생긴 것입니다.

기를 보해주는 약처방을 내고 복용하도록 했는데
10일이 지나 전화가 왔습니다.

이제는 저녁먹고나도 전처럼 쓰러져 자지 않고
가족들과 이야기 하면서 지낸다고 합니다.

님과 비슷한 경우라서 소개했습니다.



어디 사는지 모르지만
가까운 한의원 중에서 잘한다는 소문이 난 분을 찾아가시기 권합니다.


김재훈 [건강>한방상담]

직업 한의사, 한의대 교수

이메일 dasarihand@yahoo.com

전화 714-638-5900

크리스틴 조 님 답변 [건강] 답변일 8/23/2010 11:21:27 PM
보약에 관해서 잠시 설명을 드릴까 합니다.

방제학적인 보약의 개념은 부족한 기와 혈(음)을 보충하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인삼, 녹용, 숙지황 등의 기, 혈, 정(몸속 깊은 곳의 물질)을 보충하는 한약재를 군약으로 씁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보약이 필요하다고 오시는 분들 중에서 80% 이상은 보약이 아니라 넘치는 것을 바로 잡고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 장부를 다스려 주면 땅으로 꺼질 것같은 증세가 없어지고 축처져 있는 몸에 힘이 나고 아침에 거뜬하게 일어난다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앞서 언급한 인삼을 기반으로 비위의 기능을 다스려 기운을 올려주는 것은 사상체질의학적으로 소음인에게 주로 해당됩니다. 그러나, 이는 실질적으로는 소음인의 50% 정도가 좋은 효과를 보게 되며 기의 울결을 풀고 혈을 보충하는 처방으로 쓰게 되는 경우 및 몸의 냉한 기운을 몰아내고 습한 것을 없애는 처방으로 쓰게 되는 경우가 나머지 50%에 해당됩니다.

녹용은 모든 체질에 쓸 수 있다고 보나, 태음인의 명약입니다. 그러나 녹용만을 다려먹느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 몸의 열증이 지나치게 많은지 몸에 냉감이 지나치게 많은지 간의 기운이 넘쳐서 다른 장부가 억압되어 피로감이 생겼는지, 살이 찌기 쉬운 체질적 특성으로 인해 지나치게 습담이 쌓였는지 등을 파악하여 처방을 적절히 쓰면 굳이 비싼 녹용을 쓰지 않아도 200% 효과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소양인은 음청지기 즉, 음혈 및 음혈의 기운이 상하로 올바르게 순환되는지의 여부를 핵심으로 봅니다. 또한, 겉으로는 냉감이 있으나 속은 뜨거운 성질을 품고 있는 소양인들이 많은데 본인 생각에 추위를 많이 탄다고, 또는 남들이 좋다고 효과많이 보았다는 말에 인삼(홍삼 포함한 대부분의 삼)을 장기적으로 복용하다가 출혈, 피부가려움이나 발진, 안면홍조, 불면 등의 부작용을 겪게 되는 대표적인 체질이 소양인이기도 합니다.

한약에 대해서 계절마다 먹고 좋은 효과를 본다고 하는 분들이 있는 반면, 한약을 먹고 단 한번도 좋은 결과를 본 적이 없다고 지나치게 불신감이 높은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체질 및 주요 증상 등을 잘 고려하여 적절하게 잘 처방된 한약은 약의 맛이나 냄새가 역하다거나 강하지 않고 부드럽고 좋다고 느껴지며 복용 후 단 며칠만으로도 많은 효과를 보기 시작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짧은 기간에 반짝하는 효과를 위해 한약을 한시적으로 드시는 것보다는 현재 몸의 증세에 따라 어느정도의 기간을 통해 몸이 최상의 상태가 될 수 있을 것인지 한의사와 잘 상의하여 올바른 치료기간을 설정하고 투여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한약을 드시면서 체질섭생(음식 및 생활습관) 교정 등을 함께 받으면서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는 반드시 내원을 하여 생리적 변화를 체크하면서 복용량을 조절해 나가고 차기 처방의 방향을 잘 설정해 나가면 훨씬 좋은 효과를 보게 됩니다.

간단하게나마 보약이 실은 보약이 아닌 경우가 많은 것에 대해서 설명을 드렸으니 보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크리스틴 조 [건강]

직업 한의성형/내과전문 한의사

이메일 dietgreen@hotmail.com

전화 213-389-3003

회원 답변글
a**soo5**** 님 답변 답변일 8/23/2010 2:07:08 PM
약보 보다는 식보, 식보 보다는 행보라고 하던데....
약으로 해결 할 생각보다는 나가서 걷던지 약 지을 돈으로 헬쓰라고 하심이 어떨지요?
d**arihan**** 님 답변 답변일 8/23/2010 2:14:34 PM
행보할지, 식보할지, 약보할지 아니면 치료약을 쓸지 진찰부터 해보아지요.
아니면 침부터 해야 할지 역시 진찰부터 해봐야 합니다.

그런데 이분이 원래 걸어다니는 것을 좋아했는데 요즘은 그렇지 못하고 하니
이렇게 된 이유를 찾아야 할 것입니다.

집에서 돈 들이지 않고 하는 방법 중에
족욕이 있습니다. 제 블로그에 족욕에 대해 쓴 글을 참고하십시요.
또한 맨부항도 피로를 푸는데 좋습니다. 블로그에 다 올려놓았습니다.

c**a**** 님 답변 답변일 8/23/2010 4:25:18 PM
그러면 의사선생님 블러그를 어떻게 찾아가야 합니까? 주소좀 주세요.
d**arihan**** 님 답변 답변일 8/23/2010 6:01:01 PM
http://blog.koreadaily.com/dasarihand/144932 이 주소로 사면 제가 쓴 족욕에 관한 글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b**ce722**** 님 답변 답변일 8/23/2010 7:21:59 PM
저는 주로 챠이나 타운을 다니는데요

보약 개념이 없어서 그런지 치료약으로 지어주는데 짧게 비싸지도 않게 지어주는데

다는 아니지만 제가 시애틀에서 가던 아저씨는 30년 넘게 맥 짚고 약만 지었다는데

(침 놔달라니까 자기는 약만 한다고 하더군요)

길어야 일주일치 밖에 않지어 주더군요

효과는 엄청 빠르고요

한국 한의사들이 훨 실력은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가끔 너무 길게 비싸게 지어주셔서 그게 좀...
c**alinayu**** 님 답변 답변일 8/24/2010 12:10:51 AM
문제는 정확한 진찰이겠지요 저도 몆년 전까지는 일년에 한번씩 보약을 먹었는데 요즈음 한약제료에 수은이 너무많다는 보도를 자주보면서 5년전부터는 한국제 홍삼액을 먹읍니다 단순한 피로라며 홍삼액을 권합니다 먼저 의사 진단이 있은후에요.가까운 홈쇼핑이나 인삼전문가게에 가시며 여러 제품이있읍니다 .
d**arihan**** 님 답변 답변일 8/24/2010 11:24:19 AM
홍삼을 들고 효과를 보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가끔 부작용이 생기는 분도 역시 적지 않습니다.

홍삼을 건강식품이라고 광고하는 분들이 있는데
홍삼은 결코 건강식품이 아닙니다.
홍삼은 약입니다. 식품과 약은 다릅니다.

식품은 누구나 먹어도 별탈이 없는데
약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옛부터 횽삼이든 백삼이든 다 약으로 구분하였지 식품으로 한 적은 없습니다.

제가 최근에 70대 여성을 가려움증으로 치료한 적이 있었습니다.
작년 10월부터 가렵기 시작했는데 이유가 될만한 것을 기억해보라고 하니
그 무렵에 홍삼을 먹었다고 합니다.

이 말만 듣고 이분이 홍삼때문에 가려움증이 생겼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혹시나 해서 홍삼의 열성을 해소해주는 한약을 들게 했는데
가려움증이 많이 없어졌습니다.
이분은 그동안 양방에서 주는 스테로이드, 알러지 약을 들고도 차도가 없어
한의원을 찾아왔는데 홍삼 열성을 완화해주는 한약을 들고
가려움증이 많이 줄었다는 것을 보면

이분의 가려움증은 홍삼에서 비롯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홍삼을 비롯한 한약을 들려면 먼저 진찰부터 해야 합니다.
p**ehil**** 님 답변 답변일 8/28/2010 3:47:33 PM
Kevin Lee님의 의견이 옳습니다.그리고 양약이던 한약이던 약은 약입니다.보약도 약성이 있다는 거지요.70노인네도 보약보다는 무조건 밖에 나가서 걷다 보니 건강해 집디다.젊은 분이 보약에 의지하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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