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벌레박사 썬박입니다.

하루에도 수많은 회원님집을 방문하여 인스펙션을 해 드리다 보면 분명 우리

한국사람집은 미국사람집과는 아주 다른 점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어느집마다 쌀과 잡곡 포대가 식품저장실(Pantry)안에 있으며,

대부분의 쌀과 잡곡들이 개봉후 봉지가 열려져 있어 식품저장실 안에 많은

벌레- 쌀벌레, 나방, 바퀴벌레-가 알을 까거나,집단 서식하는 아지트로

사용하고 있는것이 자주 목격된다는 사실입니다.

쌀에서 생기는 해충은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첫째는 딱딱한

외골격을 가진 저곡 해충인 바구미로 곡물안에서 서식을 하며 알을 낳고

번식을 합니다.

두번째는 나방류로 화랑곡나방으로, 구더기 같은 애벌레가 ,유충으로 알을

곡물에서 낳고 유층, 번데기 단계를 거쳐 나방이 됩니다.

이번주 초 저녁에는 해밀턴에 사시는 효녀로 소문난 독자님댁에 퇴근시간에

맞추어 방문했습니다.

막 퇴근하시면서 중풍으로 고생하시는 시부모께 달려가 수발을 드시는 고운

모습에 벌레 박사는 숙연해 집니다.

그러나 독자님은 회사일에 시부모님수발에 너무 정신없이 바빠 그만 1개월전

사온 쌀포대를 개봉후닫지 않은것이 화근이 되어 집안전체에 쌀바구미가

번져 덮혀 있었고, 나방까지 생겨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었습니다.

쌀벌레 이야기는 단순한 예기 같지만, 최근 한국 농협에서 군부대에 제공한

쌀 400포대에서 쌀바구미가 생겨 전체를 소각했다는 소식은 쌀관리의

어려움을 짐작하게 합니다.

저희 인스펙션팀은 Evercide FOGGER 이라는 연기약을 사용해서

벌레를 잡아 드렸고,

노인들이 계신집이므로 PROCITRA와 같이 오렌지 껍질에서 추출한

스프레이를 써서 의심이 나는 방 구석마다 소독을 해드렸습니다.

그후 다시 현장을 재방문 많은 쌀벌레가 잡힌것을 확인후 다시는 쌀포대를

열어 놓지 않겠다는 현명한 독자님의 굳은 다짐을 받은뒤. 현장을 철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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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박사가 밤잠을 설치고 공들여 만든벌레 퇴치에 대한 모든 정보가 준비

되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벌레박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