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메디케어만 받게 되면 다른 의료 보험이 필요하지 않은 줄 알았는데 장기 간호 보험은 따로 가입해야만 한다는 게 사실인가요? 롱텀케어가 무엇이며 왜 필요한지 알고 싶습니다.

▶답= 메디케어는 정부차원의 보험이니만큼 정부에서 막대한 재정을 지원하므로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모든 의료 혜택을 받게 됩니다. 단 롱텀케어는 예외입니다. 롱텀케어란 기본적인 일상생활 6가지 즉 옷입기 식사하기 목욕하기 화장실 가기 침대에 이동 용변 가리기 중에서 두 가지 이상을 스스로 할 수 없어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를 custodial care 라고 합니다. 즉 non-medical care 로 병원이 아닌 개인 집이나 요양원에서 개인적인 간호를 받는 것을 말합니다.

메디케어와 메디캘(메디케이드) 두 가지를 다 가지고 있는 경우는 메디캘에서 롱텀케어를 커버해주므로 따로 보험을 가입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메디케어만 가지고 있는 경우엔 롱텀케어 발생 시 본인이 모든 비용을 지불해야 하므로 상당히 부담이 됩니다.

롱텀케어를 가입하는 목적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는 자산보호입니다. 아무리 좋은 은퇴 플랜을 세워 놓았어도 롱텀케어를 준비하지 못한 경우는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습니다. 노후에 파산을 부르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두 번째는 독립된 생활과 선택입니다. 롱텀케어 발생 시 본인이 머무르며 관리 받을 수 있는 곳 즉 거주하던 집이나 요양원을 본인의 사정에 맞게 선택 결정하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는 가족의 평화입니다. 많은 경우 롱텀케어가 생기면 주변사람들에게 무거운 짐이 되고 불화로 이어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젠 한인사회도 롱텀케어에 대한 인식이 전보다 나아지고 가입하시는 분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습니다. 간혹 어떤 분들은 만약에 비싼 돈을 들여 가입했는데 한번도 사용하지 않고 돌아가신다면 억울하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경우를 대비하여 만들어진 보험 회사 상품이 있습니다. 납부만 하고 일부 혹은 전혀 사용하지 않은 금액은 지정된 식구들에게 돌려 주는 플랜이 있습니다. 즉 살아있을 때 본인이 쓰거나 아니면 식구에게 돌아갑니다. 그리고 롱텀케어는 생명보험보다 가입 조건이 까다로우므로 건강할 때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가입하시기를 권합니다.

▶문의: (213)700-53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