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보조 성공은 시작기준부터 달라야 [학자금 칼럼]
작성자리차드 명 대학 입학사정/학자금/재무사
지역조인스아메리카
작성일2018/02/12 09:58
모든 일에는 반드시 원리와 법칙이 있고 적절한 시기가 있기 마련이다. 자녀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본격적으로 대학진학을 위한 준비를 시작하지만 이와 동시에 대학진학에 따른 재정보조의 신청과 사전준비를 어떠한 시점부터 어떻게 잘 준비할지에 따라 동일한 가정에서 혜택을 잘 받을 수도 있고 받지 못할 수도 있다. 따라서, 이러한 사전준비는 어느 시점에 어떻게 잘 진행을 시작할 지에 따라 진학할 대학의 선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선정한 대학의 재정보조 지원수위는 결국 자녀들의 면학에도 큰 영향을 미침으로써 사회진출로 이어지는 성공여부에 큰 영향을 주게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따라서, 대학의 재정보조에 대한 중요성은 그 중요성이 날로 더 해 간다고 하겠다.
얼마 전에 지난 13년 기간에 걸쳐 재정보조활용을 잘 한 학생과 잘 활용하지 못한 학생들을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졸업 후 자녀들의 성공적인 결과에는 참으로 큰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우선적으로 진학한 대학들의 비교에는 크게 사립대학과 주립대학으로 분류되었고 합격한 대학들 중에서 진학할 대학의 선정에서 근본적인 차이를 보였다. 단연코 사립대학으로 진학한 대부분의 학생들은 풍성한 재정보조를 통해 실질적인 비용면에 있어서 주립대학보다 더욱 실질비용이 저렴하게 든 것은 물론이고 졸업률과 취업률에 있어서도 큰 편차를 보였다.
그리고, 졸업 후 개인별 이력을 몇몇 발췌해 보니 사회적인 성공면에 있어서도 큰 편차를 보이는 것을 목격하게 되었다. 맞는 이치라고 생각한다. 미국에서는 연방정부와 주정부 및 대학의 재정보조를 잘 활용하게 되면 당연히 대학선택의 폭은 더욱 넓어질 뿐만이 아니라 얼마나 재정보조를 잘 제공받을 수 있는 정도에 따라 자녀들의 성공의 향방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재정보조의 성공은 재정보조신청을 얼마나 빨리 했는지 여부와는 다소 별개의 문제이다. 마치 재정보조신청을 마쳤다고 재정보조를 잘 받는 것과는 다른 사안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재정보조지원을 잘 받으려면 재정보조신청 시점에 대한 수입과 자산의 제출내용이 모두 최적화되어야 하고 재정보조 진행에 따른 학부모들의 판단기준이 무엇보다 바뀌어야 한다.
판단기준의 시작은 첫째로 재정보조준비를 해 나가기 위한 마음가짐부터 바뀌어야 할 것이다. 지난 2010년 세계복싱연합에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19살의 여자복싱 최연소 세계챔피언인 김주희 선수의 인터뷰를 떠오르게 한다. 집안환경이 너무 어려워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당시의 그녀는 자신이 세계쳄피언이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이 실력이 있어서 도전자들이 자신을 이길 수 없었던 것이 아니라 이거 아니면 정말 자신은 죽는다라고 생각하며 경기에 임하기에 상대가 자신을 이길 수 없었던 것이라고 했다. 실패는 반복되지 말아야 한다.
매년 신청해야 하는 재정보조를 절대로 실패하지 말아야 하고 또한 실패가 반복되지 않으려면 재정보조의 신청과 진행내용부터 정확히 파악해 철저한 준비를 하겠다는 마음가짐에서 출발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마음가짐은 곧 실천으로 옮겨지게 마련이다. 진정한 자유를 위해 청교도들은 목숨을 걸고 대서양을 건너 혹독한 추위와 굶주림 및 병마 속에서 하나님께 대한 감사로 이 나라를 세우고 미국이라는 강국을 만들어 냈다.
이와 같이 현 세대를 살아가는 우리 학부모들도 마치 김주희 선수와 같은 불굴의 정신으로 다시 한번 스스로 돌이켜 보고 자녀들의 진학과 성공을 위한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할 때이다. 중국에만 1억이 넘는 크리스천들이 있다고 한다. 물론, 이슬람권과 아울러 발각되면 죽을 각오를 가지고 하루 하루를 살아간다고 하는데 과연 우리의 마음가짐을 점검해 보고 시작할 일이다. 미국에 이민을 온 목적이 자녀들의 교육문제라면 다시 한번 이러한 마음가짐을 점검해 보고 모든 준비에 임해야 할 때이다.
▶문의)301-219-3719, remyung@agmcolleg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