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사람들 전부 코수술 했다고 우기는데
지역California
아이디r**n0****
조회1,269
공감0
작성일4/4/2009 5:55:10 PM
50중반인 여성분인데 여자들 얼굴만 보면 다 코 성형을 했다고 우기십니다.
교회에서도 전부 코 수술 해 놓고 안 했다고 시치미 떼서 정 떨어져 옮겨야 겠다고 하고. 제가 아는 분은 정말 안 했는데도 그 분은 저한테 '모르는 소리 말아요. 나는 눈이 귀신 같아 금방 알아 봐요. 안 하긴 뭘 안해.'이러시고.
어릴때부터 가난하게 사시고 성깔있고 무능력하며 애를 못 갖는 남편분과 20년 넘게 사시면서 마음 고생이 심하시고 불법체류자로 하루 먹고 살기 빠듯하신 어려운 형편이라 가끔 말 동무라도 해 드리려고 전화 한번 드리면 지나칠 만큼 '성형'에 집착하는 것 같아요.
남들 다 하는 성형 한번 돈 없어 못 해 보고 억울하다면서 툭하면 '내가 이런 얘기 순이 엄마한테 했더니 누가 했냐며 펄펄 뛰는 걸 보면 그 사람도 수상해'라며 모든 사람이 성형을 했다고 믿고 계십니다.
어느 날은 정말 힘들게 생활 하시는 선교사님 딸이(엄마와 비슷한데) 없는 형편에 코 성형 했다고 정 떨어진다고 얘기하실 때는 저도 짜증이 나더라고요.
처음엔 외모 컴플렉스가 있으시고 마음이 많이 (자식 없이 사시니) 외로워 그러시겠거니 하고 대화라도 나눠 드리면 괜찮겠지 하고 전화 한 통씩 가끔 드렸더니 1시간 이상 전화 들고 매번 하시는 얘기가 똑같고 꼭 성형 얘기 나오고.
한인 가정 상담소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들었는데 이런 것이 '과대 망상증'인지요? 그 분이 혹시 정신적인 문제가 있으신건지 궁금하고 이런 분 치유할 수 있는 곳이 있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