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27세 아픈 아들을 둔 아버지입니다
지역California
아이디c**co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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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7/20/2012 12:27:14 PM
지난 6월 19일 27살된 아들녀석이 갑자기 온몸에 경련을 일으키며
부모에게 거친 언동을 하길래 경과를 지켜보다가 문제가 심각한 걸로 판단하여
6월 28일 주위친지의 소개로 신경정신과에서 급성정신분열이라는 진단과 함께
SEROQUEL 50mg처방과 2~3주 후면 많이 호전 될거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당일 저녁부터 오히려 상태가 악화되어 다음날 재차 병원을 방문하여
이번에는 SEROQUEL 150mg과 300mg 두가지를 처방 받아 복용하였으나
상태가 더욱 악화되고 온몸을 부들 부들 떨며 큰소리로 울고 이후에는 엄청난 폭력성과 욕설을 동반한 이상행동을 20여분간 보인 후 가까스로 진정시켰습니다
진정된 후 그러나 밤새 깊은 숙면을 못하고 20-30분만에 깨어나고 계속 갈증을 느껴 물을 마시며 오줌을 자주 누고 안절부절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7월2일에는 환자가 스스로 몸에 이상이 더욱 심해 진다고 말한 후 왼손을 부들부들 떨고 왼팔과 왼쪽 다리가 뒤틀리며 괴로워하다가 끝내 눈동자가 뒤집히고 입에 거품을 내뿝는 심한 증상을 처음으로 보였습니다. 7월2일 똑같은 증세를 무려5차례나 보여 증세가 극도로 나빠졌습니다. 다음 진료는 7월4일에 약속되어있고 상황이 급박하여 주말이라 어떻게 대처할지 몰라 어릴적 주치의였던 서을의 신경과전문의에게 문의하니 월요일 즉시 정신과보다는 신경과전문의의 진찰을 받을 것을 권유받아
7월3일 코리아타운소재 신경내과에서 진찰과 처방을 받아 오전 11:00에 약을 복용하였으나 오후19:00경 또 다시 발작증세를 보이길래 이 때에는 너무 비상상황임을 감지하고 너무 늦은 감이 있었지만 그날 즉시 USC응급실로 입원조치하였습니다 입원후 7일간 CT촬영, 뇌파검사 2회,MRI 1회, 척수검사,혈액검사,X-RAY등등 모든 검사결과는 정상으로 나왔답니다.어릴 적 두 차례와 똑 같은 결과였지요
참고로 아들은 2살때(1987년,한국),17살때(2002,미국) 두차례 병원에 입원하여 두차례 모두 죽음의 문턱을 수차례 넘나 들었었죠.당시 의료진들은 모두 살아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했으며 설령 살아나도 심각한 후유 장애를 가질 거라고 했으나 제 아들은 정말 기적적으로 회복했을 뿐만 아니라 두차례 모두 아무런 후유장애도 없이 매우 강직,성실하고 따뜻한 가슴을 가진 청년으로 성장하였답니다.
처음 입원할 때에는 심한 경기,뇌수막염,뇌막염등으로 초기 진단하였으나 각 3~4개월씩 COMA상태로 있다가 기적적으로 두번 다 소생하였습니다 물론 그 때에도 정확한 병명과 원인을 발견 못하고 Meningitis Syndrome으로 판정을 내렸지요
제가 오늘 전문가분들께 묻고 싶은 것은
1) 우선 약 처방에 관한 것
DIVAL PROEX SODIUM 250mg, 1회 3정,하루 2번
OLANZAPINE 10mg 1회 1정,취침전 하루 한번
이약은 우울증과 정신분열치료제같은데 검사결과 아무 이상이 없눈 걸로 나왔는데 왜 이런 약 처방을 했으며 언제까지 복용해야 하는지요?
현재에도 아들이 깊은 숙면을 못하고 1-2시간만 자고 벌떡 벌떡 일어나는데
이 약들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요?또한 이약들이 습관성 또는 약물 후유증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요? 이 약처방은 증상이 어느 정도의 처방인지요?
2)2살때,17살때 두차례에 걸쳐 병명도 확실히 모르고
치료법도 모르는 이런 병이 왜 발생할가요? 물론 친가,외가 가까운 친척중 이런 증상을 가진,가졌던 사람은 없었답니다 정말 답답하고 부모로서는 가슴이 저리고 아픕니다 애비는 이제 미국에 온지 2년 조금 지나 미국의 문화, 의료시스템,생활방식등등 모든 것이 낯설고 답답하답니다
혹시 전문가는 아닐지라도 비슷한 경험을 가지신 분들이 있으시면 댓글 주시면
곧장 연락드리겠습니다.
전문의님들의 자세한 고견을 꼭 듣고 싶습니다 바쁘시더라도 도움의 말씀과 따뜻한 손길 부탁드립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