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님 여드름때문에 마음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시군요.
흔히 알러지를 고치면 노벨상을 받을 것이라고 우스개 소리하는데
저는 오히려 알러지 고치기가 여드름보다 쉬워 보입니다.
그 이유는 알러지는 재채기, 콧물, 눈 가려움증이 아무리 심해도 딱 맞는 약을 쓰면 바로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약이 맞았는지 아닌지 바로바로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드름은 설령 약이 맞았다해도 바로 좋아지지 않아 약이 맞았는지 알려면 좀 기다려야 합니다. 경제력이 있어도 끈기가 없거나 끈기가 있어도 경제력이 없는 분은 치료받기가 그만큼 힘듭니다.
여드름은 한의학에서 종농에 속합니다. 여기서 종은 살갗보다 올라왔다는 것이고 농은 곪았다는 것이죠.
그래서 여드름을 고치려면 종농을 고치는 한약을 써야 합니다.
종농을 고치는 한약은 크게 3 가지입니다. 길경, 작약, 대황입니다.
길경은 도라지입니다. 작약은 작약꽃 뿌리이고 대황은 장군풀입니다.
그래서 아드님이 좀 마른 편이고 영양분을 넣어주고 싶은 몸이라면 도라지를 한번 달여서 먹어보도록 하세요.
한편 아드님이 뒤(대변)을 보기 힘들어 하면 대황을 들어보세요.
아드님이 대변이 무르고 설사를 잘 하고 대변보고나서 시원하지 않고 힘들다고 하면 작약을 들어보세요.
이렇게 해서 나으면 다행이고 낫지 않으면 전문가를 찾아가야 합니다.
종농을 고치는 한약은 3 가지이지만 아드님 다른 증상에 따라 다른 약을 같이 써야 합니다. 이걸 잘 찾는 한의사가 병을 잘 고치겠죠.
다시말해 길경, 작약, 대황 가운데 어느 약을 써야 할지 골라야 하고, 그 다음은 아드님 몸에 따라 어떤 약을 같이 넣어주어야 하는지 정해야 합니다.
여기서 다른 증상이라면 대변, 소변, 소화, 수면 등 여드름과 아무 상관이 없어 보이는 것인데 이것이 여드름을 일으킨 원인을 아는데 실마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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