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자동차 정비소 과실 여부
지역Arizona
아이디m**w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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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2/23/2017 1:53:05 PM
안녕하세요?
저는 애리조나에서 유학 중인 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최근 겪은 자동차 정비문제와 관련하여 혹시 조언을 구할 수 있을까 싶어, 답답한 마음에 이 게시판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제 차는 Jeep commander 2008년식입니다. 주행거리는 약 15만 5천마일입니다.
고속도로 주행 중 엔진 온도게이지가 상승하는 것이 보여 정차 할 곳을 찾던 중 핸들이 잠기었지만 다행히도 무사히 안전지대에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본넷을 열어보니 워터펌프가 파손되었고 그에 따라 벨트도 끊어져 있었습니다.
토잉카를 불러 30분정도 거리에 위치한 한인정비업소에 입고하였습니다.
입고하여 증상을 이야기하고 사장님께서는 heat damage가능성을 이야기 하셨습니다. 입고당시 시동은 문제없이 걸렸고 사장님께서는 주차장에 있던 차량에 시동을 걸어 자력으로 카센터 안으로 입고하였습니다. 그 후 워터펌프 교환 및 냉각수, 써모스텟, 호스를 교환해야한다고 하셔서 차량을 맡기고 학교로 갔습니다.
그 당일 저녁 개인 일정으로 차량을 찾으러 못갔기에 다음날 카톡으로 오후에 차량을 찾으러 간다고 말씀드리고 정비소로 향하였습니다.
정비소에 차량을 찾으러 가니 사장님께서는 엔진 시동은 걸리는데 아이들링이 유지가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heat damage로 인한 것인가 여쭈어 보니 시동이 걸리고 소리등을 보니 over hear로 데미지를 입은 것 같진 않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왜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지 여쭈어 보니 #6실린더에 미스파이어가 난 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여러가지 가능성을 말씀하셨습니다. 스파크 플러그 및 코일 노후화와 요즘 자동차들은 컴퓨터를 통해 제어되는데 아마 주행 중에 over heat되면서 안전을 위해 셧다운 락이 걸렸을 수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조치를 스파크 플러그 6개교환, 이그니션 코일6개 교환, 냉각수 온도센서교환, 퓨얼인젝터 1개 교환 등의 작업을 실시 했습니다. 그래도 시동이 유지가 되지않았습니다. 이 때까지 수리비용은 거의 1300달러를 넘어가고 있었지만 새로운 차를 구매할 여유가 없고, 사장님께서는 거의 다 원인을 찾았다고 말씀하시어 다음단계로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그 후 캠샤프트 센서, 크랭크샤프트 센서, 산소센서교환과 함께 컴퓨터 프로그래머를 불러 새로운 컴퓨터를 차량에 장착하였습니다. 이 모든 것을 하여도 차량은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며칠 뒤 사장님께서는 진짜 원인을 찾으셨다면서 엔진 내부에 리프터라는 장치와 롸커에 문제가 있다고 하셨습니다.그래서 리프터 12개와 롸커1개를 교환하였습니다. 그 이후에 차량이 정상적으로 시동이 걸린다고 했습니다.
이때까지 걸린 기간은 약 3주정도 됩니다. 차량 총 수리비는 2800불이 넘게 나왔습니다.
차량인 찾으러 정비소에 갔는데 사장님은 갑자기 또 설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차량 엔진체크등이 계속 온 되고 있는데 이것은 주행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실린더 밸브쪽에 문제가 있어서 밸브 간극을 맞추기위해 와셔를 하나 집어넣어서 높이 조절을 해놓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밸브가 실린더 내부에 카본으로 인해 완전히 닫히지 않아 해놓은 조치라고 하셨습니다.
추후 차량을 운행하다가 오일을 교환 할 때 쯤와서 와셔를 제거하자고 하셨습니다. 또한 어떤 고정볼트 6개가 있는데 1개를 파손시켰다고 하셨습니다. 운행에는 문제없고 추후에 그 것도 교환해 주시기로 확인받았습니다.
키를 받고 주차장에 나가서 차의 시동을 걸어보았습니다.
원래 정말 조용했던 차였는데 마치 디젤트럭처럼 진동이 심했습니다. 뒷자석에 있는 안전벨트가 덜그럭거릴 정도였습니다.
사장님께 진동이 너무 심하다고 말씀드리니 아침에 기온이 낮은 것과, 아직 엔진에 카본이 남아있어서 그렇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차량을 인도받고 학교를 가는데 고속주행에서도 심한 진동이 신호 대기중이나 저속주행시 더욱 심해졌습니다. 그래서 카톡으로 문의드리니 이상없는 것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엔진체크등도 마찬가지구요.
그리고선 바로 차량이 도로에 섰습니다.
정말 식은 땀이 났습니다. 도로 한복판에 서버린 차량을 어떻게 밀고밀어 한쪽으로 주차시킨 뒤 연락을 드리니 견인하여 입고하라고 하시더군요.
입고 후 카톡으로 메세지가 오는데 메탈베어링과 피스톤락베어링(?)이 고착되었다고 해서 1)폐차 2)엔진교환 옵션을 주시더군요. 그리고 한마디 더 붙이시더 군요. 자기잘못 아니라고....
가서 항의했지만 차량엔진 하부는 자기가 보는 곳이 아니라고, 자기가 정비한 곳과는 상관이 없다고 우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가 억울한 점은 차량이 어떤 상황에서 입고되었는지 아는 정비사가 의심되는 모든 부품을 바꾸고 안전주행까지 보증을 했는데 차를 받은지 반나절도 안되어 도로상에서 정차하고, 폐차상황까지 왔다는 점입니다.
그동안 사장님과 통화내용은 차량정비내용을 기록하기 위해 모두 녹음하였습니다. 다시 다 들어보니 몇 번의 확인이 있었습니다.
제가 질문을 "이 것만 고치면 다 문제가 없어지는 것이지요?" 이렇게 드렸는데 다 없어진다는 확신을 몇 차례 통화에서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카톡대화내용에서 위험에 대한 보증을 하는 내용이 있었구요.
정비소에 찾아가서 대책을 요구했지만 자기과실 아니라며 소송을 걸으러면 걸으라고 하시더군요. 자기는 보험사 변호사가 다 알아서 해준다고.....
그리고선 휴가를 간다며 1월 3일 이후에 오려면 오고 오기싫으면 오지말라고 합니다.
한국에 지인인 자동차정비사 분들께 여쭤보니 한국에서는 보상받을 방법이 있다고 하시고, 정비사가 실력이 부족한 것 같다고 하시는데,
또 미국과는 다르기에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비록 3000불이 안되는 수리비와 오래된 중고차지만 넉넉하지 않은 유학생에게는 너무나 큰 부담입니다.
부디 관련조언 부탁드립니다. 만약 제가 생각하는 억울함이 잘못생각하고 있는 것이라면 그것에 대한 말씀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