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어떻게 살아 가야 할까요?
지역Washington
아이디(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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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8/19/2013 8:23:33 AM
안녕하세요? 저는 워싱턴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 남편이 지난 8월10일 급성 뇌출혈로 12시간 만에 사망 하였습니다.남편을 보내고 너무 기가막혀 잠도 못자고 밥도 넘길수가 없군요. 전 1998년 4월 남편을 부산에서 만나 그해 11월30일 동거를 시작해 2005년 한국에 있는 미국 대사관에서 혼인신고를 했습니다.
남편의 직업은 킹크랩과 연어를 잡는 고기잡이의 선장과 엔지니어 쿡 이렇게 3가지일을 한꺼번에 하는 사람 이었습니다. 이런 직업을 가지고 있는관계로 알라스카에서 지내는 시간이 일년에 8~9개월은 되다보니 아무도 없는 미국에 있기보단 직장도 있고 가족이 있는 한국에 남아 있는것이 저에겐 더 낳을꺼라 합의를 보고 미국으로 들어올 생각을 한적이 없습니다.남편이 정년퇴직을 하더라도 한국에서 계속 살기로 합의를 본 상태구요.
그러나 2008년 5울15일 남편 생일날 배에서 크래인 작업을 하다 5미터 아래로 떨어져 엉덩이 뼈가 금이 가는 (힢프랙처) 사고를 당했습니다.바로 병원으로 후송됐고 응급처치를 받은후 진통주사를 맞고 진통제를 받아 다음날 병원을 나서 다시 일터로 향했다고 합니다.회사측에서는 남편이 계속일을하니 빨리 알라스카로 고기를 잡으러 가야하는 상황이라 묵비권으로 남편이 일하는것에 대해 아무런 말도 없었다고 합니다.배수리가 끝난후 남편은 병원에서 진통제 처방을 받고 알래스카로 떠났습니다. 하루하루 고통을 진통제로 다스리며 일를 하던중 8월9일 회사가 무작정 해고를 하였습니다.
아무런 말도 설명도 없이 해고 통보를 받고 시애틀로 돌아와 급여와 병원비를 신청하니 좀 기다리라고 했다는군요 그달8월24일 기다리다 지쳐 남편은 한국으로 들어왔습니다.들어와 있는동안 한국에서 자비로 검진을 받았고 의사는 수술을 해야 한다는 결과를 내놓았습니다.그러나 회사에 수도없이 메일과 팩스를 보냈지만 답이 없었고 그해11월 소송을 하게 되었습니다.소송을 시작한지 7개월 변호사와 전화와 팩스 이메일로 소송진행을 하다 2009년 6월5일 남편이 소송문제로 미국으로 들어갔습니다.그이후 소송건이 많이 복잡해져 남편은 계속 미국에 머물고 있었습니다.그이후 12월 남편이 많이 아파 2010년 2월10일 남편의 병간호를 위해 무비자로 제가 미국에 입국했습니다.그당시 남편의 병이 회복되면 바로 다시 한국으로 나가려고 영주권 신청도 안하고 있다 비자만기가 다가오고 달리 방법이 없어
영주권 신청을 하였으나 사기를 당해 돈도 날리고 불법 체류자가 되었습니다.그동안 소송비며 병원비 생활비로 가지고 있던돈도 다 소진했고 남편은 소송중이라 다른일을 할수없어 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격고있었습니다.
그이유로 다시 영주권 신청을 못했으며 소송이 끝나기만을 기다리며 소송이 끝나면 바로 한국으로 나갈꺼고 한국에서 계속 살기로 합의를 했기에
당장 생활비만 친구들과 가족들의 도움으로 근근히 생계를 이어나가며 간간히 남편이 차나 집 고치는 일을 몰래하고 저는 청소하는 일을 하며 지금까지 버텨 왔습니다.소송은 금년12월이면 끝나고 조금만 더 고생하면 삶이 조금은 편해질수 있었을 텐데 남편이 갑작 스럽게 세상을 떠나버려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아주 막막 합니다.남편이 사망하고 변호사 에게
전화를 하니 소송은 3년전에 끝이났고 자기는 할일이 없다고 합니다.
남편이 사망하기 하루전 8월9일 소송문제로 변호사와 통화를 했고 월요일에 다시 통화하고 만나기로 얘기를 하고 통하를 마친것까지 제가 옆에서 지켜보았고 들었는데 변호사는 다른 말을 합니다.
남편이 죽고 해야할일이 산처럼 쌓여 있으나 불체자 신분으로는 아무것도 할수없는 상태고 영어도 부족하여 지난 일주일 동서의 도움을 받기는 했으나 동서도 직장인 이라 저에게 많은 시간을 내주기가 극히 어려운 상태입니다.그런 저런 이유로 지금 많은 고통중에 있지만 다행히 지난 금요일
워싱턴 아이디 카드를 발급받았습니다.오늘은 운전 면허증을 신청 하려구요. 허나 모든일이 움직이면 돈이 필요한데 달리 마련할때가 없네요.
한국에 있는 가족에겐 그동안 빌린돈이 많아 말도 못꺼내고 시어머님도 가난 한데다 2009년을 시작으로 2009년에 첫딸을 저세상으로 보내고 2010년 큰아들 또한 저세상으로 보내고 2012년 남편을 보내고 2013년 둘째아들도 저세상으로 보낸 관계로 정신적인 충격을 크게받으셔서 자리에 누워 계십니다.그이유로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을 청할수가 없군요.
남편의 장례도 치뤄야 하는데 정말 막막합니다.
어떻게 도움을 청할 곳이 없을까요? 미국법도 잘모르고 남편연금이라던지
소셜시큐어리티머니 뭐 이런것들과 소송중인 변호사 사건 영주권 신청등
산재해 있는 문제를 도움 받을 곳이 있을까요?
3년반이 넘게 미국에 있으면서 아무것도 안한것이 정말 바보같고 멍청하다고 생각합니다.그러나 어차피 벌어진일 수습은 해야 겠기에 혹 도움을 받을곳을 알려 주실수 있는지요. 이런 구차한글 올려서 죄송하고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꼭 좋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전 워싱턴 골드바에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