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올리신 내용을 보니 치료를 꼭 하고 싶다는 의지가 있으신 것으로 보여 도움을 드리고 싶군요.
현대 사회를 살면서 모든 것이 기계적인 로직을 따르는 풍토로 가다보니 내 몸의 치유력을 잊고 사는 경우가 많지만, 그동안 환자분들의 치료경험으로 몸의 항상성/균형과 이것을 위한 조건을 최적상태가 될 수 있도로 도와주면 몸에서 일어나는 여러 불편한 증상들이 정상화되는 것을 많이 보아 왔습니다.
때로 자연치유의 한 종류인 한방의학에 대해 의문을 가지시는 분들도 많고 한의학적 근골격치료에 대해 과연 침으로? 약으로? 가능하냐하는 질문을 받을 때가 있는데, 요즘의 디스크 치료는 수술보다는 보존적 요법으로 최선을 다해서 시도해 보는 것을 1차적으로 권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명체의 구조는 긴밀한 협력체이기 때문에 어떤 부위가 물리적으로 훼손되는 것을 큰 부담으로 느끼고 회복을 위한 힘이 해당된 곳으로 편차적으로 몰리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몸전체로는 큰 부담이 생기면서 예상치 못한 다른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그러한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현재의 몸에서 해결을 할 수 있는 것은 외부적/물리적 훼손없이 해결을 볼 수 있게 안전하게 치료하고자 하는 것이 보존적 요법의 목표입니다.
보통의 경우 한의적 근골격 치료는 환자가 너무 연로하다거나 특별한 만성내과질환이 있다거나 기존에 디스크를 수술한 컨디션이 아닌 것을 기준으로 돌출 디스크로 인한 신경통증이나 하부저림은 본인의 근골격 문제에 맞게 처방된 침치료, 추나 및 운동요법과 한약요법을 병행하여 평균적으로 50% 이상의 호전을 볼 수 있게 1차적인 치료계획을 잡습니다. 1차 치료계획에 의한 치료가 끝나면 치료호전도를 평가하여 남은 치료를 위한 2차 치료계획을 진행하면 됩니다. 단, 환자들의 치료 호전 패턴은 상기 말씀드린 최적조건상태가 준비되고 어느정도 자리를 잡는 시기가 환자케이스마다 다양하며, 몇번은 별로 진전이 없다가 갑자기 진전이 되는 분도 있고 내원마다 계속 꾸준히 치료 성과가 올라가는 분들도 있고 처음에 몇번 가파르게 호전되다가 한동안 미진하다가 다시 호전이 되다가를 반복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치료에 열정이 있고 치료스케쥴을 잘 지키고 치료에 따른 자가관리에 협조적인 환자의 경우는 훨씬 높은 호전도를 보이게 됩니다.(물론, 치료하는 분이나 치료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음)
치료하는 사람들이 치료결과에 대해서 '노 게런티'라고 하는 것은 시술의 예후와 치료기간이 환자마다 달라서이지 치료가 절대 되지 않는 증상을 캐런티는 못하지만 치료하라고 권유하는 것은 아닌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현재 치료받으시는 곳에서 치료해주시는 분과 함께 처음 내원상태를 기준으로 그동안의 치료의 차도에 대해서 평가를 서로 나눠보시는 것이 좋겠고 역시 해당 결론이 타병원으로 치료를 옮겨서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이 드시면 환자분의 마음이 원하는 대로 하는 것이 치료성과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몸과 마음이 많이 힘드시겠지만 마음을 되도록 편히 가지려 노력하는 것이 필수(예민해 지면 통증이 더 부각됨)이며 몸의 순환을 도울 수 있도록 섭생처방을 병행하여 평소 음식조절과 행동습관도 함께 관리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