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축농증 수술 전에 한의학적 치료를 받아 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축농증을 한방에서는 뇌루(腦漏)라 불러왔고 현대의학명으로는 ‘부비동염(Sinusitis)’이라 하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입니다. 사람의 코 주위의 두개골에는 상악동, 사골동, 전두동, 접형동이라고 불리는4개의 속이 비어있는 구조물을 부비동이라고 합니다.
이 부비동 안쪽의 점막에 생기는 염증을 부비동염, 혹은 축농증이라고 합니다.
부비동의 역할은 흡입되는 공기의 온도와 습도를 인체에 알맞게 조절하거나,부비동 내부에 있는 섬모에 점액을 분비하여 공기 중에 있는 이물질을 걸러내어 구멍을 통해 코로 배출합니다. 또한 두개골에 대한 보호작용과 음성 공명의 효과, 냄새를 맡는 기능과도 관계가 있습니다.
축농증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은 반복되는 감기, 만성 알러지성 비염, 아데노이드 비대, 비강이나 부비동의 해부학적 구조이상, 운동신경의 장애 등이 있으나 한의학에서는 내부의 肺(호흡기), 脾(소화기), 腎(비뇨,생식, 내분비)등이 허약하여 면역기능이 떨어지면 외부의 風熱(바람기운과 열기운), 風寒(바람기운과 찬기운)이 코나 부비동을 침범하여 축농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부비동의 정상적인 생리를 유지하려면 자연누공이 열려 있어야 하고 부비동내의 섬모조직이 정상적으로 운동하여야 하며, 이 섬모운동과 관련하여 분비물의 성질이 변성되지 않아야 하는 세 가지의 중요한 요소가 필요합니다. 축농증의 주 증상으로는 코막힘, 노란 콧물, 콧물이 목구멍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만성기침 등이 있고, 염증에 의하여 점막이 부어 올라 신경을 누르게 되면 머리에 압박감과 두통을 일으킬 수 있고, 눈쪽의 통증과 발열이 옵니다. 코나 입에서 악취가 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고, 마른기침과 잠을 이루지 못하며 아침에 더욱 심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코 뒤에 있는 코와 귀를 연결하는 이관에 염증을 일으켜 자기소리가 크게 울려서 들리거나 청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심해지면 중이염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이 외에도 염증에 의해 혈관이 부어 올라 코피를 자주 흘릴 수도 있고, 비점막이 부어 올라 냄새를 맡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 병원에서는 코질환을 전문적으로 10년이상 연구, 임상에 적용치료하고 있습니다.축농증 치료는 저용량 레이저 치료, 아로마 치료, 적외선치료등을 하여 점막이 부어 올라 있는 것을 줄여 주어 부비동의 입구를 넓혀 주는 방법과 더불어 침치료, 한약치료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침치료는 일주일에 1,2회 시행하며 약 1~2달 치료를 하면 좋은 치료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한약처방은 폐의 열을 가라앉히면서 면역력을 높이는 보폐양혈탕, 염증을 치료 해주는 선방패독탕을 환자의 상태에 맞추어 필요한 약물을 가감하여 처방하고, 또 콧속에 약을 뿌리는 한약세척액으로 부비동을 세척하여 효과적으로 부비동내의 고름이 자연적으로 배출되도록 하여 축농증이 낫도록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기본적으로 체질개선등과 병행, 근본치료를 하는데 초점을 두고 치료해 드립니다.
축농증은 일반적으로 잘 낫지 않고 수술하더라도 재발한다고 생각하여 치료하지 않고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축농증에 걸리면 집중력이 저하되기 쉬우므로 초기에 치료를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축농증이 심해지면 염증이 귀나 목으로 파급되어 중이염이나 만성 기관지염 등을 일으킬 뿐 아니라 눈이나 뇌쪽으로 파급되면 보다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증상이 있으면 꼭 전문병원을 방문하여 상담하고 치료를 해야 합니다.
축농증의 예방방법으로는,정신적인 피로와 육체적 과로를 가급적 피하고,체온 조절을 알맞게 하고 실내습도를 적당히 유지해야 하며,알레르기 비염을 유발하는 인자를 확인할 수 있는 경우라면 유발인자에 대한 노출을 가급적 피하고,몸의 기능 즉 양기의 기능을 강화해야 합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