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자문을 사절하신다는 글을 보고 답을 드림니다.
한의치료에 많은 불신을 가지고 계시다는 강한 느낌을 받았고, 한의사로서 책임감을 느끼게 됩니다.
오십견이라는 진단을 어디를 통해서 받았는지 여쭙고 싶습니다.한의사나 물리치료사는 어깨질환에 대해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습니다.정확한 진단은 MRI검사등을 통해 정형외과 전문의가 진단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정형외과 전문의의 소견서, MRI 진단결과는 한의원에서도 치료방향을 정하고 방법을 찾는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치료효과를 극대화하고,치료기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어깨질환은 다른 일반통증질환보다는 치료기간이 많이 필요하므로,꾸준한 치료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제가 전에 상담했던 내용을 아래에 첨부합니다.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먼저 말씀 드리고자 하는 것은 어깨에 통증이 있을 때 무조건 오십견이라고 해서 방치하면 영구적인 운동장애와 만성통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의해서 정확한 검사를 통해 원인을 밝혀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어깨는 우리 몸에서 가장 복잡한 구조를 가진 부위중의 하나로 X-ray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이 불가능하고 MRI를 통해서 가능합니다.
어깨통증의 대표적인 원인을 보면, 회전근개 염증 및 파열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유착성 관절낭염, 충돌 증후군, 석회성 건염 순입니다. 오늘은 어깨 자체의 문제 중에서 만성적인 질환인 견관절 주위염에 이라는 가정하에 중점적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견관절(어깨관절)주위염이라고 하면 선뜻 머리에 떠오르지 않지만 오십견이라고 하면 귀에 익은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 명칭은 4,50대에 잘 나타나는 병이라서 이와 같은 별명이 붙었고 서양에서는 병의 증상 특징을 보고 마치 어깨가 얼어붙은 것 같다고 하여 FROZEN SHOULDER라고 하였습니다. 명칭에서 보다시피 이 병은 중년층의 환자에서 잘 나타나고 가벼운 외상의 경력이 있거나 뚜렷한 원인이 없이 나타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주된 증상은 어깨관절의 통증과 경직으로 인한 운동장애입니다. 님과 같이 팔을 뒤로하여 부라끈 부위로 올리기가 불편한 증상도 대표적인 운동장애입니다.또한,팔을 밖으로 돌릴 때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고 특히 야간에 통증이 심하여 옆으로 잠을 자기가 곤란하거나 잠을 깨게 됩니다. 심한 경우에는 머리 빗기, 상의를 입고 벗기, 수저를 드는 동작조차 곤란해지게 됩니다.
현대의학적으로 급격한 호르몬의 변화, 특히 여성호르몬의 감소에 인하여 어깨관절질환이 발생한다고 봅니다.용어만 다를뿐 한의학과 양의학의 관점은 일치합니다.한의학적인 원인은 노화로 인한 진액(음혈)의 부족으로 보고 있습니다.
즉 간신부족,기혈허약, 혈액순환장애 등으로 설명합니다.이제 한의학에서 어떻게 견관절주위염을 치료 할 것인가 짐작이 가실 것입니다. 오십견의 약물 치료는 해동피등이 포함된 어깨 관절에 혈액 순환을 돕는 처방이 사용되며, 침구치료와 수동적인 물리치료 외에도 환자 스스로 행하는 운동 요법이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어깨통증이 있을 때는 우선 휴식과 안정을 취해야 하며 특히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동작, 예를 들면 무거운 가방을 들거나 무거운 문을 여는 것 등의 동작 등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통증이 가벼울 시에는 따뜻한 핫팩을 이용한 찜질이 효과적이지만 통증이 아주 심할 시에는 오히려 얼음 마사지를 1회에 15분씩 정도 통증 부위에 자주 해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가만히 있으면 통증을 느끼지 않는 상태정도가 되면 가벼운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견갑관절(어깨관절)의 운동범위를 넓혀주므로 효과적인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연락을 주시면 자세한 운동법등을 메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