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어의들은 매일 임금의 대변을 통해 건강을 살폈습니다. 지금도 각국 정상들의 대변은 대외비로 경호관리에 중요한 사항으로 특별히 관리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무엇보다도 대변은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일종의 리트머스 시험지입니다. 건강 상태에 따라 대변의 양과 모양, 냄새와 색깔, 묽기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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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건강한 대변은 색깔이 황금색 또는 황갈색으로 건강의 징표입니다. 바나나 타입의 변이 끊어짐 없이 길게 마지막까지 나와야 합니다. 대변을 보고 난 후 상쾌한(시원한) 감이 있어야 하며,당연히 통증이나 출혈은 없어야 하며,대변시간이 길지 않아야 합니다. 냄새는 악취가 나지 않아야 건강한 대변으로 식생활과 정신 상태 모두 매우 좋은 상태입니다. 건강한 대변을 보기 위해서는 장 활동이 활발하고 장내 환경도 안정되어 대변의 양도 많고 영양 흡수도 잘 되어야 합니다.
일명 토끼똥은,염소똥, 조약돌 같은 변이라고 불리는 단단하고 작은 변을 말합니다. 한의학에서 토끼똥의 원인을 간기체와 장조변비(소장,대장의 열로 인한 변비)로 봅니다.
간기체란 쉽게 설명드리면 스트레스 등으로 한숨이 많이 나오고, 우울하고 억울하고,가슴이 두근두근하고, 열도 한 번씩 훅하고 오르고 수면문제도 생기고, 얼굴과 손이 붓기고 하고,옆구리 부분이 그득하고 부풀어 오르는 느낌이 들고, 손발이 차고, 맥이 느린 증상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장조변비란 소장대장에 열이 많거나, 변이 몸 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수분을 너무 많이 뺏겨서 단단한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이 경우 변비가 되거나 가스가 차게 됩니다.변이 몸안에서 움직이지 않게 되면 소장이 불필요한 물질까지 흡수해 몸에 해를 끼치게 됩니다.
토끼똥의 상태를 고치기 위해서는 절대 화장실 가는 것을 참으면 안됩니다.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하고, 익힌 채소와 해조류를 듬뿍 먹도록 합니다. 공기가 건조하거나 여행으로 환경이 바뀌었을 때도 똥이 딱딱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보리차나 물 등을 의식적으로 자주 마셔야 합니다. 당분이 없는 물을 마시는 것이 더 좋습니다. 또한 장맛사지, 규칙적인 운동,반신욕등도 도움이 됩니다. 장조변비 환자는 너무 굶거나 너무 배부를 먹거나, 맵고 뜨거운 음식을 많이 먹거나 과로했을 때 심해질 수 있으니 생활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치료 후에도 2~3 개월 후에 재발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참고로 대변색깔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대변 색깔이 평소와 달라지면 몸 속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이니 평소에 변의 상태를 살펴서 이상이 있으면 즉시 전문의사를 만나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색이 붉거나 피가 섞여 있으면 항문, 직장, 대장에 출혈이 있는지 의심해야 하고, 흑색변일때는 위,소장 대장의 출혈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옅은 갈색이면 자가면역질환이나 간질환을 의심할 수 있고, 회색 변이면 담도가 폐쇄된 경우일 수 있으므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피와 고름이 섞인 설사를 하면 대장이나 직장에 염증이 생기지 않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